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납품업체· 국회의원 한통속 '뒷거래' > (구)자유게시판(2012~2014)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구)자유게시판(2012~2014) 목록

철도공단· 납품업체· 국회의원 한통속 '뒷거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청원 작성일14-10-03 18:01 조회1,566회 댓글0건

본문

철도공단· 납품업체· 국회의원 한통속 '뒷거래'

연합뉴스2014.10.03 16:29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검찰 수사로 드러난 철도업계의 검은 공생에는 한국철도시설공단 간부와 납품업체 대표는 물론 비리를 감시해야할 감사원 감사관까지 가담했다. 민관유착의 꼭대기에는 현역 국회의원이 있었다. 과점구조 속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 철도고·철도대학 등으로 얽힌 학연, 돈만 건네면 내부정보도 빼내주는 철도시설공단 직원들의 도덕 불감증이 비리의 온상이 됐다.

3일 수사결과를 종합하면 레일체결장치 납품업체들의 로비전은 2008∼2009년 경부고속철도 2단계 공사를 팬드롤코리아가 따내면서 불붙었다. 팬드롤코리아와 시장을 양분하는 AVT는 450억원짜리 호남고속철도 납품을 수주하기 위해 전방위 로비에 나섰고 결국 성공했다.

정치권 마당발로 알려진 전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권영모(55)씨를 고문으로 영입해 4년 가까이 3억여원을 쥐여줬다. 이 가운데 3천만원은 수사 도중 자살한 김광재 전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에게 흘러들어갔다. 두 사람은 영남대 선후배 사이다. '로비스트'로 활동한 권씨는 국회 국토해양위원장을 지낸 새누리당 송광호(72) 의원과 이 대표를 연결해줬고 6천500만원의 뇌물이 오갔다. 송 의원은 국회 윤리특위 위원장을 겸직하던 시절에도 자신의 지역구 선거사무소에서 돈다발을 받았다.

AVT 이모(55) 대표는 호남고속철도 사업수주에 우위를 점하려고 감사원 감사까지 돈으로 주무르려 했다. 감사원 감사관 김모(51)씨는 철도고 출신 기술직 서기관으로 감사현장에서 이 대표와 친분을 쌓았다. 이 대표는 김씨에게 뇌물 8천만원과 함께 팬드롤코리아의 문제점을 전달해 자사에 유리한 감사결과를 유도했다. 김씨가 직간접 관여한 감사결과는 2012년 AVT가 호남고속철도 사업을 따내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됐다.

AVT의 로비공세에 팬드롤코리아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팬드롤코리아는 주로 철도시설공단 중간급 간부들에게 뒷돈을 건네고 사업 관련 정보를 빼내는 데 주력했다. 그러나 이미 공단 수뇌부와 국회 상임위까지 뇌물을 뿌린 AVT에는 역부족이었다. 철도비리 수사는 국회와 감사원 등 국가기관이 관리감독·감시 역할을 빙자해 사익을 챙기는 관피아의 정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새누리당 조현룡(69) 의원은 연간 수조원대의 막대한 사업비를 주무르는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을 지낸 뒤 국회에 입성했다. 전문성을 살린다며 활동한 국토해양·교통위원회가 업체의 청탁을 들어주는 자리로 전락했다. 조 의원과 납품업체 삼표이앤씨의 검은 거래는 이사장 시절부터 시작됐다. 조 의원은 2011년 내부 절차를 어기고 삼표이앤씨의 사전제작형 콘크리트궤도(PST) 사업을 밀어줬다. 이듬해 총선을 준비하며 선거자금도 받아챙긴 조 의원은 국회 질의 등을 통해 삼표이앤씨를 본격 지원했다.

