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한길아, 대체 언제 철들래?

 

 

멀쩡한 집 놓아 두고 길 바닥에 나 앉아 거지행각으로 이제껏 얻은 것이 대체 무엇이었니?

 

너는 처음부터 “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 “국정원을 개혁하겠다”고 앵무새처럼 읊지 않았니?

 

그런데 마침내 이석기가 잡혀 가자, “민주주의 수호”라는 말이 왜 슬그머니 사라져 버렸니?

 

내란음모로 유치장에 갇힌 이석기가 지금 너희들의 민주주의를 손에 쥐어 주기라도 했니?

 

민주주의를 박근혜에게 내 놓으라는 듯이 잘도 악을 쓰더니 그게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졌니?

 

국정원 개혁을 떠들어 대면서 결국 “국정원 수사권 없애기”를 말하는 니 속셈이 대체 뭐니?

 

끝나지 않는 전쟁으로 끊임없이 북한으로부터 얻어맞고 죽어간 국민들의 원한을 못 느끼니?

 

간첩, 이적단체, 반 국가단체, 반 대한민국 세력을 감시하는 국정원의 수사권을 없애자 했니?

 

민주당 니들이 국정원을 결국 정치권의 시녀역할 하는 기관으로 만들고 싶다는 속셈 아니니?

 

수사권 없는 국정원이란 검찰이나 경찰의 눈치나 보는 맥 빠지는 기관으로 만들자는 뜻이니?

 

차라리 국정원을 해체하라고 말하지 못하는 니 놈들의 음흉한 속내를 국민들이 모를 줄 아니?

 

핵무기 생화학 무기를 엄청나게 보유한 세습살인독재체제 북한을 두고 국정원을 해체하고 싶니?

 

대체 너희 놈들의 정체가 무엇이고 속셈이 무엇인지 시원하게 국민들에게 털어 놓을 수 없니?

 

김대중과 노무현을 앞세워 너희 놈들이 뿌려 놓은 역적의 씨앗이 지금 이석기로 변하지 않았니?

 

그런 국가의 내란음모 사건을 눈 앞에 보면서도 국정원의 이빨을 뽑겠다는 뻔뻔한 말이 나오니?

 

한길아, 너희들의 억지 떼쓰기를 보고 있자니, 천불이 난다, 그래 가지고 어찌 밥 빌어 묵겠니?

이상.

2013. 9. 7.  만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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