싻이 노랗다 정치인은 커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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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몽블랑 작성일14-10-03 02:12 조회1,62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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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싻이 노랗다 정치인은 커녕...?> 20141002
우리 속담에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이 있다.
"싻이 노랗다"는 말도 있다. 이 말에는 사람의 됨됨이를 식물에
비유해서 크게 될 놈과 사람되기 틀린 놈은 어릴 때 하는 짓부터
다르다는 뜻이 명징(明澄)하게 포함돼 있다.
건전하고 상식적인 국민의 입장에서 본다면 같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지만 조경태 의원과 정청래 의원은 '될성부른 나무'와
'싻이 노란 나무'라고 할 수 있다. 국정에 참여하고 있는 행태를 보면
정치인 이전에 인간으로서도 두 사람이 하는 언동(言動)은 하늘과 땅
차이다. 사람 됨됨이가 극과 극이다.
조경태 의원은 안보 국방 남북문제 민생문제 등 주요 정치 사회적
쟁점을 사이에 두고 여야가 팽팽하게 맞서다가 야당이 강경일변도로
장외투쟁에 나서거나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을 때는 당 중진 의원
입장이지만 서슴치 않고 할 소리는 하는 용기 있는 사람이다.
정치권에 하나 밖에 없는 義人이다.
반면에 정청래 의원이 하는 언동을 보면 국회에 잠입해 들어온
훼방꾼인지 불순분자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처신할 때가 많다.
그는 조경태 의원이 당에 대해 국민을 위해 바른 말을 할 때마다
어김없이 쌍지팡이를 짚고 나서서 헐뜯고 시비를 걸고 있다.
조경태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들의 대리기사 집단폭행 사건에 연루된
김현 의원에 대해 거취 표명을 요구하면서 “당 지도부가 귀를 막고
제 식구 감싸기만 한다면 결국 국민과 멀어질 뿐이다. 이른 시일 내에
김 의원에 대한 안전행정위원 사퇴와 출당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극히 당연하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이에 대해 정청래가 또 나서서 트위터를 날렸다. (조경태 의원은)
사사건건 새누리당의 정신적 당원으로 활동하면서 탈당분당 운운…”,
“어떻게 새누리당이 환호할 짓만 골라하나…제발 인간이 돼라”고
했다.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서는 조경태에 대해 “굳이 성명을 내고
보도자료를 뿌리는 것은 본인이 주목받고 싶은 게 아닌가.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비판했다.
조경태 의원이 작년 9월 내란음모 혐의로 기소된 통진당 의원 이석기에
대해 무기명으로 실시했던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31명이 반대표를 던진
것을 놓고 “무기명 비밀투표 뒤에 숨지 말고 당당하게 커밍아웃
하라”고 비판했을 때, 정청래는 “연일 새누리당 최고위원 처럼
발언하는 조경태의 징계는 한치 미적거림도 안된다. 조경태의 조속한
징계를 바란다”고 트위터를 날렸다.
조경태는 작년 12월 문재인이 대선 재도전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을 때도
“자숙하라”며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미(未)이관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대화록이 제대로 국가기록원으로 보내지지
않은 데 대해 당시의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문 의원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었다.
그 무렵 정청래는 같은 당 장하나 의원의 대선불복 선언으로 당을
향해 비판이 쏟아졌을 땐 “조경태와 장하나 중에서 누구를 징계할
것인가. 내가 당 지도부라면 이적행위 해당분자 조경태를
징계하겠다”고 했다.
정청래는 1993년 이적단체로 판정난 전대협 출신으로서 정동에 있는
주한 미국대사관저를 점거 농성한 사건을 주도해서 실형을 살았고,
국가보안법 폐지와 빨치산 추모제 추모위원으로 활약하는 등 적극적인
친북활동을 했다. 미국의 북한인권법 제정에 항의하는 서한에 서명하고
칼럼을 통해 김정일 정권 감싸기에 앞장서기도 했던 사람이다.
지난 4월에는 파주, 백령도,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에 대해 이 나라의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으로서 아무 근거도 없는 몇 가지 이유를 들어
"북한에서 날아온 것이 아닐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이건 코메디"라며
국가안보상 중대 사건에 대해 안보 국방 당국을 오히려 비웃는 소리를
해서 많은 국민들의 지탄을 받기도 했다.
이런 사실들을 놓고 볼 때 조경태를 "사사건건 새누리당의 정신적
당원으로 활동하면서…어떻게 새누리당이 환호할 짓만 골라하나…
제발 인간이 돼라”고 했다는 정청래 당신이야 말로 사사건건 북한
노동당의 하수인으로 활동하며 이적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되묻고 싶다. 그리고 제발 인간이 되라고 부탁한다.
조경태가 “굳이 성명을 내고 보도자료를 뿌리는 것은 본인이 주목받고
싶어서 하는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을 하는 것이라고? 당신 정청래야
말로 사리에 맞는 견해를 용기 있게 밝힘으로써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조경태를 비판함으로써 본인이 주목을 받으려고 하는
유치한 노이즈 마케팅을 하려는 것 아닌가 묻고 싶다.
조경태는 주요 정치현안에 대해 당의 입장만을 고집하는 꼴통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게 이로운 것이 어떤 것이고, 시급한 것이 무엇이며,
정치가 지금 풀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헤아려서 욕을 먹더라도
해야 할 소리는 소신 있게 할 줄 아는 용기와 신념이 있는 정치인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식돼 있다.
민이호학 불치하문(敏而好學 不恥下問)이라는 글귀가 있다.
"영특하고 크게 될 사람은 옳은 것, 모르는 것은 아랫사람에게
물어서라도 배우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다"는 말이다.
'나보다 나은 사람을 헐뜯고 깎아내리려고 할 것'이 아니라
"옳은 것, 모르는 것, 내가 부족한 것은 배우겠다는 자세가 중요하다.
그래야 개인이든 사회든 국가든 발전하고 성숙해 진다.
"될성부른 나무, 크게 될 사람 소리를 들어야지",
"싻이 노랗다, 정치인은커녕 사람 되기도 틀렸다"는 소리를
듣는데서야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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