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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굴] 진짜 야삽소리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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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땅굴이야기 작성일13-10-24 11:32 조회3,5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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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초등학생 동창회가 있었습니다.
술이 거나하게 취할무렵 김**친구가 나에게 물었다.
광락아 내가 정말 너를 위해서 하는 말인데 땅굴 그만해라.
그냥 사업에 실패했다고 생각하고 딱 잊어버려라.
국방부도 있고 미군도 있는데 왜 개인이 땅굴에 신경을 쓰냐?
알아주지도 않고 인정도 못받으면서 그냥 돈이나 벌어라.....
이구동성으로 핀잔겸 저를 위해서 말들을 해주었다.

군시절 부대 대공초소 넘어의 골짜기에서 80년대 초부터 이상한 얘기가 많이 들렸다.
84년에는 골짜기에서 서북쪽으로 나오면 임진강을 볼수있는데 그곳에서 비트가 발견되었고 밤만 되면 앞 산의 골짜기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5분대기조 출동이 종종 있었다.
출동하여 대공초소에만 올라가면 조용했다.
제 생각은 올라가는 소리에(군화발소리와 작은 장비부딧치는 소리)저들이 눈치 챘을수도 있었다.
그러니 보고한 초병만 바보가 됐다.
그후 5분대기조 출동이 뜸했다.
친한 포대원이 이런말을 했다. 
고참들이 무슨소리가 들려도 일직사관에게 전화하지말라고......
한두번은 괜찮은데 새벽 2~3시에 일어나야 되니 고된 군생활에 얼마나 피곤했겠는가 생각하니 이해가 갔다. 

중사 진급한 이후 점호시간에 늘 포대원들에게 이런 얘기를 했다.
매복서다 지하발파음 소리와 북한의 땅굴에 대하여 늘 얘기하곤 했다.
그리고 대공초소에서 이상한 소리나면 5분대기조 깨우지 않을테니 일직사관에게 보고하라.
1989년 어느날이었다.
새벽1시경 대공초소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저 밑에 계곡에서 야삽소리가 간간히 들려온다는 보고였다.
지금 올라갈테니 전화기선도 빼놓고 수하하지 말라고 하였다.
일직하사에게 다음 근무조부터는 올라오지 말고 밑에서 인수인계하라고 하였다.
올라가보니 정말 야삽소리가 들렸다.
두 곳에서 소리가 났는데 야삽으로 긁는 소리였다.
소리는 두군데에서 1시간 이상 났고 간간히 아주 작은 소리로 새 소리와 비슷한 이쪽에서 오하면 저쪽에서도 오했다.
캄캄한 어둠속에서 이렇게 가슴이 뛴적이 없었다.
다음날 아침 포대 전 병력이 실탄장전하여 탐침봉들고 수색을 하였다.
분명히 이쪽 정도인데 분명히 세사람이 들었는데 이상한 구덩이나 이상한 땅굴 입구를 찾지를 못했다.
참 어처구니 없었다.
포대원들이 속으로 비아냥 거릴수도 있었다.
(참고로 이곳은 비무장지대이다.)

2002년 베트남 구찌땅굴을 견학을 하였다.
안내원이 이 부근에 출구가 있으니 찾아보라고 하였다.
곰곰히 살펴봐도 20여명의 관광인들이 찾지를 못했다.
찾지를 못할뿐이지 어디인가는 땅굴 출구가 있다.
고량포 1땅굴처럼 이미 지표면으로 출구를 내어 들락날락 할수가 있다.

땅굴은 직접 목격한 사람이나 인지한 사람만 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서 고 정지용선생이나 이창근 단장이 그런 사람이라고 볼수 있다.
그 외 사람들은 주장만 할 뿐이지 제보 받은곳을 직접 작업하진 않았다.
새로운 곳에 작업을 한다는 것은 온 몸을 던지는 것이다.
기든 아니든 주변의 반대를 무릎쓰고 홀로 책임을 감당해야 되기 때문에 집념없이는 상상할수가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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