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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검찰총장을 파멸로 이끈 유령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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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산 작성일13-10-02 17:04 조회4,382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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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보니 아무래도 채동욱 검찰총장을 파멸로 이끈 건 ‘일베’란 유령 아닌가 싶다.

엊그제 국정원 대선개입 재판 변론에 나온 걸 보면, 수서경찰서는 검찰의 지휘를 받아 국정원여직원 무죄취지로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근데 채동욱이 검찰총장 되자 갑자기 30명 특수팀을 조직해 국정원메인서버를 압수하고자 덤볐다. 남재준 원장이 점잖게 국가기밀이라며 거부해 심리전단 직원들 컴퓨터 압수에 그쳤다.

당시 상황은 민주당의 오판이었다는 걸 이미 국민들도 TV를 통해 확인했고 새로운 증거도 없었다. 근데 채동욱은 왜 뜬금없이 국정원 메인서버를 압수하겠다는 미친 짓을 생각했는지 항시 의문이었다. 헌데 이번에 일베가 임여인이 은신해 있는 주소지를 찾아내 공개하는 걸 보고 비로소 의문이 풀렸다. 일베 배후에는 분명 국정원이 있다는 민주당의원들의 소원수리를 풀어주기로 했다는 추리다.

민주당은 그동안 일베 때문에 지긋지긋했고, 병신 짓하는 일베 행태가 사실은 007 특수훈련 받은 국정원요원 아니고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거야. 채동욱 역시 그와 같은 생각에 결국 일베 때문에 문재인이 낙선했다는 원한을 품고 있었다. 그래서 자신만만하게 일베의 배후는 국정원임을 밝히겠다고 나섰던 것이다.

국정원 압수수색은 채동욱이 박대통령으로부터 죄 있는 자 누구든 베라는 보검을 받자마자 한 사업 중 하나였다. 다른 하나는 5.18 민주화운동 정당성을 공고히 하기 위한 전두환 일가 박살내는 특수팀 조직 투하였고. 그렇게 해서 30명 정예요원으로 장장 53일간이나 국정원을 샅샅이 뒤졌는데 건진 건? 쪼쪼쪼 쫄았나,,, 하는 식의 댓글 3개가 대통령을 바꾸었다는 것이며, 정치개입 혐의가 있다는 67개의 댓글이었다. 사실은 여기서부터 채동욱과 호위무사들은 멘붕이 온 거다.

국정원대선개입 조사에 터무니없이 총선 전까지 뒤졌지만 일베에 관해서는 아무런 단서도 찾아내지 못했다. 그간 이런 망발 망동을 하고도 빼든 칼 체면 때문에 원세훈 국정원장과 김용판 서울경찰청장을 잡아들였다. 폼은 잡았지만 이로서 비판과 조롱거리가 될 것임은 채동욱 자신이 잘 알고 있었지. 어떻게든 제 손으로 뒷마무리를 잘 하지 않으면 역사에 죄인이 된다는 두려움!

인간의 상식이면 혼외자식문제가 불거졌을 때 사과하고 사퇴하는 거다. 허나 이미 특수팀 2개로 벌려놓고 저지른 책임이 두려워, 이를 수습하고자 간단히 사퇴할 수 없었던 것이다. 결국 '어디에도 있고 어디에도 없는 일베충'들이, 채동욱과 민주당 눈에 국정원요원들로 보여 수렁에 빠져들게 한 것이다. 사정이 분명 이러하니 일베충들은 채동욱 인생을 조지게 만든 책임을 깊히 통감해야 되지 않겠나?

내 보기로 사실은 아날로그시대와 디지털시대의 두뇌구조와 실력 차이이지만...

댓글목록

빨갱이소탕님의 댓글

빨갱이소탕 작성일

그런 해석도 가능하군요
공감합니다.

湖島님의 댓글

湖島 작성일

현산!
대단합니다!
(그는 적어도 인문학/ 신앙- 종교학/ 명상에 대한 한권의 책도 깊이 읽어보지 않은 이단 임!)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

일베회원들이그럽디다.
"어디에도 있고 어디에도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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