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광주 사람과의 에피소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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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기병 작성일13-09-30 01:06 조회3,552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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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선금을 일부 받고 그림을 건네 줄 때 잔금을 완불하는 것이 상식이겠지요.
페이스북상에서 알고 지내는 터라 믿고 구두로만 그렇게 계약을 맺었습니다.
저는 열심히 그려 그림을 끝냈지요. 그림 가지러 오겠답니다. 저는 따로 얘기를
하지 않아도 내려 올 때 으레 500만원을 가지고 올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내려온 것을 보니 빈손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계약을 400만원에 했던가요, 500만원에 했던가요...
이런 엉뚱한 소리를 하면서 셈을 흐리는 거였습니다. 좀 황당하더군요.
그러면서 자신의 궁색한 사정을 늘어놓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딱해 보여 제가 100만원을 깎아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말일이면 돈이 나올 때가 있다면서 그 때 주겠노라면서
계약서를 작성하자는 겁니다. 400만원을 말일까지 완납하겠노라고...
아니 계약서라면 일을 착수하기 전에 작성했었어야지 일을 끝내고
그림을 가지고 돌아가는 마당에 계약서를 작성하는 게 어디 있나 하는
이상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니까 돈을 한푼도 건네지 않고
그림을 가지고 올라가려니 미안해서 그러는 것이더라구요.
나는 순진하게 아이고 그러면 그렇게 하시지요.
그대신 날짜를 확실하게 지켜주셔야 합니다. 하고 그림을 주어 올려 보냈습니다.
돈 한 푼 지불 없이 그 것도 앉은 자리에서 무려 100만원이나 깎은 뒤 계약서라는 걸
뒤늦게 끄적거려놓고 나의 그림을 가지고 올라간 사람....
뭐인가 좀 이상해서 그의 페이스북을 살펴보니 전라도 광주 출신이더라구요.
말일이면 당장 오늘이 되었는데... 늦게라도 400만원을 일시불로
입금해주리라 믿고 있습니다....
역시나 전라도 광주사람들과의 소통과 거래는 당초의 합의정신과는 달리
참으로 위태롭습니다.
댓글목록
현우님의 댓글
현우 작성일
뭔가 불안하군요
30일 하루 지난후 결과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뭔가달라도 다른 그쪽동네 사람답습니다^^
경기병님의 댓글
경기병 작성일
입금 시킬 겁니다.... 입금시키든 시키지 않든 결과를 알려드리지요.
위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전라도 스럽습니다.
깎아준 대신 400만원을 오늘 중으로 일시에 입금시켜야 합니다.
하지만 200만원은 오늘.... 100만원은 보름 후에... 나머지 100만원은 연말 이전에..
이런 식으로 질질 끌면 저는 또 전라도와 광주와 그 사람을 평생 원망할겁니다.
좌익도륙님의 댓글
좌익도륙 작성일
제가 추측컨데... 400만원 일시에 줄것 같지 않네요...
트위터를 아니.. 아예 안주지는 않을것같고... 200만원은 오늘.... 100만원은 보름 후에... 나머지 100만원은 연말 이전에 하면서... 결국 100만원은 안주는게 그들의 공식인데
모르겠습니다.
어떨지...궁금해지네요.. 결과가...
초록님의 댓글
초록 작성일
경기병님 그림으로 달력을 제조하지 못하도록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할 듯 합니다.
남의 그림으로 달력 만들어서 수익을 취하고,
그림에 대한 대가는 지불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경기병님의 댓글
경기병 작성일
조금 전 400만원을 입금시켰노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확인되었습니다.
돈이 없지는 않았던 것 같고.... 그림 값을 깎기 위해 이상행동을 보였던 것 같습니다.
기분이 좋아 오늘 시스템 클럽 계좌로 약소하나마 10만원을 입금시켜야 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