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한다. 주어진 기회를 날리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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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VERGREEN 작성일13-08-29 20:17 조회3,072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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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간 대통령의 자리에 앉았던 최규하를 바지 대통령이라고 비웃었다. 노태우를 물태우라며 비웃었다. 그것은 앞 선 대통령들이 강직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빛이 발하지 않은 것 뿐이다. 그들은 하자가 없었다. 자기에게 주어진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지 않는다거나 피하지 않았다. 이들이 살아 온 삶의 과정을 들여다봐도 이적 집단의 준동만큼은 절대 눈 감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나라를 망치는 중도 나부랭이들하고는 격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최규하와 노태우가 바지와 물이라면 이명박과 박근혜는 굴뚝의 연기 같은 존재다. 최규하는 이념이 곤두 선 시절에 5ㆍ16군사정변 이후 김종필이 주도한 민주공화당 창당준비도 참여했고 국가재건최고회의의장인 박정희의 외교담당 고문도 하였기에 6.3사태 주모자로 혈맹동지 이재오, 손학규등과 재판을 받았던 이명박과는 정서적으로 많이 다를 것이다.
그런데 이번 이석기 사건에 국정원이 출동한 일은 잘했다기보다 지극히 당연한 일을 했다. 그런 면에서 박근혜가 새 가슴 이명박보다는 낫다. 박근혜의 하는 짓이 다 마음에 안 들지만 이번 이석기 건은 마음에 들고 있는 중이다. 도대체 마음에 들었다 안 들었다 참 사람 헷갈리게 한다. 아마 머리가 있다면 첫 번째 기회인 우민끼 수사를 합바지 방구 새듯 넘어간 것을 후회해야 할 것이다. 그 때부터 칼날을 세웠다면 민주당이 국정원 해체하라며 시청 앞에서 텐트치고 촛불캠파이어 하는 개망나니 짓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반정부 시위대를 진압한다거나 통진당 같은 종북주의자를 다스릴 때는 말 그대로 개 잡듯이 잡아야 한다. 국가를 전복하겠다는 내란음모를 하는 버러지만도 못한 놈들한테 무슨 인정과 사정이 필요하단 말인가? 이석기집무실로 국정원 수사팀 30명이나 몰려갔는데도 통합진보당 측 40여명의 압수수색 저지에 어쩌지도 못하고 서로 대치만 하고 있었다는 것은 국정원답지 않은 나약함이다. 통진당의 이정희패거리들이 그런 국가정보원을 우습게 취급하는 건 당연하다.
결국 압수수색을 일시 중단하고 29일 오전부터 9월 4일까지 6일 동안 매일 24시간 집무실을 수색하겠다고 한다. 그래서 통진당 측과 각각 10명씩만 사무실에서 서로 대치하기로 합의하고 28일 밤 12시 넘어 나머지는 철수했었다. 이 무슨 지랄이냐? 더위 먹고 한바탕 쑈 했나? 이석기 집무실이 운동장만 해서 6일이나 걸리는가? 이석기 컴퓨터는 블랙박스인가? 만약 이번일도 빼어 든 칼에 피를 묻히지 않고 칼집에 도로 넣는다면 권력의 시녀에 불과한 국정원은 진짜 폐쇄해야 한다.
저지에 못 이겨 수색을 중단하는 행위는 중도정권의 고질적인 병폐로서 언제나 좌익의 기세만 충천하게 만드는 계기를 만들었다. 도대체 몇 번째인가? 작년 통합진보당사 압수수색 건은 어찌 되었으며 우리민족끼리 회원 수사는 또 어찌 되었는가? 외국의 해킹단체 어나니머스가 입에 넣어 준 먹이도 잠시 머금다 뱉아 내는 이 정부를 어디까지 믿어야 할 지 조바심이 난다.
우익국민들은 민주당의 꼴값 떠는 노숙자 생활과 대통령의 프로세스 바람에 입맛을 잃은 이때 국정원이 수사팀을 출동시켜 종북도 잡고 국면도 전환시킨다고 좋아라 했는데 저지에 못이겨 TV에 압수수색 일시중단이라는 특보가 나오니 아연해지더라. 막강한 국가정보기관이 공권력을 가지고도 그 따위로 맥을 못추면 쪽 팔리는 일이다. 중요한 서류가 있든 없든 압수는 커녕 건드려 보지도 못하고 13시간이니 17시간이니 하며 그 긴 시간 대치만 하다가 다음날로 미루는 것은 정부와 국정원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아무리 국회의원이라도 일개인의 사무실에서 국가 최고 정보기관원 30명이 힘을 못 쓰고 대치만 했다는 것은 이 나라 국민의 입장에서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다. 그러니 채동욱이가 국정원 알기를 우습게 아는 것이다. 법에 안 맞는 말인가는 몰라도 막 나가는 한국의 좌익놈들이나 종북놈들에게 절차가 필요하나? 국가의 내란음모죄에 해당하는 위중한 사안에 무슨 놈의 영장타령이냐? 선 박살을 내고 후 책임 추궁을 당해도 국민들이 대변해 줄 수 있다.
청와대 홍보수석 이정현이가 이석기 사건을 뉴스를 보고 알았다면서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너스레를 떠는데 우리는 천하의 이정현이가 몰랐다는 것과, 국정원이 수사를 중단했다는 것에 더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 아무튼 이 일은 좌익검찰, 좌익야당, 좌익단체들의 입지를 보잘 것 없이 줄어들게 할 수 있는 국면 전환의 호기회다. 부탁하노니, 오늘 29일부터 다시 한 번 심기일전하여 이 기회에 중단 없이 이적 행위자들을 이 잡듯이 색출 해주기 바란다. 그 길만이 정부도, 나라도 살 길이다.
댓글목록
湖島님의 댓글
湖島 작성일
전체적인 글의 맥락엔 공감합니다.
그러나, 지금 국정원의 압수수색은 통진당의 페이스에 말려 실팹니다.
문제는 집행 보스의 사생관과 연결 됩니다.
전광석화같이 장애요인을 때려 눕히고, 현장을 제압해야 하는데 비비데고 있었다는 것은 지구촌의 정보기관에 그런 사례가 없습니다. 국가전복 건입니다.
파쇄기에 문건을 집어넣는 것이 포착되었는데도 보고만 있어?
대한민국의 법이 국가 존망에서 효율적인가?
일망타진은 황새 울었다!
한가람님의 댓글
한가람 작성일
그 동안 그넘들의 기를 너무 키워 놓았습니다.
우선은 이 정도로 참아냅시다.
종치기님의 댓글
종치기 작성일
이쩡희, 이석끼 이놈 자식들은 어디에서 무얼 먹고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자랐기에
옳고 그름도 모르고 악다구니만 컸는가?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하긴 백기완이란 정신병자가 아직도 살아서 주절대는 걸 보면
인간이란 그릇으로 태어난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