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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 꿈꾸는 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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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VERGREEN 작성일13-07-01 14:54 조회3,13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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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대통령은 미국도 방문하고 중국도 방문해서 영어로 중국어로 열성적인 외교를 한다. 중국어 외에는 영어도 한국어도 연설문 한번 보지 않고 연설을 한다. 대단한 암기력과 기억력의 소유자이며 그 노력이 참으로 가상하고 대견스럽다. 그런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연설 도중 박수를 받는 모습을 보면 국민의 한사람으로 뭉클하고 흐뭇하여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하루 일과가 끝나면 따뜻하게 맞아 줄 가족도 없이 언제나 홀로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 외로움을 벗 삼아 품위를 잃지 않고 살아왔다. 가녀린 여자의 몸으로 험난한 정치적 투쟁으로 영광을 안고 이제 일국을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국가수반의 자리에까지 올랐으니 어찌 단 한시라도 걱정을 놓치고 살 수 있겠는가. 그 자리야말로 잠을 자도 숙면을 취할 수 없고 밥을 먹어도 살로 가지 않을 것이다.


단언컨대 그의 성품상 임기동안 아무리 국정 운영을 못한다 하더라도 설마 가볍기가 솜털 같아 국민의 자존심을 구긴 반역스런 노무현만 하겠는가하고 믿어도 본다. 그런데도 때때로 울화가 치밀어 오를 때는 대통령 박근혜를 맹비난하는 나의 이 믿을 수 없는 이중적인 마음이 괴롭다. 저리 고생하고 있는데 용기를 북돋워 주지는 못 할망정 감히 국가의 최고 어른에게 사사건건 비난을 일삼는 나 자신에 놀라 스스로 질문을 던지며 회의에 빠지기도 한다.


요즘 시대에는 좀 맞지 않는 말이지만 인간으로 태어나서 일국의 총리가 된다면 그 자리는 일인지하 만인지상
(一人之下 萬人之上)으로서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막강한 권력의 자리인데 하물며 대통령이라면 바로 그 일인(一人)의 자리에 앉게 되는 것이다. 나는 박근혜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천신만고 끝에 올라 온 그 일인의 자리에서 5년이나마 방향타를 잘 잡아 그 위용을 후세에 떨치고 싶지 않은가 하고 말이다.


국민은 박근혜대통령에게 그런 권력을 손에 쥐어주었다. 당신의 개인적 영광을 위해서 그 어려운 자리를 마련해 준 것이 아니라 이념으로 인한 이 위기의 정국에 오직 국가의 존립을 위하여 우익들은 돌려받지도 못 할 돈을 써가면서 싸웠었다. 오로지 국가를 위하여 헌신해 달라고 천신만고 끝에 만들어 준 자리인 것이다. 그러나 작금의 대통령은 취임 후 발생했던 일련의 시국사범의 처리에 있어서도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하였으니 비록 예상했던 실망감이지만 배신감에 힘이 빠진다.


인간만사새옹지마
人間萬事塞翁之馬요 정치사는 복마전이라 그 예측할 수 없는 인생살이와 덫이 깔린 정치판의 비열함을 북괴에 어머니를 잃고 심복에게 아버지를 잃은 인간 박근혜야말로 누구보다 절절히 체험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녀가 대통령에 취임하던 날 나도 모를 감격으로 잠시 눈시울이 따끔거렸다. 천국과 지옥을 경험한 박근혜이기에 누구보다 이념을 세워 혼란한 정국을 평정하고 국가의 기강를 바로잡아 치국평천하 해주기 염원했던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눈에 비친 박근혜에겐 한반도프로세스란 신념만이 보이는 것이다. 우리 국민인들 어찌 미, 중 외교가 한반도 미래를 위한 막중한 국가지대사인 줄 모르겠는가? 그녀가 항상 내세우는 북한 비핵화, 한반도프로세스를 들여다 보면 북정권과의 교류및 화합이 박근혜의 정치인생에 있어, 박근혜정부의 정책에 있어 최대 주안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래서 우리는 치국을 내팽개친 또 한명의 대통령을 보게 됨을 괴로워할 것이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한반도신뢰프로세스라는 큰 목적하에서는 결코 종북 척결이 성립되지 않음을 알아야한다. 그것은 곧 북정권과의 마찰을 의미하기 때문에 취할 수 없는 정책인 것이다. 그런 이유로 국민 대통합을 우선적으로 내세우는 박근혜에게는 종북이나 국정원이나 국가보안법이나 NLL이나 5.18같은 문제는 애당초 수첩에 적혀있지 않은 지엽적인 논란에 불과하며 경제민주화니 창조경제니 하는 것도 두 번째 문제에 불과한 것이다.


박근혜정부 기간 동안 하늘에서 날벼락이 떨어져 북정권이 무너진다거나 핵을 포기하고 개과천선이라도 한다면 더 이상 바랄 것도 없겠으나 그렇지 않고 재임 5년간 한반도프로세스가 결코 이루지 못한 구호로만 그친다면 그녀 역시도 치국 소홀로 안보에 구멍만 내고 물러나는 민폐 대통령일 뿐이다. 오로지 박근혜에겐 비핵화로 인한 한반도신뢰프로세스만이 원대한 포부이기 때문에 그 뜻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그때는 이미 대한민국호의 항로는 키를 잡은 좌익이 북으로 항진하고 있을 것이다.


댓글목록

無眼堺님의 댓글

無眼堺 작성일

적군에게 신뢰니 햇볕 퍼주기니? 적과 내통한자거나 아니면 망할려고 하는자일것이다. 강화도와 남한상성 몽고족이 쳐들어 왔을때 햇볕과 신뢰를 주든가? 고사 작전만이 적을 항복 시킬수있다. 개대중의 햇볕에이어 그의후계자 박그네가 신뢰를 들고 나와서 민생과 경제는 뒷전 북한핵에 매달리니...북핵은 미국과 유엔도 풀기 어려운 문제 한국이 풀수없는 문제인데.....부디 민족의 영웅이신 박정희 대통령 뒤를 이어 가기를...신뢰는 접어야....그럴 가능성이 없어서 ....불핼의 그림자가 다가 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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