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이 써 줬다는 전두환 미술품 경매에 나온 서산대사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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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고아제 작성일13-12-12 16:23 조회3,09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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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매에서 특이한 것은 김대중이 전두환의 장남 전재국의 결혼을 축하하며
써 줬다는 서산대사의 시였다.
시작가는 160만원이었는데 낙찰가는 2300만원이었다.
전두환과 김대중 두사람은 원수지간인데 그래도 상대방 장남의 결혼식 축하를
위해 서예의 수고를 감내하며 글을 써 줬다는데에 대해 김대중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의외였다.
당사자는 그렇다치더라도 특히 김대중 지지자들은 아직도 전두환을 향해 518광주
민주화 운동의 원흉이라고 갖은 악담을 다 퍼붓고 있지 않은가?
북한 특수군의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더욱 더 악을 쓰고 있다.
무기고를 틀어서 같은 광주 시민들을 쏴서 죽이고 교도소를 공격 한 것은 광주 시민에
대한 명예 회손이고 북한 특수군이 개입한 것이라면 명예 회복이 됨에도 그러하다.
2300만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산 사람은 아마도 김대중 추종자일 것 같은데
선남,선녀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그런 글씨인데 소장하면 뭐 하겠는가?
원래 주인한테 돌려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내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세분 중 한 분이어서 그렇다.
그것이 죽은 김대중의 뜻이기도 할 것이다.
어쨋든 김대중은 시에 나오는데로 다른 사람이 따를 수 있는 이정표를 남겼는지
모르겠지만 서산대사의 시라는 그 글을 옮겨 본다.
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
눈덥힌 들판를 밟아 갈때에도
不須胡亂行(불수호난행)
모름지기 그 발걸음을 어지럽게 하지 말라
今日我行跡(금일아행적)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취가
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
반드시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리라
-서산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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