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이후 공군 병사로 서울 정보사령부에서 근무했던 대학교 후배를 대학원에서 만나 얘기해보면서 알게 됐습니다.

자신이 종북이 아니라고 얘기하지만, 주장을 들어보면 종북에 가까웠습니다.

이 친구가 군대에 있을 때 정보사에서 어떤 임무를 맡았는지는 모르지만, 상활실(?)에서 각종 상황 등을 TV로 볼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1980.5.18 광주사태때도 그렇고, 이번 민노총의 철도노조원 체포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처럼, 각종 비밀 정보가 새어나가는게, 상황실(?)이나 통제실(?)에서 근무하는 병사나 하급공무원이 정보를 유출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1990년10월 윤석양 이병이 민간인 1300여명에 대한 사찰기록을 폭로한 일이 있었는데, 윤석양은 운동권이었는데도 전방으로 보내지 않고, 기무부대에 보내어져 비밀자료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종북운동을 하고 있던 것으로 의심되어 조사중이던 민간인 사찰기록이 공개되어, 사회적 문제가 되었었습니다.

어제 롯데시네마에서 "용의자"라는 한국영화를 봤습니다. 국정원 상황통제실 요원이 정보를 비밀리에 빼돌리는 내용이 나오더군요.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군 영관급 장교분이나 경찰 수뇌부, 검찰 수뇌부께서는
군대, 경찰, 검찰의 상황실(?), 통제실(?)에 근무하는 말단직원들부터 교체를 하든지 좀더 신원파악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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