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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께, 김지하와 이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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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보자 작성일13-06-15 09:28 조회3,367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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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hankooki.com/lpage/politics/200505/h2005050414165321000.htm

김지하 "朴統때 이종찬과 쿠데타 모의"
'혁명 모의' 재확인, 박정희 시해후 무산…"독재자 숭배하는 이유 뭔가"

시인 김지하씨가 "박정희 군사독재 시절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과 함께 혁명을 꿈꾸고 준비한 적이 있다"면서 '군부 쿠데타'를 모의했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그는 3일 오후 국민대학교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박정희 정권이 엄청나게 강권이었다”면서“거기에 부딪치다보니 시인답지 않게 병법도 공부했었다”며 '혁명의 추억'을 회고했다.

 
그는 "이종찬 선배가 나와 고 조영래 변호사를 피신시키는 등 민주화운동에 숨은 공이 있다"고 밝히고 그와의 혁명 논의가 상당한 정도로 진행됐었다고 말했다.

김씨가 혁명을 모의했었다는 사실은 그의 회고록에도 이미 밝혀진 내용이다. 그는 회고록을 통해 박정희 정권에서 중앙정보부(전 국정원) 보좌관을 맡았던 이 전 국정원장과 함께 죽음을 각오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새 대통령으로 내세우는 혁명을 모의한 적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자서전에서 김씨는 "우리 두 사람은 학생운동이나 민중운동은 이념 그 자체를 그대로 관철하려 들 것이 아니라 하나의 구상에 의해 통제되어야 한다는 것, 그 구상은 박윤배·청강 장일순·이종찬과 그 동료들 그리고 나와 내 동료들로 이루어지는 한 통합 세력에 의한다는 것, 지금의 운동은 결국 새로운 군부(軍府)의 효과적 쿠데타에 의해 관철되어야 한다는 것, 그 쿠데타의 준비는 우선 장일순과 이종찬 두 사람의 합의에 의해 지도된다는 것, 대통령은 김대중(金大中) 씨를 세우되 책임지는 각료와 집권 세력의 3분의2는 반드시 우리 세력이 점거해야 한다는 것 등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히고 있다.

청강 장일순 선생은 5·16 쿠데타 직후 펼친 중립화평화통일론을 빌미로 3년간 옥고를 치른, '민주화운동의 배후'로 평가받는 사상가다.

김씨는 또 "이종찬은 곧 송죽회(松竹會)의 믿을만한 자기 동료 한 사람을 상시적 연락책으로 원주의 청강 장일순 선생에게 연결시킬 것, 쿠데타의 시기와 방법 등은 유동적이되 최종적으로는 바로 전술(前述)한 세력의 지도부에 의해 결정되며 그 전까지는 목숨을 걸고 그 기밀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 미국의 지지나 동맹국들의 문제, 북한이나 러시아·중국의 있을 수 있는 동향 등은 모두 이종찬 선배가 맡을 것 등에 대해서도 합의했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며칠 있다 장일순 선생에게 이 사실이 보고되었고 바로 이틀 후엔가 이종찬 선배의 동료인 한 현역 중령이 사복 차림으로 장선생의 봉산동 자택을 한밤중에 다녀갔다"면서 혁명 모의가 무르익었다고 말했다.

혁명 모의가 중단된 이유에 대해 김씨는 강연회에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총으로 살해한 이후 하나회가 방대하게 세를 형성하면서 '더이상은 안 되겠다'는 마음에 발을 뺐다고 말했다.

한편 박정희 기념관 건립 반대에 앞장서고 있는 그는 일각에서 '박 전 대통령이 국민들을 먹고 살게 해주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인정할 수 있다"면서도 "(박 정권의 경제계획은) 이미 민주당 때부터 시작된 일인데 독재한 인물을 숭배할 이유가 어디에 있느냐"라고 말했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윗 기사와 과련된 글이나 기사을 알고 계시면 링크나 제보 부탁드립니다.

댓글목록

전야113님의 댓글

전야113 작성일

골빈넘 김지하 -

한가람님의 댓글

한가람 작성일

천재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이 대부분 한 방면으로 발달한 지능의 소유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천재는 해당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해야지 리더로서는 부절합한 경우가 많지요.

김지하... 감성적으로는 천재인지 몰라도... 아직 대쥐를 높이 보는걸 보면 애꾸눈 천재입니다.
박근혜를 지지하는걸 보고 파격적이다... 했는데,
아직도 박정희 대통령을 독재자로만 본다면 그의 안목도 별게 아니로군요.

단목님의 댓글

단목 작성일

깜짝놀라서 봤는데 2005년 글이네요.

지금은 생각이 좀 더 철이 든거 같습니다.
깐깐한 노시인은 젊은 시절 자신의 행적을 자신이 부정하기가 쉽지는 않을테니 드러내고 자신을 부정하기 보다 그저 자신의 민주화운동을 어느 정도 합리화하는 발언을 하는 것 같더군요.

최근 발언을 보면 직접 대놓고 말하지는 않지만 빨갱이라는 말을 쓰면서 과거의 자신의 잘못된 생각과 무리들에게서 떨어져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초보자님의 댓글

초보자 작성일

제가 궁금한건 이종찬의역활입니다.
518당시에도 중정에 있던 걸로 아는데 518당시 그가 아무런 역활이 없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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