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라대왕한테 간 대한민국의 어느 구개의원...
페이지 정보
작성자 만세반석 작성일14-09-17 13:08 조회1,784회 댓글1건관련링크
본문
한동안 쏟아지던 장마비로 인해 물난리가 나 피해주민들 아우성이 높다. 잠시 비가 멈추고 해가 난 틈을 타 국회의원 나으리가 골프를 치다가 벼락을 맞아 죽었는데 그야말로 마른하늘에 날벼락 맞아 죽었는데.
그가 이렇게 죽어서 염마대왕 앞에 섰다. 염마대왕이 말씀하시고, 죽은 국회의원이 답한다.
죄인은 이름을 말하라. 저는 박씨이기도 하고, 송씨이기도 하고, 설씨이기도 합니다. 네가 네 죄를 알렸다. 저는 죄가 없읍니다. 저는 살아 생전에 국회의원으로서 또 한 인간으로서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없이 살았기 때문에 저는 정말 죄 없는 영혼이옵니다. 그러니 저를 천당에 보내주십시요. 병신 지랄하고 자빠졌네. 아니 염마대왕님이 우째 그런 막말을 하십니까. 내도 눈이 있고 귀가 있느니라. 다 느그덜한테서 배운 것이지. 나쁜 것은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쉽게 배우는 법이야. 유행에 뒤지면 구닥다리 소리 들으니까 내도 좀 배워서 오늘 처음으로 가르쳐준 놈에게 역으로 써먹는데 뭐 문제있어? 느그덜은 막말 마음껏 해도 괜찮고 내는 해서는 안된다는 법이라도 있느냐.
이제 본격적으로 심문을 시작하겠다. 우선 증언부터 듣겠다. 그러자 바로 죄인의 몸들이 증언한다. 먼저 죄인의 손가락이 나선다. 저는 만져서는 안될 것을 만졌어요. 손가락으로 ‘콕’ 찔렀거든요. 딱 한번.
다음으로 입이 증언한다. 저는 먹어서는 안될 것을 먹고 빨았어요. 구체적으로 증언하라. 그러니깐요 이놈 저놈이 주는대로 다 받아먹었어요. 먹고 싶은데 주지 않는 놈이 있으면 조폭처럼 등을 쳐서라도 빼앗아 먹었어요. 알았다. 먹은 건 그렇다 치고 빨아먹은 것은 또 무엇이냐? 염마대왕님! 그것도 모르세요 국민의 피지요. 국민이 낸 혈세 말입니다. 국민의 피를 양심의 가책도 없이 야금야금 쪽쪽 맛있게 빨아먹었어요.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이놈의 배가 터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처먹고 또 처먹어도 빨고 또 빨아도 언제나 배가 고프다면서 시도 때도 없이 더 먹어야 한다고 보채거든요.
그리고 저는 해서는 안될 막말을 엄청 지껄였어요. 어떤 높으신 분에게 ‘그 시간에 연애한 것 아니냐’ 했지요. 그런데 제가 이 말을 할 때는 머리의 지시를 어기고 좀 순화시킨 말이에요. 머리가 너에게 뭐라 시켰느냐? ‘연애질.’ 대왕님도 ‘연애’라는 말이 뭔 뜻인 줄 아시지요. 그 말은 남녀가 서로 사랑해서 만나고 데이트도 하고 뭐 이런 말 아니냐. 참! 대왕님도 순진하시기는. 그 말은요 다른 뜻도 있어요. 즉 암수가 교미한다는 뜻도 있거든요. 원래 ‘연애’라는 말은 좋고 아름다운 말인데 인간들이 ‘남녀의 교합’을 에둘러 말할 때 ‘연애한다’ 말하거든요. 주로 매춘부가 호객행위할 때 쓰는 말이에요. 저질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더럽지 않고 고상할 재간이 있나요. 그런데 시정잡배 수준의 입은 저만이 아니에요. 다른 국회의원들의 입도 다 같아요. 닥쳐라, 이놈.
다음으로 배가 증언한다. 입의 말이 전부 맞아요. 뇌물을 먹어도 먹어도 배부르지 않고 피를 빨아도 빨아도 갈증이 심해요. 그러니 저는 흡혈귀가 맞아요.