국정감사에서 삼표이앤씨 제품을 "신설 고속선에 시공하라"며 친정인 철도시설공단을 압박했다. 그러고는 고교 선배와 운전기사를 보내 뇌물을 챙겼다. 검찰 관계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금품을 수수하는 고질적이고 지속적인 유착관계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dada@yna.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구)자유게시판(2012~2014) 목록

Total 25,367건 34 페이지
(구)자유게시판(2012~2014)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4377 배트맨 없는 부패한 범죄도시 고담市가 우리현주소. 가디언 2014-10-04 1636 17
24376 전라남도 경찰국장 안병하란 인물에 대해서 질문있습니다. 댓글(3) 금강야차 2014-10-03 1724 20
24375 미국이, 북한 1시간 내 타격 가능한 무기 개발 만세반석 2014-10-03 1759 39
24374 홍콩 민주화 운동, 좌빨들아 두 눈 크게 뜨고 보라! 댓글(3) 碧波郞 2014-10-03 1719 28
24373 박지원 땅굴비호성 탄압관련 수컷 베스트 및 일베조회수 … 비전원 2014-10-03 1701 22
열람중 철도공단· 납품업체· 국회의원 한통속 '뒷거래' 청원 2014-10-03 1567 20
24371 상서로운 조짐 댓글(3) 경기병 2014-10-03 1836 54
24370 김현의원과 단원고유족간부들은 인간성에 문제 있다 댓글(4) 현산 2014-10-03 1631 32
24369 이런 나라가 싫으면 북한에 가서 살아라 최성령 2014-10-03 1856 36
24368 돈 없이도 나라를 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댓글(2) 박달재 2014-10-03 1686 15
24367 최루탄 김선동ㆍ세월호 단원고 유가족ㆍ김성일 이재진 2014-10-03 1619 24
24366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오뚜기 2014-10-03 1732 35
24365 “국가, 600명의 존재 왜 몰랐을까?” 읽으면서 댓글(2) 빵구 2014-10-03 1700 28
24364 5.18 내란의 영웅 600명 탐구 댓글(2) 빨갱이소탕 2014-10-03 1559 20
24363 강경좌파가 민족학살(Holocaust)을 자초하려나 댓글(1) 청원 2014-10-03 1718 25
24362 증거인멸과 도주우려"없다?~~에라이 *색기들아! 댓글(8) 토함산 2014-10-03 1758 45
24361 빨갱이 음악가 윤이상을 또 미화하려는가? 댓글(3) 장학포 2014-10-03 1651 31
24360 싻이 노랗다 정치인은 커녕...? 몽블랑 2014-10-03 1628 18
24359 우리나라 군대... 어떻게 이렇수가 있을까요? 댓글(1) 애국조국 2014-10-03 1737 13
24358 박근혜 정부의 한심한 '국민대통합위원회' 댓글(4) 비바람 2014-10-03 1734 34
24357 한국 민주화 놈들은 왜 침묵하나 댓글(3) 이재진 2014-10-03 1660 31
24356 안철수 되돌아 보기 댓글(6) 최성령 2014-10-02 1734 39
24355 아마도 놈들에게는 지박사님이 가장 두려운존재 일것이다 댓글(1) 중년신사 2014-10-02 1748 43
24354 DMZ 평화공원의 전제 북,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댓글(1) 김제갈윤 2014-10-02 1613 17
24353 부추연은 빨갱이가 싫다 댓글(1) 만세반석 2014-10-02 1736 36
24352 경찰청장'왈~대리기사 폭행수사 문제없다? 욱기고 자빠 … 댓글(2) 토함산 2014-10-02 1658 42
24351 땅굴에 대한기사가 미 CNN 인터넷신문 첫페이지 댓글(4) 북가주 2014-10-02 1971 34
24350 주님이 주신 한국전쟁에 대한 계시: 땅 굴 댓글(3) 김케이 2014-10-02 1966 14
24349 담배 제조판매 민간기업 참여해야 maester 2014-10-02 1535 13
24348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북괴北傀는 이겨야 한다. 포병 2014-10-02 1736 37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