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이 없는 주장이기 때문이다. 피해자에게 수사권 기소권을 달라는 요구는 법을 따질 것도 없이 말도 안 되는 소리란 건 그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국문해독은 못해도 아이큐가 80 이상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사리분별이므로. 즉 답이 없는 요구 주장이어야만 세월호를 무한정 끌고 갈 수 있다는 게 지금 세월호 소동의 핵심 포인터다. 그런 면에서 봐야 비로소 지금까지 그들의 행태가 이해된다. 누구 머리인지 탁월한(?) 전략이다. 

문제는 이런 상식이하의 주장과 폭력적인 요구에 지식과 지성의 대변인이라는 검 판사출신의 변협이 가세 지지하고, 양심과 정의는 저들 집안만의 가보인양 하는 천주교가 교세를 걸고 지원한다는 사실이다. 세계10위권 국가의 외양과는 달리 대한민국수준이 얼마나 미개하고 천박한지, 내부는 또 얼마나 썩고 위선자들로 가득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 아닌가? 

답이 없는 요구 수사권 기소권을 달라는 이런 탁월한 발상과 저런 조직적인 분탕은 비탄과 허탈에 빠져 있을 유가족들이 했을 리는 없다. 당신이 졸지에 부모 자식 잃은 유족이라면 그 와중에 저런 생각이 나겠으며 저런 짓할 엄두가 나겠는가? 더구나 다른 사고와는 달리 대통령이 나서 유족들을 챙겨주고 있는데... 

일리 있거나 답이 있는 문제는 어떻게든 풀릴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는 애초에 그들이 바라는 바가 아니란 건 지금까지 그들의 행태가 입증한다. 오직 진상규명을 원한다면서 세월호 5적 중 핵심인 유병언과 유병언을 괴물로 키우고 만든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결탁과 불법 비리에 대해서는 지금껏 일언반구도 없다는 사실.  

진상규명이란 단어는 어디에나 통하는 좋은 말이니 그냥 진상규명만 외치고 이를 위한 수사권 기소권이 필요하다고만 주장하면 그들의 내심 목적은 절로 이루어진다. 여 야 국회의원들이 받들어 모시고 있는데다 대한민국에는 간단한 선동이면 넘어지는 무뇌충이 넘쳐난다는 믿음에서겠지... 허면 답은 그냥 두는 것이다. 없는 답을 억지로 만들면 반드시 큰 사고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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