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과 상록수... 너희들이 눈물이 뭔지나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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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기병 작성일14-01-06 22:08 조회2,485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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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보고난 후 콧마루가 찡 해 와야 성공작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요즘 상건달 같은 노무현을 소재로 한 영화 ‘변호인’이 상당한 흥행을 이루고 있는 모양이다. 영화 리뷰를 살펴보면 죄다들 눈물을 흘렸다는 얘기들뿐이다. 가슴이 먹먹해진다나? 심지어는 다시 봤다는 얘기들도 있다. 무엇을 얼마나 거짓말 쳤기에....
중학시절 최은희 신영균이 주연을 한 상록수라는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 일제 때 가난한 시골 마을에 내려가 농촌계몽을 하던 두 젊은 남녀의 애절한 사랑과 동포애를 소재로 한 심훈의 소설 상록수를 영화화 한 작품이다.
연약한 처녀 신여성 최은희가 학교 종을 울리며 '누구라도 좋소, 눈먼자여 오라!'며 마을을 향해 외칠 때는 시골 극장안이 온통 울음 바다를 이뤘었다. 잠시 후, 애 어른 할 것 없이 최은희 주변으로 구름처럼 모여든 동네 사람들을 보고서는 또 한번 울음을 터뜨렸었다. 하지만 영화는 애석하게도 최은희의 과로로 인한 죽음으로 끝이 나고 말았다.
더불어 극장 불이 켜지고서는 눈물로 범벅진 서로의 얼굴이 민망하여 쳐다보지도 못한 채 극장 문을 나서던 일도 기억 난다. 이는 허구나 과장이 아닌 60년대 흑백영화 시절 내가 체험하고 목격한 엄연한 사실이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도 그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아마도 박 대통령 뿐만 아니라 그 시절 배를 곯던 대한민국 사람들이라면 그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리지 않은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한편으론 박정희 대통령이 그 상록수에 깊은 감명을 받아 새마을 사업을 더욱 힘차게 추진하지 않았을까 한다. 마치 자신이 농촌 계몽운동을 위해 오지 마을로 뛰어든 영혼이 맑고 가슴이 뜨거운 최은희, 신영균 마냥... 청년들은 마을을 문맹과 가난으로부터 구했고 박대통령은 나라를 문맹과 가난으로부터 구했다.
뒤늦게 50여년전 상록수와 최은희와 신영균과 박정희를 떠 올리려니 눈물이 나려고 한다. 누가 돈 많은 독지가가 있어 박정희 영화를 한 번 눈물 나게 만들어 줄 수 없을까? 상건달 노무현 영화는 되는 데 왜 구국의 뜨거운 영혼 박정희 영화는 안 될까? 좌익들이 방해 공작을 놓을까봐? 몹쓸 시절이로고....
보자보자하니 이 철없는 것들아, 너희들이 눈물이 뭔지나 알아?
댓글목록
비탈로즈님의 댓글
비탈로즈 작성일
기업인들의 뇌가 곪아서 그렇습니다.
기업을 위해 혁신할 생각은 해도
이 나라와 후손들을 위해 정녕 현 시점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고뇌하는 기업인들이 없습니다
다문 몇 억이 있어도 애국 연예인들이 협조하에 애국 영화 가능합니다.
경기병님의 댓글
경기병 작성일박정희에 적절히 어울릴만한 배우가 누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