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가 호남에 중요한 질문을 던지며 적진(?)에 뛰어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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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산 작성일13-11-06 12:19 조회3,675회 댓글0건관련링크
- http://변희재 순천 강연 959회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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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지금 김정은이나 아베가 호남에서 민주당후보로 나오고 박근혜 대통령과 선거 치르면 8 : 2로 김정은과 아베가 이깁니다. (이게) 다른 지역사람들이 호남을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 어제 변희재가 날린 트윗이다.
그리고는 오늘 오후 3시 순천에서 통진당 해체촉구 결의대회 및 “호남정치 이대로 죽는가”라는 제목으로 강연회를 연다. 순천은 최루탄의 용사(?) 김선동 통진당의원의 지역구이고, 호남정치계의 거물 김경재 전 의원이 종북은 안 된다고 했다가 물먹은 지역이다. 지난대선에서 김경재가 박근혜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박근혜가 호남유세의 첫 테이프를 끊으며 정성을 들였지만 겨우 8% 받았다.
도대체 변희재의 배짱 용기와 지략 지혜는 어디까지인지 가늠이 안 된다.
아무리 애국심과 사명감의 발로라지만, 제 딴에는 용감하다는 이도 엄두도 못 낼 일이다. 헌데 이를 아무렇지도 않게 감행하는 변희재, 조자룡이 조조의 백만 대군을 돌파하던 무공을 능가하는 양상이다. 이런 곳에 통진당 해체촉구 결의대회 하러간다는 것만도 상상불허인데, 더하여 다 쉬쉬하는 호남문제핵심을 가차 없이 찔러 비판하려 한다. - 호남정치 이대로 죽는가?
더욱 놀라운 건 단기(單騎)로 적진(?) 입성을 앞두고 미리 선전포고하는 저 지략과 기상이다. 호남은 대한민국보수우파를 상대로 김정은이나 아베가 호남대표로 나서도 80% 지지할 것이냐며, 미리 포고문을 띄우고 당당하게 들어가는 것. 이 두 줄의 트윗에 변희재의 뛰어난 머리와 지혜가 돋보인다. 다른 지역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게 현실인데 호남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을 던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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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변희재가, 호남은 김정은 아베를 80% 지지한다거나 지지할 것이라는 식으로 말했으면 아마 시신을 찾기도 어려운 지경일 것. 허나 타 지역사람들의 이런 의문에 이제 호남이 답변해야 할 것 아니냐고 묻는 것이다. 놀랍다! 제갈공명의 현신인지... 손칼 하나를 두 번 갈지 않고도 황소 한 마리를 순식간에 가지런히 해체한다는 옛사람의 말씀이 이런 경우를 두고 한 말 아닌가 싶다. 그렇다, 호남이 답변할 차례인 거다.
그러나 내가 얼른 떠오르는 호남의 답변 3종이 있다.
아마 이 이상을 넘어가는 답변은 호남인들에게서 기대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 지식의 정도에 불문하고...
1. 말도 안 되는 걸 질문이라고 하고 있다. 변희재 조심해라.
2. 호남비하의도이고 지역감정 부추기는 짓이다.
3. 그럼 호남사람 80%가 공산당이고 친일파란 말이냐?
특징이 딴소리로 문제를 회피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방식, 허나 이는 답변이 아니다. 호남의 지식인 지성인들이 스스로 자신에게 정직하게 묻고 답해야할 문제다. 이제 호남이 이 문제에 진지한 답변을 해야 할 때이며, 이는 호남의 지도자들 몫이다. 호남과 대한민국 장래를 위해서. 말하자면 변희재는 호남인들이 스스로 깨뜨려야할 화두를 던진 셈.
물론 그러겠지. 변희재 니가 뭔데? 겁대가리 상실했구만,,,
그래서 변희재가 진심과 성의를 다해 이런 강의를 하려는가 보다. - 호남정치 이대로 죽는가?
나머지는 호남지식인들의 사리분별과 처신에 맡길 일. 아마 변희재는 호남의 젊은이들에게서 호남과 대한민국을 변화시킬 기대를 걸고 모험을 감행하는 것 아닌가 싶다. 이런 정직한 질문을 받아들일 용기는 기득권층에서 기대하기는 어려운 일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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