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8 청도역전 행상 욕쟁이 할매에 인생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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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sunbee 작성일13-12-06 10:10 조회2,46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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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8 청도역전 노점과일 행상 꼬부랑 욕쟁이 할매에 인생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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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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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쟁이 할매를 6년 동안 같은 골목에서 매일 만난다. 6년 전만 해도 나는 이 욕쟁이 할매를 모른다. 청도역 부근에 가면 여러 명 있는 중에서 한명인 할매라서 별 관심도 없이 지나쳤다. 이것은 누구나 다 이러 할 것이다. 그런데 내가 역전 골목으로 이사 오면서 이 할매를 알게 되었다. 이 할매를 알고 보니 청도역바닥에서 갈도 못하는 욕쟁이 할매로 통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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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욕쟁이 할매를 청도사람들은 아무도 인간으로 보는 사람이 없더라. 하도 욕을 잘하고 거시니까(거칠다). 사람들이 지나가다가도 눈이라도 마주칠까바 회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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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kimsunbee는 별종인지 하루에 수회 마주치는데, 할매를 보면 고개를 끄덕인다. 마치 말대가리 같이, 물건이 잘 팔리는가 물어도 본다, 밤에 집으로 돌아 갈 때(퇴근길에?) 차에 마누라가 타고 있는데, 내가 할매에게 인사를 하면 마누라는 인사는 잘한다고 빈정 된다. 나는 누가 뭐라 하든지 말든지 이 할매뿐만 아니라 골목길 사람들에게 인사를 잘한다. 이게 나의 습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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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욕쟁이 할매에게 kimsunbee는 인생을 배우고 삶의 지혜를 배우고 있다. 그러나 인생을 배우고 삶의 지혜를 추종하려 하지만 나로서는 너무너무 어려워 따라 갈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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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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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욕쟁이 할매를 욕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할매 면전에서야 욕하다가 맞아 죽겠지만, 뒤돌아서서 욕을 해된다. 이런 사람이 대부분이다. kimsunbee가 볼 때는 할매를 욕할 것이 별로 없는데 청도사람들은 욕을 한다. 욕하는 내용도 다양하다. 나는 이 할매가 욕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 한 번은 농약방에 있으니까, 멀리서 할매 음성이 휙날라 가는 소리는 들은 적이 있는 것 같다. 이게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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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할매는 욕을 할까,
하루 하루 살아가다가 보니 열받아서 욕이 튀어 나오겠지. 이건 누구나 다 있는 일이 아닌가, 그런데 욕쟁이 할매는 특히 열을 많이 받아서 자주 욕을 하니 욕쟁이가 되었겠지. 그래 얼마나 많이 스트레스를 받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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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욕쟁이 할매는 청도역 거리 정화 차원에서 쫓겨 왔다.
이 할매는 전에 청도역 추어탕 앞길에서 장사를 했는데, 청도군에서 역전길 정화 차원에서 쫓겨 필자가 농약방하는 골목길 입구 코사마트 벽에 기대어 과일 장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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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길 정화 작업전에는 추어탕길 앞에 여러 명의 고정 과일 행상 할매들이 있었는데, 모두 철거되고 오직 욕쟁이 할매만 행상보따리를 들고 현재위치에 들어 왔다. 현 위치로 들어 온 것은 대략 4년정도 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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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할매 주변에 또 다른 행상꾼 할매가 생겼는데, 행정관리자 입장에서는 골치 아픈 존재들이다. 아무리 해도 없어지지 않은 존재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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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현재 노점 행상하는 할매들은
고정적으로 나오는 할매는 욕쟁이 할매 포함 세분이고, 욕쟁이 할매와 또 한분 할매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출석한다. 다른 할매는 왔다 갔다 하고 여름철 이면 복숭아 등 채소류가 많이 나오는 철에는 할매들이 많이 나온다. 여기에 나오시는 할매는 거의 고정 되어 있다. 청도 보통사람들은 감히 역전골목에서 노점상하려고 꿈도 못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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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자주 출현하는 할아버지 한분도 있다. 그런데 최근에 젊은 사람 한분이 자주 나타나길래 뭘하시는 분인가 물어 보니 ㅇㅇ에 근무한다고 한다, 직장이 고정이 아니라서 휴일에 행상을 한다는 것이다, 나이는 대략 40정도 될까, 참으로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 계속 캐물어 보니 부친은 6.25전에 북에서 와서 역전 뒤에 정착을 했다고 한다. 역전 뒤를 우리 청도사람들은 뒷마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6,25 동란으로 많은 외지인들이 몰려와 살고 있고, 어려운 사람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이다. 이 동네는 갱생이라고 말하는 열차가 청도역에 도착하면 재빠르게 열차에 올라타서 김밥이나 과일을 계란들을 파는 사람이 많이 있었다. 젊은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50대 후반 청도 사람들은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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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쌩이 하니 생각나는 분이 있는데, 이분은 kimsunbee하고 아주 친하게 지냈다.
