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미에 걸린 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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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VERGREEN 작성일13-11-29 14:35 조회2,47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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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신문 뉴스1의 보도에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24일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사제들의 시국미사와 관련해 “천주교 교단 측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시국미사 파문과 관련한 질문에 "신부님이라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분들이 있어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치는 다수결로 끝내면 되지만, 종교는 다수결이 지켜지지 않는 영역"이라며 "종교에서 그렇게 하면 다수결과 상대주의 원리가 무너지는 것"이라고 설교했다. 그러면서 <당 소속 천주교 신자 의원들이 전주교구 시국미사에 대한 성명 발표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본인이 이를 만류했다>고 한다. 만류를 잘한 짓으로 알고 있는 이런 인간이 바로 새누리당의 대표다. 적인가? 아군인가?
새누리당의 몰락은 국회선진화법의 황우여와 남경필로 비롯되었다. 물론 박대통령도 동조자의 한 사람이라고 본다. 그 법으로 국회가 마비되어 여당은 손발이 묶여있는데도 황우여는 오히려 잘 만든 법에 대하여 군소리 하지 말라고 일축했다. 한치 앞도 못 내다보는 그런 법 같지도 않은 개법도 업적이라고 보호심리가 발동하는 것인가? 생각할수록 울화가 터진다.
좌익의 프락치가 아니라면 그 법으로 스스로 발등을 찍고 정국이 마비되어 있는 이 상황에서 그 법을 옹호, 장려하는 뚝심까지 보이니 새누리당과 정부에게 내부의 적이 아닌가 하고 생각이 들 정도다. 지금의 국회 사태에 대하여 당 대표로서 속이 썩는지 어떤지 몰라도 항상 싱글거리는 그의 표정을 보면 ‘고뇌와 번민은 나의 것이 아니다’ 라고 하는 것만 같아 기분 나쁘다.
여당의 발을 꽁꽁 묶는 국회선진화법에 대한 반성이 없는 그가 천주교 신자들의 성명 발표까지 못하게 말리고 있으니 혼란 정국에서 온건과 중도는 비겁함을 넘어 바로 반역 행위에 다름 아니다. 새누리당에서는 이런 황우여를 향해 규탄 할 의원조차 없는 것인가? 웰빙 소리를 들을지라도 돈과 명예가 좋아 눈 밖에 날 일은 할 수가 없는 모양이다.
국회가 마비 상태에서도 눈웃음을 흘리고 다니는 그 불쾌한 표정 관리를 두고 나중에 가서 그때는 포커페이스였다고 하지 않길 바란다. 전형적인 기득권 수구자인 이 사람은 시대를 잘못 태어난 사람이다. 태평세월에 정치를 해야 할 사람이지 난세에는 간웅일 뿐이다. 황우여는 김한길과 만나서 물 밑 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지만 사후 약방문이다. 양보밖엔 없을 것이다. 이런 사람이 여당이란 것이 슬픈 현실이다.
이 해가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았다. 종교계뿐만 아니라 안철수, 문재인까지 등장하여 야당을 비롯한 전 좌익들은 좋은 기회를 잡았다고 대통령과 정부 끌어내리기에 혈안의 인간들이 되어 있다. 점점 더 정부와 대통령의 목을 조를 것이다. 야당의 요구대로 특검을 통한 국정원 무력화 개혁의 합의가 없는 한 예산안 통과도 힘든 모양새다.
언제부터 민주당이 특검을 신뢰하였나? 더구나 채동욱, 윤석열도 없는데 말이다. 그 특검의 결과가 야당에 유리하지 않으면 민주당은 또 웃통을 벗고 길거리로 나가 난장을 펼치고 정부와 대통령을 규탄할 것이며 국정도 제자리일 것이다. 그 훌륭한 황우여법이 존재하는 이상 야당의 국가 전복 개혁은 계속 된다. 이젠 국민이 민주당사와 국회의사당 앞에서 연일 거친 규탄대회를 열어 보다 강력한 여론을 조성해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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