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를 움직이는 動因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보수혼인지 아니면 개인의 성취욕을 실현키 위한 야망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나는 과거 강용석이가 좌익 박원순을 집요하게 공격할 때의 그 카타르시스를 잊을 수 없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가 특별한 이유 없이 더 이상 박원순을 쫓지 않음으로서 우리가 바라던 보수혼이 강용석을 불태운 것이 아니라 개인의 신상과 관련한 유리한 선택이 그 같은 국지전적인 돌발행동을 일으켰다고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대단히 허탈했었다.

이제 현실로 돌아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윤창중 파면- 개성공단 재가동- 이석기 구속- 이산가족 상봉 무산- 채동욱 사임- 서청원 홍사덕 낙하산 귀환... 이와 같은 저간의 박근혜 정부의 궤적을 바라보면서 과연 박근혜 정부를 움직이는 진정한 모티브가 무엇일지를 회의하게 된다.

보수 대한민국 재건을 위한 양대 기둥이라 할 수 있는 연천땅굴 절개와 5.18진상규명작업에 가까워지고 있다 할 만한 모종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