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여 년 만에 만난 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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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케 작성일13-12-22 10:58 조회2,726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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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여 년 만에 만난 전우
“그 이름 윤 상희!”
계급 : 병장 * 직급 : 부 분대장 * 그 당시 소속 : 맹호 기갑연대 수색중대 제2소대 3분대, 월남 전사에서 최대격전지 앙케 전투에서 생사고락을 같이 했던 윤 상희 병장, 내가 그렇게 찾던 윤 병장, 앙케 전투에서 임시 분대장 나를 보좌했던 부분대장 윤 상희 병장으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약 42여 년 만이었다. 정말 반가웠다. 그때 그의 늠름한 모습이 아련히 클로즈업 되어 왔다. 그가 서울 출신이었다는 것이 내 뇌리에 얼른 떠올랐다. 나는 다짜고짜로 지금 어디서 거주하고 있는 나고 그에게 물었다. 그는 송파구 거여동에서 살고 있다고 하였다. 순간 나는 할 말을 잃었다. 같은 송파구에서 살고 있으면서 이제야 연락이 되어 으니 말이다. 나는 그에게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얼른 생각이 나지 않았다.
나는 그에게 내일 당장 만나자고 약속을 하였다. 12시 정각에 천호역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하였다. 나는 왠지 모르게 가슴이 설랬다. 나는 42여 년 만에 천호역에서 그를 만났다. 정말 반가웠다.
우리는 근처 식당으로 가서 앙케 전투에 대한 이야기꽃을 피웠다. 그리고 그는 앙케 전투에서 찍은 사진도 몇 장 가지고나왔다. 그 중에는 내가 애타게 찾던 사진도 있었다. 우리 수색중대는 약 45일간의 앙케 작전을 마치고 철수할 때, 638고지 9부 능선, 지금 앙케 전투 전승비가 서 있는 그 위치에서 찍은 사진, 우리 수색중대 2소대 단체 사진이었다.
“정말 나에게는 귀중한 자료였다.”
나는 너무 뜻밖에도 애타게 찾던 전우도 만나고 귀중한 사진을 얻게 되었다. 때문에 나는 한없이 기뻤다. 나는 그에게 물었다. 어떻게 나의 연락처를 알게 되어나고 물어 보았다.
그는 우연히 헌 책방에서 나의 저서 (앙케 의 눈물)책을 발견하였다고 하였다. 그 책을 즉시 사서, 책에 나와 있는 내 휴대폰으로 전화를 했다고 하였다. 하지만 계속 결번이란 멘트만 나와서, (문 예촌) 출판사에 전화를 해서 나의 전화번호를 좀 알려 달라고 했더니, 잘 모른다고 했다고 하였다.
그래서 내 휴대폰 전화번호가 011에서 010으로 바뀐 것을 짐작하고 010 국번으로 하여 책에 나와 있는 구 전화번호 앞자리 번호를, 몇 차례 시도 끝에 운 좋게 연결이 되었다고 하였다.
윤 상희 병장!
그를 처음 만난 것은, 앙케 전투가 치열했던 앙케 패스 638고지를 막 탈환 했을 무렵이었다. 그 때 우리 수색중대는 병력 손실이 엄청 많았다. 그 병력을 보충하기 위해서 한국에서 막 도착한 신병들을 투입 했던 것이다. 때문에 우리 수색중대는 638고지 정상에서 중대 재편성을 하여 638고지 넘어, 월맹군 제3사단 12연대 상황실로 사용했던 천연동굴 일대를 약 한 달간 더 수색 작전을 펼쳤다.
그때 우리 분대장이 M-14 대인지뢰를 밟아 후송가고 부 분대장인 내가 임시 분대장을 하였다. 그때 윤 상희 병장이 부 분대장의 직책으로 나를 잘 보좌해 주어 우리 분대가 아무 사고 없이 무사히 작전을 잘 수행할 수 있었다.
“때문에 나는 그를 잊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그를 찾기 위해 보훈처 전우 찾기 게시판을 통해 그를 찾았다. 보훈처에서 그의 집 전화번호를 알려주었다. 그런데 그의 연락처로 연락을 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와 나는 우여곡절 끝에 오늘 이렇게 서로 마주 앉아 약 42여 년 전의 앙케 전투에서 생사고락을 같이 했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글쓴이 : 앙케 의 눈물 저자 권태준
댓글목록
웅비4해님의 댓글
웅비4해 작성일
42년만에 천호역의 눈물겨운 재회를 축하합니다
두분이 다시 태어난 기분이겠습니다
도사님의 댓글
도사 작성일두분의 만남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inf247661님의 댓글
inf247661 작성일
Sir, Viet - Nam warriors of CX △R ReconnaissanceCo 2Pt 3Sq.
During "'The An-CKE' Pass" recovery operation - height x 638 hill! ,,.
Oh, what an old timey a photograph having been faded out, 42 years ago's picture is!
May God bless them forever! Amen~! ↙ ↙ ↙
★ http://www.rokfv.com/jboard/upfile/20131222_1387678042.jpg ★
↗ ↗ ↗ {第수도師團 第기갑聯隊 第수색中隊 第2小隊 第3分隊 戰鬪 勇士님들!} ↖ ↖ ↖
{"'안케' 고개" - 미 확인 點 高度 638 高地 회복 작전 기간의! ,,.}
{오, 얼마나도 애틋한 빛바래져버린 寫眞, 42年前 黑白 그림이더냐!}
{끝까지 저분들에게 하나님의 가호가 있으시기를!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