소금보다 사람이 먼저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현산 작성일14-02-10 17:36 조회2,118회 댓글2건관련링크
본문
국내 가장 질 좋은 천일염을 생산하는 신안군 섬에서 노예탈출 사건이 발생했다.
극적인 탈출과정은 스릴 넘치는 한편의 영화다. 신고자의 요청대로 서울경찰이 직접 소금장수로 변장 잠입하여 며칠간 염전을 뒤진 끝에 신고자를 찾아내 탈출에 성공시킨 것이다. 문제는 중노동과 구타 학대에 시달리는 이런 끔찍한 현대판 노예가 이 지방에 한둘이 아니고 일이십년 된 관습이 아닐 거란 점이다. 또한 이들은 섬 염전과 멍텅구리 새우잡이배 등에서 노역하는 관계로 탈출이 불가능하다는 점과, 지금까지 탈출에 성공한 이가 극히 없다는 사실이다. 그럼 그동안 그들이 병고나 노쇠로 노동력을 잃게 되었을 때 어떻게 처리(?) 되었을지는 상상하기도 끔찍하다.
이 극적인 탈출을 구로경찰이 발표했음에도 인권과 민주에 그렇게 민감하고 열렬한 우리언론과 수많은 인권단체들은 거의 안 보고 안 들은 걸로 한다. 더욱 이상한 일은 그 언론들이 일베충이라며 패륜집단으로 매도하는 일베만이 이 지방의 현대판 노예제도에 관하여 계속 심층보도(?)하고 있다. 참으로 뒤틀리고 뒤집힌 우리나라 현주소의 장면이다. 웃기는 건 이들이 즐겨 외치는 구호가 인권이고, 지난 대선에서는 “사람이 먼저다”였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내부고발은 정의로운 일로 장려 칭송해야 한다며 소리 높여 주장하더니, 내부고발 취재는커녕 그냥 꿀 먹은 벙어리로 침묵이다. 결국 이들도 사실은 섬 노예의 탈출을 막는 집단일원인 것이다.
이 현대판 노예에 관한 일베의 보도를 보면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인간을 짐승으로 만드는 과정인 구타이고, 다음은 그 지방의 군관민이 합심해 탈출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는 구조적인 문화다. 월급을 안 준다거나 먹고 자는 환경이 짐승수준이고 노동의 강도가 너무 가혹하다는 등은 오히려 소소한 문제인 것. 이들 노예들은 대부분 외지에서 유인이나 납치되어 팔려온 자들이다.
이들의 탈출이 불가능한 건 섬 주민들은 전부가 공범이고, 기적같이 섬을 벗어나 육지에 발을 디뎌도 택시기사까지 한 집단이라 도로 송환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경찰과 행정관서직원들도 이들과 묵인 내통하고 있는 한 통속이라 전혀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구조된 자는 서울경찰이 소금장수로 변장해 와 줄 것을 요청했고, 다행히 구로경찰서는 이를 수용 목포경찰로 이첩하지 않고 직접 잠입해 탈출을 성공시킨 것이다. 경찰과 공무원조직이 이정도면 사실은 대한민국 공권력이 미치지 않는 지역이란 의미이며, 대한민국은 아직 진정한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국가 아닌가 싶다.
이런 사실을 변호하기 위하여 전남대의사란 자는 그렇게 된 그 지역 환경조건과 이유를 이해해야 한다지만, 아무리그래도 분명한 사실은 소금보다 사람이 먼저다. 게다가 신안은 전라도사람들이 대한민국역사의 대부분이 그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추앙하는 김대중슨상님의 탄생지 아닌가? 인권과 평화주의자로서 세계노벨상에 빛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체면을 생각해서라도 이런 짐승 같은 문화는 하루속히 척결되도록 전라도사람들이 먼저 나서는 게 도리일 것이다. 침묵하고 감추는 것으로 넘어갈 일이 절대로 아니다.
댓글목록
일석님의 댓글
일석 작성일
전라도 섬 노예문제... 이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해결할 수 있을까요?
위에서 말씀하신대로 이 문제는 잊혀질만 하면 나타나는 지속적인 문제로 보입니다.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요? 정부도 별 해결책을 찾기 힘들 것 같습니다. 이것은 중앙정부가 해결할 수 있기 보다는 지방정부가 해결해야 할 것 같은데 전라도 경찰이 한통속 같아 보이니 전라도 섬노예가 근절될 것 같지 않습니다. 단속도 매우 힘들 것입니다. 그 많은 섬들을 일일히 방문해도 일시에 급습하기 전에는 단속이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중앙정부로서도 다루기 힘든 것이 전라도에 근거를 둔 민주당 놈들이 생떼로 달려들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래서 문제의 심각성에 비추어 대통령도 아무 언급이 없고 언론도 크게 타지 못하고 물론 민주당 놈들이야 말할 것도 없이 입을 꾹 다물고 있습니다.
이 문제의 근원에는 경제가 있습니다. 즉 돈 문제지요. 그래서 돈 문제로 접근해야 풀릴 것 같습니다. 민간이 나서서 신안 천일염 불매운동을 해야 합니다. 김양식장도 문제라면 전라도에서 생산된 김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리면 됩니다. 노예 문제가 존속하는 한 불매운동을 계속합니다. 이렇게 지역경제에 타격을 가해야 정신을 차릴 것입니다. 민주당 놈들도 어디가서 생떼를 부릴 건덕지가 없으니 정부 탓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신안 천일염 불매운동을 합시다! 노예를 부려 돈을 벌지 못하게 합시다!
inf247661님의 댓글
inf247661 작성일
전남 목포, 신안군! 굵은 天日鹽(천일염) 굵은 소곰! - - - 全南 木浦 신안군 ↔ 원산지.생산지를 확인,
웬만하면, 같은 값이면, 조곰 쌀지라도, '전남 목포.신안군' 品目들은 일절 팔아주지 말아라! ,,. 빠드~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