나는 이분을 선생이라고 칭한다. 홍 선생요, 하면 이 분은 김사장 와하는, 이런 사이다. 이 분을 통하여 갱쌩이 세계를 조금 알 수 있었다. 한 번은 이런 말을 하더라. 자기 구역이 부산역에서 대구역까지인데, 열차 내에 오늘날 열차 승무원과 같은 자가 었었는데, 이자에게 청도역에서 부산방면으로 행상하다가 청도역 부근에서 잡혔는데, 잡히면 통상 얼마를 상납한다나, 1차 상납을 했는데, 그런데 부산역 부근에서 또 잡더라는 것이다. 할 수 없이 2차 상납을 했다는 것이다. (강쌩이 용어로 상납이라 하지 않고 무슨 용어가 있었는데, 잊어버려 모르겠다). 2차 상납을 당하고, 70평생까지 잊지도 않고 있었다. 얼마나 분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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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노점상 할매는 추악하고 청도역전 길을 더럽히고 청도 이미지를 훼손한다.
이것이 단속관리청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그래서 청도역전을 정화 한답시고, 행상하는 할매들을 추방했고. 그 자리에 화분을 갖다놓고 꽃길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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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행상 할매들을 추방하는 것과 꽃길 조성 중에 어느 것이 청도 이미지를 좋게 하는지 kimsunbee는 감히 모르겠다. 사람들 평가는 제각각이겠지. 함부로 논하기도 어렵겠지. 그 이유는 다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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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ㅇㅇ 공판장 어느 중개상인이 할매를 막 욕해 된다.
<저닌들 할마씨가 청도 이미지를 다 배린다>. 이 양반 말은 이러하다.
복숭아를 파는데, 맛도 없는 복숭아를 팔고, 청도 ㅇㅇ도 당했다고 한다. 유력자 마누라가 욕쟁이 할매에게 복숭아를 쌌는 모양인데, 그게 맛이 없었는 모양이다. 이것이 청도에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 입에 오르락 내리락 했는 모양이다. 청도유력자 마누라는 인기관리도 할 겸 욕쟁이 할매에게 복숭아를 싸고 싶어서 산 것이 아니고 그냥 팔려 줄려고 싼 모양이다. 그래서 복숭아를 싸들고, 자기도 버릴 수는 없고, 먹어보니까, 맛이 없었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사건의 말이 돌고 돌아 중개상인 귀에 들어갔고 또 돌고 돌아 kimsunbee 귀에 까지 들어 왔다. 이 중개상인 직접 kimsunbee에게 말했다. 그날 필자 가게 앞에서 욕쟁이 할매를 쳐다보면서 막 성토 한다. 할매 노점상 장소와 과 직선거리 약 30m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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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개상인은 여기에 끝이 나지 않고,
저런 할마씨를 없애버려야 한다고 한다, 저런 인간이 청도역 앞에서 장사를 하니 청도 이미지가 훼손 된다는 것이다. 또 맛없는 복숭아를 싸간 사람이 복숭아를 도로 들고와 맛이 없다고 할매 앞에 집어 던진다고도 한다. 이것은 사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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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할 말아 없어 그냥 듣고만 있었다. 내가 무슨 한 말이라도 걸치면 열받은 중개상인은 또 무슨 말이 입에서 튀어 나올지 모른다. 자신이 생각하는 것은 모든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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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할매가 파는 복숭아가 맛이 없다고 하는데
할매가 복숭아를 판매하면서 일일이 먹어보고 팔 수도 없다. 또 복숭아를 사는 사람이 눈으로 보고 사간다. 그래 놓고 복숭아가 맛이 있다 없다고 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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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가 파는 복숭아는 비품이다. 즉 다시 말하면 농민들 말로 정품은 하나도 없다.
