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그 점은 우리가 평가해 주어야 합니다” 에 대한 해석.

碧波郞의 해석 : 북괴가 핵개발을 한 점을 평가해 주어야 한다?? 북괴가 우리를 잡아먹기 위해 종국에 가서 핵을 개발해 미국을 위협하려 드는 것을 평가해 주어야 한다? 송두율의 내재적접근법이 생각난다. 내제적접근법! 우리가 북괴의 위치에서 생각해보라는 방법이 아닌가? 조갑제는 숱한 애국, 반공활동을 한 걸 이 말 한 마디로 그의 이미지를 다 까먹어 버리고 말았다. 이 말 한 마디에 조갑제는 애국을 빙자하고 반공을 빙자한 좌파세력이 보낸 트로이 목마라는 걸 입증했다.



둘째: “그 점 때문에 우리가 계속 질질 끌려 다니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에 대한 해석

 

조갑제: 북한은 자주국방을 하고 핵개발을 한 점 때문에 우리가 북한에 질질 끌려 다닌다고 해석함이 옳다고 해명.

지만원: 북한의 막강한 군사력과 핵개발 때문에 우리는 미국에 질질 끌려 다닌다고 표현.

 

碧波郞의 해석: 조갑제 해명대로 북한에 질질 끌려다닌다고 해 주자! 그렇다면 우리도 핵개발을 해서 북괴와 맞서자는 얘긴가? 우리가 핵개발을 해 북괴와 맞선다면 세계가 좋아해줄까? 특히 대외신용도가 수직낙하(일베식 표현 : 운지)하는 걸 생각 못 했는가?

조갑제 해명대로라면 우리는 핵개발을 해야한다는 것 때문에 미국을 포함, 유럽 선진국가들과도 나쁜 관계로 돌아설 것이 뻔하고 그 이전에 노태우 정권의 대실수라고 할 수 있는 한반도 비핵화 선언을 스스로 깨 버리는 국가적 망신(?)을 당하게 될 것이다. 한국놈은 어제 한 말 다르고 오늘 한 말 다르다고 손가락질을 받을 것이다.

조갑제는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언행을 하는 것이다.

세째: 한미연합사 해체와 주한미군철수에 대한 주장

조갑제: 한국이 한미동맹에 너무 의존적인 것을 비판한 것이지 주한미군 철수나 한미동맹 해체를 주장하지 않았다.

지만원: 연합사가 해체 되고 주한미군도 나가야 하며 한미공조도 타파해야 한다.

 

碧波郞의 해석: 슬슬 곡학아세의 냄새가 짙어져 간다. 조갑제의 한 말 전후를 추측해보건데, 한미동맹에 너무 의존하는 게 문제라면 조갑제가 생각하는 대안이 있기라도 하는 것인가? 한반도 형편상 자주국방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알고나 있는가? ¹한반도가 만약에 한국의 주도로 평화통일된다고 해도 자주국방이 절대 되지 않는다는 말을 윤창중 전 청와대대변인도 주장했었다.

¹올해 초 쾌도난마에 출현해 한 인터뷰에서...

조갑제는 그릇된 이상주의에 사로잡혀 자기모순에 빠져 버렸다!!
위의 발언을 한 조갑제가 그동안 애국팔이를 열심히 한 조갑제로 보여지는지 의문이 든다. 발언 자체를 곱씹어보면 좌파들 품에 숨겨져 있는 섬뜩한 칼날을 무심결에 쳐다보고 놀라는 것 같다. 


우리 씨스템클럽 이하 오백만야전군 회원들은 조갑제 대기자에 대한 시선을 냉정하게 바라 볼 때가 됐다. 그러나 그러기엔 시국이 너무 혼란스럽고 억세기(rough) 그지 없다. 그렇더라도 정의를 지키기 위해 조갑제에 대한 일말의 好意를 버려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추천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