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들... 김대중의 경우, 박근혜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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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기병 작성일13-06-29 18:18 조회3,845회 댓글7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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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에겐 맹목지지자들이 필요하며 매우 중요하다.
그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지지기반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흔히 맹목지지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김대중과 박근혜의 권력 양상을
같은 경우에 견주어 비교들 하곤 한다.
하지만 김대중 정부때는 맹목지지자들과 좌익이 일심동체가 되어
시너지 효과를 얻어 김대중의 뜻을 이룬 데 비해
박근혜정부는 보수와 맹목지지자들이 따로 놀고 있어
앞날이 불안하다는 게 다르다면 다른 점이다.
박근혜의 모태라 할 수 있는 보수와 맹목지지자들이 따로 놀게 된 까닭은
두 말할 것 없이 박근혜의 보수 이탈로부터 비롯되었다.
따라서 우리는 맹목이라고 하는 선체만 남아있고 보수라고 하는 방향타가 빠진
박근혜호를 바다 위에 띄워 놓은 것만 같아 매우 불안하다.
댓글목록
단목님의 댓글
단목 작성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불만이 많은 줄 압니다.
사실 박근혜 대통령이 4개월의 국정운영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도 한때 막 박근혜 대통령에게 속은 게 아닌가? 아니면 진짜 실력이 형편없는 분인가? 이런 의구심을 가지고 비판적이었던 때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깨달았습니다.
태조 이성계에게는 정도전이 있었습니다. 태조는 실제로 행동적이고 카리스마가 있었지요. 국정철학이나 이런 정신적 부분은 어디까지나 정도전의 설계였습니다.
제 말은 대통령이 일반 국민을 뛰어넘는 철학, 훌륭한 인품, 카리스마, 올바른 방향으로 전체 국민을 끌고가는 지도력까지 모두 갖추고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생각해보십시오. 박근혜 대통령이 공부할 시간이 있었겠습니까? 좌빨과 이름만 우파인 김영삼의 민주팔이계와 386들 그리고 숱한 기회주의자들과 부딪히며 선거면 선거때마다 전국을 돌며 4번의 대선과 4번의 총선 그리고 그 사이 숱한 재보선과 여러 꼬인 정국을 헤쳐나왔습니다. 솔직히 가슴에 손을 얹고 그런 일들을 겪으며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학 박사과정을 공부할 수 있었겠습니까? 정치철학이나 한국근현대사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었겠습니까?
가장 절체 절명의 위기의 순간에 배신하지 않고 옆에서 보좌한 사람들. 그들에 의지할 수 밖에 없었겠지요. 너무 비판만 하지말고 못미더운 정책이나 부족한 국정철학은 끈질기게 우파가 단합해서 한목소리로 여론을 만들어서 지지하면서 개선하도록 압력을 넣어주는 것이 더 바람직할 듯 싶습니다. 핵심지지층이 한 목소리로 단합해서 한 목소리를 내야 그것이 여당의원들에게 압력으로 다가가고 그래야 그것이 청와대에 압력으로 전달돼서 마침내 박근혜 대통령도 올바른 인사를 하게 돼고 올바른 국정을 이끌게 될 것입니다.
경기병님의 댓글
경기병 작성일
상고 출신인 김대중이는 좌익사관에 투철한데 비해 대졸출신 박근혜는 보수를 이탈하였습니다.
박근혜에 비해 김대중이가 훨씬 더 정치 노가다 판에서 자란 사람입니다. 못배운 김대중이도 홀로 책을 읽으며 좌익세력을 이끌었습니다. 그러니 박근혜가 정치투쟁을 하느라 공부할 시간을 갖지 못했다는 얘기는 옳지 않습니다.
박근혜는 맹목 지지자들의 지지에 힘을 얻어 자신의 소신을 펼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보수의식층마저 박근혜의 행동에 힘을 실어준다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맹목지지자들은 보수의식층과 행동을 함께 해야 합니다. 비판적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박근혜가 제 정신으로 돌아옵니다.