모두가 기조품이다. 그러니 멍이든 복숭아, 벌래먹은 복숭아, 병든 복숭아, 낙과 된 복숭아, 소과(적은 과) 등이다 그렇기 때문에 맛이 좀 떨어진는 것은 사실이다. 간혹 정품이나 다름없는 것을 판매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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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입장에서는 이러한 정품이 아닌 복숭아를 버릴 수는 없고, 조금이라도 돈을 받으려고 욕쟁이 할매에게 가져 온다. 그러니 할매가 복숭아 농사를 지은 것이 아니다. 할매가 파는 복숭아나 감, 기타 농산물은 100%가 청도산 농산물이고, 정품은 아니지만 먹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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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소! 할매 파는 복숭아 맛이 없다 하지 말고!
백화점에서 파는 비싼 복숭아를 사먹으면 되는 것이 아닌가. 할매가 파는 복숭아는 4,5kg에 1만 ~1만5천원이다. 어떤 것은 5,000원이다. 청도 현지 농산물 공판장 복숭아 경매가격이 좋은 것은 4,5kg에 5만 5천, 6만원까지 한다. 보통 좋은 것은 3만5천원에 경락된다.
복숭아 맛이 없다 탓하지 말고, 비싼 복숭아를 싸먹으시라!
돈은 적게 주고 복숭아 맛이 없다고 탓해서 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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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복숭아 맛은
일반인들이라면 복숭아는 맛이 같은 줄 안다.
복숭아는 품종이 너무 많다. 그리고 그 맛도 너무 다양하다. 우리가 맛을 가늠하는 측도는 당도 인데, 고당도 과일 일수록 맛이 좋다고 한다. 청도감은 큰 것이나 적은 것이나 당도가 비슷하고 또 고 당도라서 문제가 없는데, 복숭아는 너무 차이가 나고, 같은 품종이라도 토질과 재배방법에 따라 맛이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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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백도는 보기는 참으로 좋은데 먹어보면 니 맛 내 맛도 없이 닝닝하고 싱겁다. 예를 들면 복숭아 중에 미백이 인기가 있는데, 이 복숭아도 마찬가지다, 어떤 복숭아는 맛이 좋은데, 어떤 것은 맛이 없다. 동일한 품종인데 왜 이토록 맛이 차이가 나느냐 하면 , 토질과 농사짓는 기술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 또 기후에 영향이 많다. 여름철이 비가 계속 오면 수분함량이 많아 복숭아가 맛이 없다. 그 이유는 설탕 물에 물을 더 부으면 당도가 떨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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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농약사를 하면서 복숭아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영양제 사용을 권하면 대부분 농민들은 거부한다. 영양제를 사용한 복숭아가 월등히 맛이 좋다. 농민들은 과일 맛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농민들의 관심은 과일을 크게 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그 이유가 도시 소비자들이 맛보다는 큰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도시의 소비자 기호도가 큰 것을 찾기 때문에 과수육종도 큰 것을 위주로 육종한다. 우리도 언젠가 일본과 같이 맛 위주로 식성이 바뀔 날이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도 소득이 높아지니까 맛 위주로 변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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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욕쟁이 할매는 청도에서 없어야 하는 것이 아니고, 있어야 하는 존재다.
청도는 복숭아 감이 주산지다. 주산지가 복숭아 감이니까, 정품은 도시로 판매하고 버리기가 아까운 복숭아 감을 욕쟁이 할매가 팔아주니까 얼마나 고마운 것인가. 내 주변엔 할매를 긍정적인 면은 볼 생각도 하지 않고 부정적인 면만 들추고 있다. 욕쟁이 할매와 다른 할매들이 파는 청도 농산물량은 상당한 량이다. 할매들이 판매해주지 않으면 농가에서는 버려야 한다. 혹자는 비품들은 버려야한다고 하는 자도 있겠지만 농가 입장은 그러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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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 청도복숭아 지역에는 부산 대구 지역 상인들이 복숭아 기조(파치)를 사러 화물차가 많이 들어온다. 여름 내내 복숭아를 매일 매일 파치를 싸간다. 이 파치 복숭아는 도시의 길거리에서 판매 한다. 도시의 길거리에서 복숭아 판매하는 것이나, 할매가 청도역전에서 판매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특히 부산 대구 지역에 길거리 판매하는 복숭아 90%가 청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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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쟁이 할매가 생계수단으로 복숭아를 판매 하겠지만 농가 입장에서는 버리는 것을 조금이라도 돈을 받을 수 있으니까 좋은 것이다. 그러니 할매와 농민은 상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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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잘 짓는 농가에서는 파치가 거의 없다. 할매에게 복숭아를 가져 오는 농민은 농사도 제대로 못 짓는 농가들이다, 어설픈 농민이 농사를 지은 것을 할매가 판매 해준다. 그러니 얼마나 욕쟁이 할매가 좋은 일을 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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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눈이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하루도 결석하지 않는 할매
할매가 걸을 때 허리는 90도가 아니고, ㄷ귿자이고, 코가 땅에 닿으려 한다.
