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씨앗이 되기를 바라는 별 볼일없는 글 한편!~~(5,18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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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토함산 작성일14-10-04 07:02 조회1,662회 댓글6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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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한국의 3대 건설회사중 하나인 대*산업 마산 현장!
현장 소장및 직원들이 막 아침상을 받아 식사를 하려는 순간,
탁자위의 작은 TV 화면에 긴급 광주폭동 뉴스가 나왔다.
5월 18일부터 대규모로 번진 광주폭동으로 인하여 전국민이
불안과 공포에 휩쌓여 있을 시기다.
더구나~
광주 폭도들이..골수 야당 도시인 마산에 들어 온다는 소문이
돌면서 군,경이 마산으로 진입하는 도로를 차단 하였다 하고,
마산 외곽에서 출근하는 인부들이 오질 않아 사실상 현장 일도
중단되고 만 것이다.
그날 아침,즉 5월 20일~
현장 소장과 총무(토함산)그리고 토목기사 2명,전기기사1명,
회계,여직원등 모두 7명이 아침 식사를 하려는 참이였다.
티이브이에 비춰진 광주 시내는 가히 전장터와 다름없었다.
난장판을 이룬 광주 시내의 모습을 비추이던 티이브이에서
갑자기 트럭 여러대가 등장하였다.(아세아 자동차 제작)
일렬로 달리는 트럭에는 예비군복과 군복??을 입은 젊은이
들이 이를 보는 시민들에게 총을 들고 흔들어 대었다.
트럭 적재함 운전석 지붕위에 기관총이 장착된 장면과 트럭
오른쪽에 깃발 하나가 나부끼고 있었는데....
바로 북한 인공기였다.
이 순간~아침밥을 먹기 위해 숟가락을 들었던 현장 소장님
이 갑자기 소리를 뻑 질렀다.
저거~빨갱이들 아닝가?
아니~광주에 빨갱이들이 언제 들어 왔단 말인가"
저 광주가 문제란 말이여~광주가~에이 씨**개색기들 *&^%#
우리는...그렇게 점잖은 소장님이 저런 육두문자를 쓰는 것을
본 적이 없었기에 정말 깜짝 놀라고 만다.
이때~ 함께 식사를 하던 토목기사 박모"가 말한다.
소장님~광주가 뭔 잘못이라고 그런 말씀을 하는거요!
어쩌구 저쩌구~~그 순간 소장은 다시 버럭 소리를 지른다.
그래?~~
야, 이 놈아" 내 고향은 삼수갑산이다.(북한의 최북단 지역)
니가 빨갱이를 알아?
1,4후퇴때 내 가족들 모두 11명이 산을 타고 물을 건너 남한
으로 도망쳐 오다가...부모,형제,모두를 빨갱이 총탄에 잃고
나 혼자만 살아 넘어 왔다" 이 자슥아!
니가 뭘 안다고 지랄이여..지랄이..
그리고...그는 숟가락을 내동댕이 치고 휭하니 밖으로 나가
버렸다.
순간~~우리 모두는 뻥하고 멍해져 한참을 돌비석마냥 앉아
있다가 내가 겨우 정신을 차리고 말한다.
어이~~박기사"그리고 여러분들..
소장님의 가족이 모두 그렇게 죽은 줄 우리가 어찌 알았노?
빨갱이가 얼마나 저주스러웠으면 소장님이 흥분했겠노!
아니 소장님이 저렇게 화를 내는거 우리가 본 적이 있었나?
광주 출신인 朴技士"는 얼굴을 숙이고 가만히 있었다.
나는 그의 어깨를 두드리면서 지금 우리는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야 하고 한 가족이 되어 이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
고로~~박기사도 소장님의 말씀을 이해해야 한다.
그러자 박기사도 제가 소장님의 과거가 그런 줄 어떻게 알것소?
하면서 잘못했는 것 같다고 하였다.
----길고 별루 재미없는 이야기다.
그러나 바로 남북으로 갈라진 동족 비극의 한 단면을 본다.
박기사는 소장님에게 깊이 사과하였고,이후 더욱 현장생활에
충실한 모범 직원으로 거듭났다?
이유는~~그래야 조직에서 살아 남을 수 있다는 산술법이 작용
했기 때문이다.
당시 우리 회사의 입사 규정에는 가능한 호남인의 채용을 억제
하였음을 상기해 보면 그 답이 나온다.
이 별 볼일없는 이바구라도 지박사의 5,18 알리기에 한알의 씨앗
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램일 뿐이다.
5,18 진실 규명은 우리 세대가 밝히지 못하면,저기 굴러 다니는
돌"들이라도 우리의 후손들에게 알려야 하고..역사에 기록되게
해야 할 것이다.
하느님의 말씀을 사람들이 전파하지 못하면 길거리의 돌"들이
기어이 전파해야 하는 것"처럼~~~~
댓글목록
최성령님의 댓글
최성령 작성일
저도 그 당시 건설현장에 건축기사로 있었습니다.
대림산업 현장사무실 총무로 재직하셨군요.
맞습니다.
호남출신 박기사의 사과는
호남인과 그쪽 출신 국회의원이
적극적으로 참고해야 할 소중한 자산입니다.
피해의식은 스스로 극복해야만 합니다.
그것은 누가 도와줄 수도 없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한글말님의 댓글
한글말 작성일
'트럭 적재함 운전석 지붕위에 기관총이 장착된 장면과 트럭 오른쪽에 북한 인공기..'
트럭 오른쪽에 인공기.. 아주 귀중한 자료..!!
토함산님의 댓글
토함산 작성일
감사합니다-같은 노가다 인생이였군요--반갑습니다.
인공기 사진이 언론사에 분명히 보관되어 있을겝니다.
이를 밝히면 당시의 상황을 인식하게 될겝니다.그러나~종북세력들은
조작이라고 반발할겝니다.ㅎㅎㅎ
애국법추진모임님의 댓글
애국법추진모임 작성일
집중과 선택,제 나름 용어로 한군데로 화력을 쏟아붓는 전략.
어제 지박사님의 당부에 맞춰 광주사태 즈음한 개인 소회를 전해주어서 감사드립니다.
아주 최근 노인네라고 자신을 소개한 해외 동포가 여기 전 회원을 향해
구름타고 노니는 발언을 해 시스템 정신에 대해 공부를 더 해주십사 응대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1년간 메인 테마는 5.18 이다'
그리고 다른 캠페인에 관련된 글은 삼가해달라는 당부에 적극 호응해야 한다고 봅니다.
'...탄핵,축출 북괴에 의한 여객선 침몰'등도 멀리해야 할 글이라 봅니다.
야박하게 금지어를 지정하지 않는 의장님 의중을 살펴보면 땅굴도 거기에 속한다고 감히
거론할 수 있겠습니다. 한 보수단체에서 안티 정권에 대한 트위터들을 모조리
검찰에 고발하는 현 상황에서 서로 조심하자는 팁을 드립니다.
최성령님의 댓글
최성령 작성일
저의 지인 중의 한 분이
5.18당시 특전사 진압군으로 출동했습니다.
그가 시내를 가택수사를 하던 중
인공기가 무더기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5.18은 북한에 의하여 일어난 사태가 맞습니다.
김대중이가 총사령관이구요.
토함산님의 댓글
토함산 작성일
애국법추진님의 고견 잘 들었고 이해합니다.
최성령님의 5,18 관점 역시 저와 동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