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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기자에게, 광주사태는 표음문자가 아닌 표의문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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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기병 작성일13-07-01 18:17 조회3,969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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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음문자(表音文字)인 한글과는 달리 표의 문자(表意文字)인 한자어는 다면적이고 함의적이다. 한글과는 달리 발음되는 소리 그 자체가 전달하려는 뜻의 모든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영수가 식탁을 훔쳤다... 뭐라고? 영수가 행주로 식탁을 깨끗이 훔쳤다고? 그게 아니라 영수가 식탁을 몰래 가져갔다고.... 이렇게 부언설명을 해주어야 말의 참뜻을 알 수가 있다. 표음문자인 우리 글자의 약점이다. 하지만 한자어는 부언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영수가 竊取하였다라고 표기를 하면 군말이 필요 없게 된다.

조갑제 기자는 소리글인 한글의 불편함을 항상 얘기하곤 한다. 이의 보완을 위해 한자 병용을 주장한다. 이는 1차적, 감각적으로 전달되는 그 현상이 사건 또는 사물이 지니는 본뜻이 아님을 절실히 깨달아 하는 말이라 생각한다.

그 주장에 동의한다. 나 역시 한자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사람이니까. 그렇다면 5.18 광주사태도 눈에 보이는 1차적 감각 기관을 통해 접수된 현상만이 전부가 아님을 이해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여러모로 보아 광주사태는 눈에 보이는 그대로가 아닌 조갑제 기자가 신뢰하고 있는 한자어의 특성처럼 상당히 함의적이고 다면적 성격을 띈 사건이다.

따라서 부탁컨대 조갑제 기자는 광주사태를 단순한 소리글로 이해하려 하지 말고 함의적인 뜻 글로 해석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북한군은 북한군 복장을 벗고 잠입하였으며 눈에 보이는 것과는 달리 상당히 表意적이고 다면적 사건이라는 점이다.

댓글목록

碧波郞님의 댓글

碧波郞 작성일

조갑제는 모순투성입니다.
한자는 좋아하면서 왜 5·18의 오류를 스스로 인정 안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금강인님의 댓글

금강인 작성일

조갑제는 저러다가 나중에 진실이 밝혀지면,
하루 아침에 말만 바꾸면 됩니다.
"제가 실수했네요! 알고보니 그랬군요."
답답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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