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기독교 신자는 아니지만 성경에서 교훈 적인 우화들을 많이 본다.  그 중에 선한 사마리아 인의 이야기는 잘 알려진 이야기다.  이와 비슷하지만 경우가 약간 다른 우화 한토막을 이야기 해 보려 한다.

길에서 조폭이 사람들을 꿇어 않혀 놓고 사정없이 매질을 하는 것을 목격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 까?  충분한 용기가 있는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이를 말리려 할 것이고 조폭이 말을 듣지 않는다면 조폭을 제압하려 할 것이다.  그런데 이를 방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말리려는 사람까지 말리지 못하게 하는 자들이 있다면 우리는 이들을 사악한 세력이라고 부를 수 밖에 없다.  이들은 얻어맞는 사람들의 고통을 외면 하는 것에 더하여 그 고통을 보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고통받는 사람들의 고통을 가능한 연장시켜 그들의  변태적인 즐거움을 오래 즐기려 드는 사람들이다.  성경 말씀이 아니더라도 불의를 보고도 외면하는 사람들은 불의한 사람들이다.

김대중과 그를 이은 노무현, 그리고 노무현의 운명적인 동역자 문재인등은 연방제 통일론자들이다.  필자는 문재인이 지난 대선에서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연방제를 실현시키겠다는 공약을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것이 높은 단계의 것이 되었든 낮은 단계의 것이 되었든 관계없이 연방제의 기저에는 현 북괴의 통치체제의 존립을 가정하고 있다.

그런데 북괴의 체제는 어떤 체제인가?  건국이래 남북은 체제경쟁을 해 왔다.  내재적 접근법이라는 해괴한 논리를 포함해서 그 무슨 이론을 갖다 댄다 하더라도 이 체제 경쟁은 자유 시장 경제를 앞세운 남측의 일방적인 승리로 귀결되었다.  이제 남북한 주민들의 평균 수입은 40배 정도의 차이로 남측이 압도적으로 높다.  이제 북괴 측은 명실공히 1:99의 사회가 되었다.  1%도 채 안되는 북괴의 고위층들이 99%가 넘는 대부분의 주민들을 인질로 잡고 착취하는 지옥같은 사회가 된 것이다.  이런 결과는 북측의 압도적인 자원의 우위의 조건에서 이루어진 결과다.  남측이 선택한 자유시장경제 체제의 우수성과 박정희라는 걸출한 지도자가 이런 경이적인 차이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북에서는 그 동안 수백만명이 굶어 죽었다.  북에는 지금도 수십만명이 지상의 지옥인 정치범 수용소에서 개 돼지 만큼의 대우도 받지 못하는 상태에서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대중이 주창하고 노무현 문재인이 동의한 연방제 통일안은 이럼 참상을 지속시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누구를 위해서인가?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를 이러 내려온 제사장이며 왕을 겸한 북측의 김씨 왕조의 안위를 위해서인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은 호남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었다.  호남과 5.18 폭동세력은 문재인이 주장하는 연방제 통일을 지지하는가?  호남이

추천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