숨막히는 무더운 여름철이나 혹독한 추운 겨울이나, 하루도 걸러지 않고 노점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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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날이면 비닐로 덮고, 바람 불고 추운날이면 고개를 푹숙이고 땅만 보고 있다. 언제 올지도 모르는 손님만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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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욕쟁이 할매는 누군가.
할매 출생지는 청도역 뒤 뒷마라고 한다. 일찍이 남편이 죽과 아들과 딸을 데리고 행상을 했다고 한다. 모든 행상하는 할매들 처지는 비슷하겠지만, 이 할매는 청도 ㅇㅇ동네에 시집을 갔고, 김해 김가 집안 며느리가 되었다. (ㅇㅇ띠기(댁) 며느리). 그 후 사정이 어려워 청도 역앞에서 행상을 하니 문중에서는 사람취급을 하지 않고, 모두 못 본 측하고 있다. 김가 문중 며느리라는 사람이 추악하고 막가파들 지역 역전에서 욕을 퍼질러 되면서 행상을 하니 누가 아는 척을 하겠나. 필자도 이런 사실을 알고, 우리 문중 며느리(촌수로 보면 형수) 중에 저런 억척같은 며느리가 있나. 놀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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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 나이가 77살이라고 하는데 보기엔 90살이 되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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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리에 누군가 자리를 차지하면 그 날은 난리 나는 날이다. 할매는 이 세계에서 아무도 갈지 못하는 할매다. 그래서 욕쟁이 할매는 항상 고정된 자리에서 장사를 한다. 필자는 평한다, 할매는 청도의 인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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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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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할매같이 억척스럽게 살고 있는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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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할매같이 빨간모자 쓴 단속반 공무원들에게 쫓겨나면, 또 다시 들고 나올 수 있나?
도저히 자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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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할매같이 자리 싸움을 악착스럽게 할 수 있나?
아무래도 할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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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할매같이 복숭아 반품이 들어오면 손님에게 대항할 수 있나?
대항은 고사하고, 아이고 미안 합니다 하며, 돈을 내어주버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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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할매같이 맛없는 복숭아를 팔 배짱이 있나?
내입에 맛없는 것을 우째 팔겠나. 그러니 장사치 기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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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할매같이 바람이 부나 비가 오나 태풍이 부나 눈이 오나 혹독한 추위나 폭염속이나 행상을 하겠나?
나는 도저히 자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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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할매같이 도로에서 꾸벅꾸벅 졸면서 장사를 하겠나?
나는 누가 볼까 두려워 할 수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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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할매같이 90도가 아니고, 디(ㄷ) 귿자가 되도록 살 수는 있을까?
나는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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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할매같이 혼자 살면서 생계를 유지하려고 노력은 하겠나?
