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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가 정치판에 뛰어 든 시인(詩人)에 대하여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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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름나그네 작성일14-01-25 23:30 조회2,3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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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정치적으로 영향을 미치려면 하나의 당파에 투신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그는 시인으로서의 존재 가치를 상실하게 되는 걸세.

그는 자유로운 정신과 편견 없는 전망에 이별을 고하고 그 대신
편협한 태도와 맹목적인 증오라는 모자를 깊숙이 눌러써야만 하기 때문이지.

시인은 인간으로서 그리고 시인으로서 그 조국을 사랑하겠지.
그러나 그의 시적인 힘과 시적인 활동의 조국은 선이며 고귀함이며 아름다움이어서
특별한 주(州)라든지 특별한 나라에 한정되어 있지 않네.
어디에서든 선과 고귀함과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대로 그것을 붙들어 묘사하는 걸세.
그 점에서는 독수리와 닮았네.
독수리는 여러 나라의 상공을 자유롭게 내려다보고 날아다니다가 쏜살같이 내려가서,
자기가 붙잡으려고 하는 토끼가 프로이센 지방을 달리고 있든
작센 지방을 달리고 있든 상관하지 않으니까 말이야.

그렇다면 조국을 사랑한다는 건 무슨 의미이고,
애국적으로 활동한다는 건 또 무슨 의미란 말인가?
시인이 평생에 걸쳐 해로운 편견과 맞서 싸우고 편협한 견해를 제거하고
국민정신을 계몽하고 또 국민의 미적 감각을 순화시키고
국민의 지조와 사고방식을 고상하게 만들려고 노력해 왔다면,
어떻게 그보다 더 나은 일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윗글은
괴테의 제자인 '요한 페터 에커만'이 쓴 '괴테와의 대화' 란 책중에 나오는 말로,
-1832년 3월 초 괴테가 세상을 뜨기 며칠전에- 괴테가 에커만과의 대화중에 한 말입니다.
그 당시에도 시인중에 정치판에 뛰어든 사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안도현과 도종환에게 들려주고 싶은 괴테의 명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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