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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祖國)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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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성령 작성일14-01-29 00:22 조회2,170회 댓글3건

본문


조국의 사전적 의미는 이렇다.
 

1. 祖上 때부터 살아온 나라.

2. 민족의 일부 또는 국토의 일부가 떨어져 딴 나라에 합쳤을 때에

그 본디의 나라.

3. 자기의 國籍이 속해 있는 나라.

 

우리는 조국에 살면서 그 고마움을 모른다.

日帝治下 36년은 역사로만 안다.

6.25의 慘劇은 겪어보지 않아서 모른다고 한다.

5천년의 가난에서 벗어나 이제 먹고 살만하니까

온갖 잡새가 제 목소리를 낸다.

가난을 물리친 영도자를 독재자라고 비난한다.

조상의 勞苦를 폄하하고

그것을 흠집내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여긴다.

나라의 헌법과 공권력을 마치 下人 부리듯이 한다.

그것을 自由라고 한다.

내 생각과 다르면 모두가 敵이다.

막말과 폭력이 난무하는 정글사회가 되었다.

적을 편 드는 것이 正義라고 한다. 

  1905년 作品 "쿼바디스"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폴란드 태생 셴케비치의 단편소설 "등대지기"를 잠시 소개한다. (약간 改作) 

  스타빈스키라는 靑年은 조국 폴란드를 떠나 어떤 운명으로 여러 나라를 轉轉하는 인생을 산다. 스페인 內戰에 參戰하고 호주와 아프리카의 광산에서 鑛夫로 일을 한다. 동인도와 브라질에서 살기도 하는 등 그는 조국이 아닌 他國에서 대부분의 삶을 산다.그는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되어 파나마 연안의 어느 외딴섬 등대지기로 고용된다. 400여개의 계단을 올라 등대의 등불렌즈를 닦고 밤이 되면 불을 켜는 것이 그의 日課이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오는 보급선에서 생필품과 약간의 급료를 받는다. 돈 쓸이 없는 그는 급료를 모아 고국 폴란드의 기독교 단체에 후원금으로 보낸다.
  어
느 날 그 기독교 단체에서 그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성경책을 보내온다.
  그는 성경책을 열자 폴란드어가 눈에 들어 온다.

  근 반 백 년만에 보는 母國語. 

  그는 그것에서 조국 산천이 보인다. 고향 실개천과 뒷동산도 보인다. 부모와 형제자매가 눈에 선하다. 조잘거리는 동네 친구들의 말소리가 들린다. 고향 냄새도 맡는다.
  그의 얼굴은 눈물과 콧물로 범벅이 된다. 그는 흐느껴 울며 성경책에 얼굴을 묻는다. 그 날 등대에는 불이 켜지지 않는다. 그곳을 지나가던 어떤 배가 항로를 이탈하여 침몰하는 사고가 난다.

  그는 성경책에 얼굴을 묻고는 영영 깨어나지 않는다. 
 

조국은 엄마의 胎와 같다.

그래서 그곳은 아늑하고 따숩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고마움을 모른다.

사흘 굶어 보면 밥의 고마움을 안다.

비탈길을 걸어보면 平地의 소중함도 안다.

시댁 부모님이 안 계신 며느리는

무척 편할 것 같은데 물어보면 허전하다고 한다.

 

사람은 마당과 울타리가 있어야 편하다.

마당은 뛰어 노는 바탕이고

울타리는 삶을 지켜주는 보호자이다.

 

조국이 망하면 조국을 안다.

그것이 바로 祖國이다. 끝








 

 

댓글목록

海眼님의 댓글

海眼 작성일

조국,어머니, 고향.
오늘 따라 흰눈이 싸락 싸락 내리는 날이면 더욱 가슴 시려지는 단어 들이지요.

하지만, 세월 따라 인심도 변하고....
이제는 옳고 그른것, 미추, 선악,가치 이런 것들을 보며 살지요.
인간도처 유청산 인 것을....
고향에 살면서 또 다른 고향을 찾는다?

최성령님의 댓글

최성령 작성일

해안 님.

제가 님의 향수를 자극했습니까?
타국만리에 계시면서
인터넷으로 고향소식을 접하는 것도
행복이라면 행복입니다.

만수무강 만사형통 하십시오.

海眼님의 댓글

海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이 내 마음 알아 줄 이는 성령님 밖에 안 계십니다.

제가 혹 일사 만이래도 형통 해 뻐리면 만사 제쳐 놓고 성령님께 달려가서리 짬뽕 곱빼기로 사겠습니다.
최성령 형님께서도 구정을 맞이하야 가화만성, 옥체만강, 만사화통 하시옴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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