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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본성을 고려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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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친구2 작성일13-07-19 19:29 조회3,2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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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더 아팠을까.
10.26 이후 누가 더 그를 아프게 했을까.

김대중, 단연코 아니다.
그를 존재의 끝에 내몬 것은 빨갱이 세력들이 아니라 바로 대한민국, 그 자체였다.
세속의 가치앞에 대한민국은 매몰차게 그를 버렸고
그 중심에 전두환이 있었다.

죽음은 어쩔 수 없다치더라도 대한민국은 박정희 대통령의 명성을 사후라도 지켜줬어야 했다.
그것은 곧 그 유가족들에 대한 예우였던 것이다.
물론 가슴으로 이를 지켜본 수많은 안타까운 국민들이 있었지만 역사의 시각은 이미 현실의 권력에
파 묻혀 버렸다.

왜 빨갱이 김대중 노무현 세력이 아닌가는 이런 인간의 본성에 기인하는 것이다.
내 편의 배신은 적의 비수보다 더욱 참기 힘든 고통이다.
우리의 기대는 그래서 지극히 이기적 셈 법인 것이다.

왜 전두환이 먼저인가는 그래서 당연한 것이다.
게다가 좋게 말해 넉살이지만 염치없는 전두환의 제는 행동은 대중의 여론을 업기에 더없이 좋은
소재 아닌가.

그러나 우연을 가장한 필연인지 대한민국이 바로 설려면 전두환은 반드시 걸려져야 하는 현대사의
숙명이다.
12.12라는 명성과 업적에도 불구하고 훗 날 전두환은 자신의 잘못된 처신으로 좌익들이 반 대한민국 전선을 형성하는데 결정적인 빌미를 제공하였다.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픈 한국인들이 벼락부자가 된 전두환에게 돌을 던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그 한 사람의 대한민국 대통령이 부정축재자라는 올가미에 갇히면서 대한민국 전체가 정당성을 의심받는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이다.

그는 아마도 지독한 트라우마 과정을 겪었을 것이다.
한 점, 한 줌이라는 소회는 그나마 다행스런 자기성찰이다.
비록 실패했지만 윤창중 대변인은 그래도 그가 대한민국과의 연을 완전히 끊지는 않았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

그러나 애시당초 우리가 바라고 기대했던 그런 혁명적 반전은 아마도 없을 지 모른다.
모든 것을 다 잃은 자가 다시 그 옛날의 우군처럼 행동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우리로서는 그저 문재인같은 자를 막아냈다는데 위안의 일단이라도 찾는게 속 편한 일이다.

어쨌건 전두환은 대한민국 우익진영에서 이제 삭제해야 한다.
김대중의 반역자금에 비하면 새발의 피이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그렇듯 제 편의 배신은 못 참는것이
본성이다.

전두환이  "전두환 학살자" 라는 좌익들의 선동구호에 단 한번이라도 정면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또한 몇 푼 안되는 추징금이란 단어를 오래 전에 언론에서 사라지게 했다면 오늘같은 일은 없었을 것이다.

판은 이제 새로운 희생자를 물색하려 들 것이다.
모든 곪았던 것이 일바셔지고 터져나올 것이다.

사실상 빨갱이들과의 전쟁은 내전을 각오해야한다.
아무리 확고한 신념체제라도 5년 단임으로 이런 승부수를 걸기에는 추위를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만큼 대한민국은 이미 많이 전도돼 버린 것이다.

일단 우익들의 아킬레스인 전두환이라는 좌익들의 표적만큼은 치워놓고서야 제대로 된 전선을 짤 수 있을 것이다.

기묘한 우연이 필연으로 둔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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