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이면 정전협정을 체결한지 60주년을 맞는다. 적화통일을 꿈꾸던 북한의 기습적 남침을 대한민국이 16개 참전국과 함께 피로 막아낸 값진 승리를 기념하는 날이기도 하다.

 

그러나 북한은 6.25전쟁을 미국과 한국의 북침이라고 우기며 이날을 전승기념이라 부르고 대대적 선전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60주년을 맞아 예년과 달리 대규모 열병식과 노병대회를 준비하고 있고, 대동강 변에 전시하던 미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를 전승기념관으로 옮겨 대대적인 재개장 행사까지 열 계획이라고 한다.

 

이렇듯 북한은 적화통일의 목표를 세웠다 실패한 전쟁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전승이란 거짓으로 포장하고 있다. 또한 그들의 행태가 아직도 적화통일의 꿈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남북은 지구상에 유일한 분단지역으로 정전체제 60년이 넘도록 평화체제를 정착 시키지 못하고 매번 어긋나고 있다. 물론 북한도 한 번씩 위기의 상황에서는 평화체제에 대한 언급을 하곤 한다. 그러나 우리는 콩고물을 얻기 위한 영혼 없는 평화가 아니라 핵미사일 폐기 등의 단호한 평화체제 의지를 원한다.

당장 변화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겠지만 정전 60주년을 기점으로 북한이 사고를 개선해 남과 북이 평화체제의 길을 함께 걷게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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