한번은 마누라에게 절에 가서 중질(스님)하는 것이 안 났겠나 하니, 당신은 중질도 못한다, 중질하려면 새벽에 일어나 목탁을 쳐야 하는데 할 수 있겠느냐고 한다. 새벽마다 목탁치는 것도 어렵겠지. 그래서 생각나는 것이 노숙자이더라. 그러나 노숙자도 추운 겨울철에 노숙하기가 아주 어려울 것 같다. 그러면 뭘 해야 되다. 아무것도 없다. 밥이나 주고 잠잘 곳만 있으면 되는데, 이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 아! 생각나는 곳이 요양원이군, 그곳에서 나를 받아 줄까. 그곳은 돈을 주어야 하는데, 돈이 있나. 결국은 갈 곳도 없고 살 곳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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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입에 풀칠을 하려고 할매같이 억척스럽게 비가 오나 바람이부나 눈이오나 혹한 속이나 폭염 속에서 노점상이라도 하여야 하나, 할 수는 있을까. 사람은 부닺히면 못할 것이 없겠지만, 또 할매보다 더 잘 할 수 있을 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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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는 오늘도 골목길 5m폭에 골목길 양가에 직사가형 화분 60*150cm 정도 되는 화분이 깔려 있는 코사마트 담벽에 과일 장사를 하고 있다. 겨울철에 파는 물품은 청도감말랭이, 홍씨, 고추범무리(밀가루에 무친), 찐쌀, 곶감, 등등이고 여름철엔 복숭아 파치가 주류다. 철따라 순수 국내산 청도농산물을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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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역전은 경부선에서 유일하게 청도산 과일과 농산물 판매하는 곳
서울과 부산 사이, 즉, 경부선 라인에 역전에서 과일행상지역이 없을 것 같다. 청도역전은 경부선에서 유일하게 자연발생적으로 과일 파는 거리가 조성되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이것을 청도군청에서는 활성화시킬 생각은 전혀 없고 청도 이미지 더럽힌다고 축출하려고만 한다. 이런 분야를 말하려면 한정이 없고, 자꾸 발설하면 내 영업에도 관계자들이 해코지를 할 것이고, 입을 다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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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요, 내가 청도군의원이라도 되면!
할매가 파는 자리에 비가림이라도 해주겠다만 선거에 출마 하면 낙선(3번)이고, 지난 군의원 선거에서 6명중에 꼴찌했다, 선거보존 비용도 전혀 받지 못 했는 꼴찌이니 비가림을 해줄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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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요, 내가 군의원이라도 된다면!
골목길에 놓아둔 60*150cm 대형 화분부터 당장 치워 버리겠습니다. 좁은 골목길에 차량통행도 어려운데 화분까지 갖다놓고 할매 영업에 지장을 주는 것 당장 확 치워 버리겠습니다. 도로에서 내 점방까지 40m정도 되고 골목길 폭이 5m인 곳에 골목길 양가에 화분을 갖다 놓는다는 발상 어떻게 생각해야 되겠습니까. 전국유명 3대 할매김밥집(SBS방영) 앞과 내 점방 앞과 실내구이집 앞은 화분을 철거했지만 코사마트 담벽과 새마을금고 담벽에는 아직도 몇 년이 되도로 그대로 두고, 계속 꽃을 심고 있는데, 이건 청도 어느 힘있는 양반의 요청에 그랬다고 하는데, kimsunbee같은 힘없는 자가 골목길에 화분을 갖다 달라고 애걸복걸해도 절대로 들어 주지 않을 것이다. 내가 군의원이라도 당선이 된다면 우리 골목길에 놓아 둔 대형 회분을 당장 치워 버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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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요, 내가 군의원이라도 된다면!
청도역 부근에 청도농산물 판매시장을 만들겠습니다. 그러면 뜻뜻하게 장사를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대한민국에서 유명한 과일 판매시장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미스코리아만 과일 팔게 할 것이 아니고, 할매같은 분도 과일 팔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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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요, 내가 군의원이라도 된다면!
청도감 축제를 한다면 청도 구석박이에서 축제를 개최하는 것이 아니라, 청도 시가지 전체가 축제장으로 만들어 청도감을 많이 팔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청도축제에 5만이 참석했다고 떠들어 되는데, 내가 축제를 주관하면 축제 참가자 5만명이라면 참가자에게 청도감 5만상자가 팔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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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할매요!
나는 군의원에 당선이 될 수 없습니다.
박정희 대학 출신이라도 공천도 받을 수 없고,
출마해봤자 선거보전 비용도 못 받는 꼴지입니다.
그러니 골목길 화분하나 치울 능력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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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요!
나는 나의 능력을 통감합니다.
무능력자가 어찌 하겠습니까.
아무리 할매의 삶을 답습하려 해도 워낙 무기력한 자라 배우기도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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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할매같이 억척스런 살아야 한다는 것을 늘 생각하고 있으며, 또 노력은 하고 있으나, 회의(懷疑)를 느끼곤 한다. 인생을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나의 삶의 위치에선 할매의 삶의 방식을 추종해야 당연하지만, 나와 할매가 태생이 달라서 그런지 답습하기가 너무 힘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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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늘, 할매에게 따끈한 커피 한전을 드리고 싶었는데
아직까지 시행을 하지 못했는데, 본 글을 쓰고 꼭 한잔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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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2. 6.
청도역전 골목길에 무능하고 무기력한 kimsunbee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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