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령이남 호남인은 공직에 등용 말라"(비바람) 에 대한 문제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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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론 작성일13-10-02 06:03 조회4,038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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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생은 지박사님과 비바람님을 매우 존경한다.
또 호남이 종북의 기지가 된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김대중을 비롯한 호남의 정치 지도자들과 종북 운동자들을 혐오한다.
그런데, 비바람님이 제시한 고려태조의 훈요십조에서 말하는 차령이남과 금강이남에 대해서는,
비바람님의 해석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
비바람님이 거론한 태조 훈요십조는 인터넷에서 호남인을 씹는데 동원되고 있다.
그런데,
소생은 10여년 전에 고려태조 훈요십조를 텃치한 연세대 국문과 설성경 교수의 논문을 읽은 적이 있다.
설교수는 훈요십조에서 말하는 금강 이남이라는 것은 호남이 아니라
금강 남쪽에 인접한 마을을 말한다고 지적했다. 한강 남쪽의 잠실 강남 서초를 말하듯이.
당시에 바로 금강 건너 마을에서 반란이 있었다고 한다.
또 수년전에 KBS에서 태조왕건 드라마가 방영된 적이 있다. 태조의 건국을 도운 이들 중에
당시 호남의 중심인 나주의 토호가 있었다. 이름은 기억을 못하겠다.
이 토호의 딸이 태조의 제2? 부인이 되었다.
그리고 이 제2부인도 나주 토호도 태조 생전에 반역을 한 적이 없다. 물론 나중에도 반역한 적이 없다.
태조가 호남을 비판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떠도는 바, 훈요십조가 호남인을 지칭한다는 말은
무식의 소치이거나, 의도적인 호남 죽이기다.
지박사님과 비바람님은
비바람님의 글을 계속 게시하고자 한다면 최소한, 신속하게
소생이 제시한 위 논문과 드라마 내용을 조사하고 반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차령 이남, 금강 이남이 남쪽지방 모두를 가리킨다면 왜 전라도만 해당되는가?
충청도는 왜 빠지나? 제주도는 해당 없는가?
또 100보 양보해서 태조가 실제로 호남을 지칭했다고 하더라도
태조 말이 곧 진리가 되는 것도 아니다.
태조가 고려의 왕이었다면 김대중 노무현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었다.
그럼 김대중 노무현의 말이 진실이고 진리인가. 개구라지.
모택동 김일성 김정일 말은 왜 안 믿나
과거에 누가 무어라 말했다며 그 권위에 기대는 것은 매우 위험한 논법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유치한 방식이다.
예수의 말과 석가모니의 말도 서로 다른데,
누군가 지껄이고 그것이 기록으로 남으면 진리가 되는가?
그래서 전라도민은 어떻고 경상도민은 어떻고
한반도 지역민의 특성에 대해 고려때에 누가 무어라 말했다,
이조때 누가 무어라 말했다, 그러므로 호남인 인성은 나쁘다고 결론 짓는 것은 전혀 타당하지 않다.
딴 이야기로, 이 기회에 한마디 덧붙이면
종종 우리나라 사람이 예로부터 (중국에 의해서) 동방예의지국이라고 불렸다며
우리 국민이 예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는데
소생이 알기로는
중국이 변방국가들 중에서 한반도가 중국에 반역하여 대들지 않기에
고분고분하기에 예의가 있는 나라라고 불렀다.
까불거나 대들지 말라는 주의촉구 의미도 곁들였을 것이다.
백성들의 예의수준이 우수했다는 것이 아니다.
옛 기록을 인용할 때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
댓글목록
경기병님의 댓글
경기병 작성일당시 행정구역이 지금과 같지 않기에 주장할 수 있는 반론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니까 차령 이남은 전라도 뿐만 아니라 충청도도 해당되고 제주도도 해당된다는 주장은 어문학상 틀린 말은 아니라는 얘기지요.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절대다수의 한국사람들은 차령 이남을 전라도 지역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경기병님의 댓글
경기병 작성일차령 이남은 전라도 뿐만 아니라 충청도도 해당되고 제주도도 해당된다는 식의 주장은 그 지역 사람들의 주특기라 할 수 있는 일종의 물귀신 작전이고 말꼬리 잡기식 주장인 것입니다. 겸허하지 못하지요.
도사님의 댓글
도사 작성일
한반도의 지정학적으로 살펴보면
분명 금강이남의 지역은
자연재해등에 별 지장을 받지 않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당시의 경제적인 문제로 보았을 때
매우 풍요로웠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전제주의 아래서는
풍요와 함께
일반대중은
노동착취를 당하였을 것이고
이와 아울러
토호족들역시
경제권을 가지고도
군신의 관계에 대한 불만이
사병을 가질 수 있는 여건이 쉬웠으리라 봅니다.
사병을 가졌다면
그 야망은
정권을 취하는 것이 당연 할 것이고
이러한 정치적인 내용들이 함축 된 내용이 아닐런 지요.
그러나
역사적으로 번번히 실패를 거듭하지요.
이에 대하여
방법론을 택하지 않고
계속적인 집착이
오늘날
탓하는 습성과 원망이 자리잡은 결과가 아닌지요.
작금의 정치인들을 바라보면서
자유대한민국의 근간을 부정하는 정치인들
자유대한민국의 발전과 번영에 발목을 잡는 정치인들
원칙도 없고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불의와도 동침을 하는 정치인들
우리는 엄격하게 가려보면
태조의 훈요십조는 과하다 하지 못할 것 같군요.
위의 지정학적인 내용에 가름하여
도선국사의 전국을 평항 내용중에
호남에 대하여는 그렇게 많은 내용이 거론 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호남은 놈밭과 산이 잘 어우러진 곳이라 하였는데
여기에서
五十土란 산과 들판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 할 것입니다.
다만 나열되어 있다 하였는데
이를 정치적으로 단합하지 못한다고
이용되었다는 것이 아쉬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