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의 헛수고

지금까지 아스팔트 우익의 대표격으로서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투철한 애국심과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많은 애국 활동을 해 오신 어버이연합 분들께 존경과 감사를 드리면서 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이 번에 그런 어버이연합이 월세를 못내서 사무실이 폐쇄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하니 참 아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더 안타까운 것은 그렇게 모진 고생을 하면서 이루어진 어버이연합의 활동이란 게 알고 보면 고생만 했지 우익과 대한민국의 <결정적인 승기>를 잡는 일에는 기여한 게 별로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말을 어버이연합 회원 분들과 관계자 분들이 들으면 많이 섭섭하시겠으나 꼭 필요한 문제 제기라고 보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지금 자금과 인력과 조직력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좌빨에 비해 부족한 우익은 그 부족한 자원과 시간들을 효율적으로 써야만 하는데 지금까지 그 게 잘 되지 않은 게 문제인 것입니다.

어버이연합의 경우 주로 어떤 사건이 터지면 규탄대회를 하거나 항의 시위를 하는 식으로 활동이 이어져 왔고 이 또한 물론 필요한 일이기는 하나 전체 우익의 차원에서 보면 그 건 비효율이고 승리에 대한 기여도가 작은 것입니다. 고생에 비해 성과가 별로 없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어버이연합의 활동이 승기 획득에 어떤 기여라도 하고 사무실이 폐쇄되었다면 그 동안의 보람으로 위안삼으면 되지만 그 게 아니니 더 안타까운 것입니다.

그럼 앞으로 어버이연합의 활동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물론 이 건 필자 개인의 의견일 뿐이고 다만 반영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석기를 규탄할 시간에 5.18 재조사를 요구하라.
맥점에 집중해야 한다.

물론 이석기 사건 등에 관해 전혀 규탄 활동을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그 건 부수적인 것이어야 하고 5.18 재조사를 요구하는 활동을 하다가 시간이 남으면 해야 하는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어버이연합은 정부에 5.18 재조사를 요구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봅니다.

만약에 지난 1년 동안 어버이연합이 줄기차게 5.18 재조사를 요구하는 활동을 해 왔다면 지금은 분명히 상황이 달라져 있을 것입니다. 어버이연합이 5.18 재조사를 요구한다면 누구도 무시할 수 없으며 분명히 이슈화가 되어도 크게 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이며 그랬다면 전체 우익이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은 이미 마련되어 있을 것입니다.

자금과 인력과 조직력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좌빨에 비해 부족한 우익은 여러 산발적인 사안에 그 역량을 분산시킬 게 아니라 오로지 맥점을 찾아 그에 집중해야 하며 그 맥점이 바로 5.18 재조사 요구인 것입니다.

그리고 5.18 재조사가 맥점인 이유는 지금 활개치고 있는 좌빨과 민주당 세력들은 사실상 5.18을 이용하여 세력을 확장하고 권력을 획득해 왔고 따라서 그들의 가장 큰 에너지원이 바로 5.18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5.18은 민주화 운동이 아니라 내란을 목적으로 한 폭동이며 그 과정에서 북괴 특수군이 침투하여 주동했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야만 종북좌빨의 에너지원을 근본적으로 제거할 수 있고 그래야 좌빨 척결이 가능한 것입니다.

어버이연합 분들의 숙고를 촉구하는 바입니다. 기왕 하는 활동이라면 승기를 잡는 데 기여해야 합니다.

유람가세, 201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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