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조형물 입면도는 광주시의 새 야구경기장에 설치할 미술작품 공모 당선작 '광주 사람들'이라고 한다. (사진출처: 뉴스1)

설치심사위원장(군산대 디자인학과 이명순 교수)은 이 작품에 대해 "야구장 건물의 특징과 조화성에 초점을 맞춘 수작", "특히 미적구성 원리와 작품의 독창성이 매우 돋보이는 작품이다"고 평했다는 소식이다.

 그런데 내 눈에는 하늘과 땅의 색갈부터가 심상치 않고, 경기장 들어가는 입구 계단 옆에 저렇게 인간들이 뒤엉킨 아비규환의 형상이 떡 버티고 있으니 경기장출입구가 아니라 지옥문 같다. 지옥은 어둡고 처참한 곳이라 하니 딱 그 느낌이다. 이건 자존인가 자학인가?

좀 더 지나면 광주사람들 모두 가시면류관 쓰고 나타날 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