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전복의 원인은 그것뿐인가? - 선체 조사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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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팝나무 작성일14-09-28 14:26 조회1,699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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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전복의 원인은 그것뿐인가?
―선체에 대한 조사는 아직 없었는데
세월호 참사의 원인으로 검찰 조사는 아래 4가지로 요약했다.
- 상부 구조의 증축으로 선체 복원력 저하
- 화물과 차량을 과적한 후 과적만큼의 평형수를 싣지 못해 복원력 저하
- 차량 및 화물 결박(lashing: 고박) 불량
- 운항 미숙
한편 검경합동수사본부의 전문가 허용범 자문단장은 9월 16일 광주지법 재판에서 “세월호는 애초 운항해서는 안 될 배로, 5도 이상 조타할 땐 전복 위험이 있는 상태였는데도 35도 가까운 최대각 조타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고 증언했다.
규정된 평형수(ballast water)를 싣지 않고 만재흘수선(full load water line)만 맞추어 운항하는 속임수를 방지하는 확실한 조치 – 저하된 복원력을 만회하기 위한 콘크리트와 같은 중량물을 선저탱크(double bottom tanks)에 영구적으로 채우는 것 - 없이 운항해서는 안 될 배임에 틀림 없다.
그런데, 이 배는 2013년 3월 17일부터 제주-인천 항로에서 첫 항차를 제외하곤 나머지 157항차 모두, 200~300% 과적한 후 선체외부에 표시된 만재흘수선을 맞추기 위해서 규정된 평형수의 총중량에서 과적중량(2000~3000톤)만큼을 싣지 않은 상태에서 불법적으로 운항해 왔으나 사고가 없었다. 물론 사고 당일보다 더 나쁜 기상상태에서도 운항하곤 했을 것이다.
그런데도, 지난 4월 16일의 잔잔한 기상상태(파고 0.5m)의 맹골수도에서 왜 전복되었는가?
그리고 그날 맹골수도에서 그대로 직진으로 남하하면 되는데, 왜 35도 조타를 했다고 추측하는가? 어느 바보가 장애물 없는 바다에서 갑자기 최대 각도인 35도를 조타해서 배를 왔던 방향으로 되돌린 후 전복되었단 말인가?
당시 선원과 승객의 증언에 의하면, 아침 8시 48분경 쿵! 소리가 난 후 36초간 정전 후 선체가 좌측으로 기울기 시작했으며, 이를 바로 잡으려고 3항사와 조타수는 우측으로 5도 조타하니 조타기가 휙 돌아버렸다.
그러므로 조타해서 배가 기울어진 것이 아니라, 배가 기울어지니 조타했으며, 선체에 아직 밝혀지지 않은 선체 외판의 파손에 의해 배가 기울기 시작했다는 추측이 더 타당하지 않겠는가?
게다가 세월호에는 큰 파도에 의해 배가 좌우로 급히 기울어지는 것을 완화해주는 스태빌라이저(stabilizer, 전복된 선체의 사진에 보이는 지느러미 같이 옆으로 튀어나온 검은 물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제 무모한 시체수색은 중단하고, 사고원인을 밝히기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그런데 선체는 40m 해저에 왼쪽으로 누워 있고 화물창의 모든 차량과 화물은 모두 왼쪽으로 쏠려서 쌓여 있으므로 문제가 예상되는 좌현의 외판을 조사할 방법이 없다. 그러므로 사고원인을 제대로 알려면 선체를 인양하는 길뿐이다.
무모한 시체수색은 접고, 선체를 인양해야 한다 !!!
댓글목록
포병님의 댓글
포병 작성일
최근 선원의 증언에 의하면 무엇인가가 휠에 감기는 느낌이었다고..
선체의 복원력이나 화물 과적 따위는 원인이 아니라는 말로 들리지요.
선체 외부에서 무엇인가가 배의 운항에 영향을 주었단 증거입니다.
초보자님의 댓글
초보자 작성일
교통사고났는데 차량에 대한 조사는 안하고
말로만듣고
선체에대한 조사필요성도 이야기해야 맞는게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