경기병님의 댓글
경기병 작성일
대선 후보로 박근혜가 아닌 한나라당 내의 다른 후보가 출마하여 대선에 성공하여 오늘에 이르렀다면
차라리 맹목지지자와 보수층이 결합하여 보수 전렬은 더욱 분명해지고 강하게 구축되었을 것입니다.
단목님의 댓글
단목 작성일
17대 대선은 그게 이명박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뽑혔죠. 그 결과가 어땠습니까?
지금 차기라고 불리는 인물들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김문수, 오세훈, 홍준표, 김무성 등 죄다 좌빨전향자 아니면 김영삼 민주팔이계 출신들입니다.
즉, 새누리당 자체가 그런 인물들의 정당이기에 어쩔수가 없는 것입니다.
뭐든지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돌이켜보면 직선제 이후 대선은 항상 차선이 아니라 차악을 뽑는 일이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마거릿 대처, 레이건 같은 지도자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부시같은 지도자조차 없으니 안타깝니다.
경기병님의 댓글
경기병 작성일
차라리 박근혜가 아니었다면 보수전렬이 더욱 강화되었을 것이고
박근혜가 되었기에 보수의 경계태세가 와해 되었다는 얘기입니다.
결론은 박근혜가 되었기에 보수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
좌경화가 쉽게 되어 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gelotin님의 댓글
gelotin 작성일
단목님의 의견 글에 동의 할 수 없습니다. 본인의 판단도 경기병님의 의견과 동일합니다.
"핵심지지층이 한 목소리로 단합해서 한 목소리를 내야 그것이 여당의원들에게 압력으로 다가가고 그래야 그것이 청와대에 압력으로 전달돼서 마침내 박근혜 대통령도 올바른 인사를 하게 돼고 올바른 국정을 이끌게 될 것입니다."...에 대해서, 박근혜가 정치 초년생인가요.? 정치권과 권력에 쓰고 달다는 것을 어느 누구 보다도 잘 인지하고 정치의 선과 악을 구멸 할 줄 알것이라는 것이 애국 보수들의 생각이고 믿음 그 자체였을 것입니다. 옛 말에 "불효한 자식이 정신 차리고 지 애미를 등에 업으려니 이미 애미는 한많은 세상을 하직했더라",,라는 시의의 적절성이 결여되면 모던 것이 망한 후에 되돌아 본다는 그 뜻을 박근혜와 그 주변것들이 너무 간과한다 는것입니다. 아니면 간과를 하도록 인의 장막을 치고 그 인의 장막에 박근혜가 우둔하게도 놀아 난다고 보여집니다. 박근혜가 그걸 안다고 한다면 이럴 수는 없는 것입니다. 시기가 있고 절적한 개선 제목이 있어야 할 텐데.. 그 어느 정책도 우익에 불리하고 좌익에 유리한 방향으로 치닫는데 초점이 맞춰저 가고 있다고 봅니다. 화합, 탕평, 두둔도 그 대상의 Level (격)이 맞아야 하거늘... 그 Level 이 개똥같은 것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행태를 하다니. 박근혜 집권 후 심신이 건강한 대한민국 기강을 세울 수 있는 "천우신조의 기회" 가 매번 주어젔으나 그런 기회의 뜻을 허공에 날려버리는 내공이 없는 행태를 계속 하고 있으니 천불이 날 판입이다.
enhm9163님의 댓글
enhm9163 작성일
목단님은 박대통령을 구렁텅이로 들어가도록 놓아 두자는 말과 같읍니다.
잘못하는 것은 잘 못한다고 소리를 내어 대통령이 깨달을 수 있도록하는 것이 국가를 위하는 것이지
잘못해도 잘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은 나라를 망치자는 것과 무엇이 다름니까.
대통령이 여러 비판을 받고 조언을 들어 국정을 옳바르게 이끌게 하는 것이 애국이지
대통령의 귀에 달콤한 이야기만 하자는 것은 대통령을 구렁터이로 몰아 넣고 나라를 망치자는 것과 무엇이 다름니까.
과거 대통령들도 다 국민 각자의 마음에 안드는 것은 비판하고 마음에 드는 것은 협조하고 하여
국가에 이바지 하는 국민들이 있어 이나라가 현재까지 발전하여 온 것입니다.
어느때 어느 대통령이든 비판은 계속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