다음으로 눈이 증언한다. 저는 원래 사팔뜨기가 아니었는데 국회의원의 눈이 되고나서부터 사팔뜨기가 됐어요. 언제나 바른 길은 외면하고 더러운 쪽에 곁눈질을 하게 됐거든요. ‘뭐 처먹을 거 더 없나’ 하면서요. 전 자나깨나 이렇게 곁눈질로 바빠요.
다음은 귀가 증언한다. 저는요 누가 이자에게 바른 말을 하면 귀를 꽉 닫아버리고 나쁜 짓 할 묘수를 일러주면 귀를 활짝 열었어요.
다음으로 코가 증언한다. 저는 언제나 코를 벌름거리며 구린 곳만 기웃거렸어요.
이래도 네가 죄 없다 하겠느냐? 대왕님 전 진짜 억울합니다. 저것들이 모두 거짓 증언한 것입니다. 모두 위증죄로 다스려 주십시요. 저들은 증언에 앞서 위증하지 않겠다고 내 앞에 엄숙히 선서했느니라. 아이고 참! 대왕님도 뭘 모르십니다. 그런 선서는 말짱 ‘꽝’입니다. 네가 그걸 어찌 아느냐? 저도 살아서 그랬거든요. 금빠지 다는 날,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했는데 오른 손 내리자마자 잊어버렸거든요. 금빠지 달면서 국민 앞에 뭐라 선서했느냐?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노력하며 국가이익을 우선으로 하여 국회의원의 직무를 양심에 따라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하지만 의정활동을 선서의 내용과는 정반대로 부지런히 했읍니다. 그러니 저들도 대왕님 앞에서 한 선서와 반대로 거짓 증언했음을 제가 장담합니다.
너, 말 한번 잘했다. 증인들의 증언이 사실인지 아닌지도 중요하지만 네가 ‘국회의원 선서’를 말짱 무시했다고 네 입으로 말했으니 ‘국가와 국민을 기만한 죄’가 너의 죄 중 가장 크니라.
이제 선고한다. 죄인 국회의원을 지옥형에 처한다. 땅땅땅. 죄인은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는가? 예, 있읍니다. 말해 보아라. 지옥도 지옥 나름인데 제가 갈 곳은 어딘지요? 지옥은 냉탕과 열탕이 있느니라. 냉탕은 죄인을 얼려서 괴롭히고 열탕은 그야말로 불지옥이다. 그런데 나는 이 두곳 중 어느 곳에도 너를 보내지 않겠다.
(죄 많은 영혼의 얼굴에 희망의 빛이 반짝인다.) 그러시면 저를 ‘온탕’에 보내실거군요. 존경하는 대왕님. 감사합니다. 웃기고 자빠졌네. 온탕은 천당에나 있지 지옥에는 없느니라. 네가 갈 곳은 ‘똥탕’이다. 지옥에 똥탕이 있다는 말은 금시초문입니다. 너같은 놈들을 위해 내가 특별히 신설했지. 그러니까 ‘특설 탕’인 것이야. 몰랐지. 살아서 저지른 죄가 똥물에 튀겨 죽여도 시원치 않을 것 같으면 죽어서 가는 지옥이 ‘똥탕’이다 이 말이지. 똥물이 부글부글 끓는 똥탕에서 영생을!
여봐라, 사자들은 듣거라. “죄인을 어서 지옥 ‘똥탕’에 쳐넣어라.” (09/16/2014) | ||
|
댓글목록
애국법추진모임님의 댓글
애국법추진모임 작성일
요즘 성추행에 대한 준법잣대가 강해졌다.
박희태의 행위는 80 노인네의 주책이지 추행은 아니라고 본다.
미주이민 초창기때 우리 식으로 귀엽다고 아기 고추를 따먹는 시늉을 했다가 곤욕을 치른 경우와 다름아닌것
우리 회원 중에 여제자들이 총장이 성추행을 했다고 사건화시킨 최근 일에 대해 제자들이
잘못됐다고 지적 했다.
자연스럽게 넘어갈 일을 어머머 하는 풍토,그냥 허그라고 하면 안될까
아파트사준다는 얘기가 사실이라면 그건 정말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