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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공 민주화 운동이라고 하는 갑제씨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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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ATRIOTISM 작성일13-06-07 17:01 조회3,282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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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김대령 박사의 저서 "역사로서의 5.18"을 읽은 어느 독자가 전해온 글입니다. 한마디로 5.18의 영웅이라는 윤상원은 금수만도 못한 인간이라는 증명서가 나왔고, 박봉래 선생님은 이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우리 모두 다 같이 이렇게 의미 있는 증거를 찾아내 소개함으로써 5.18에 대한 보다 깊은 지식을 공동으로 쌓을 수 있게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그‘임
은 
                                        인간이 아니었다. 금수였다>

글쓴이: 박봉래 

 

금년 5월에 들어 나라 안은 온통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 방식과 518 광주사태의 진상과 성격 규정을 둘러싸고 토론이나 논쟁, 논란의 차원을 벗어나서 마치 나라 안이 두 편으로 갈라져서 한 판 크게 붙고 있는 듯한 형국이다.  

1980년 5월의 광주사태는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지대한 영향을 미친 <역사적 사건>임은 어느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518 광주사태에 대해서는 역사학자들이 역사적 사건의 실체를 다시 규명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면서 우선 그 실체를 밝히는 노력부터, 그리고 그 실체의 성격을 이해하려는 노력부터 하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  

그러지 않고 역사적 사건의 진실 규명과 성격 규정을 정치인들과 법원의 판단에 맡기자는 주장은 타당하지도 않고 설득력도 없는, 말하자면 무지한 사람들의 억지 주장일 뿐이다.  

이러한 생각에서 평소 우리 현대사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나는 518사태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최근 서점에 나온 책 <역사로서의 518>(김 대령 저)을 사서 읽어 보았다. 이 책을 통하여 나는 내가 모르고 있었던 518의 실상과 성격에 대하여 아주 많이, 그리고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고, 이 책의 저자의 성실하고 치밀하고 애국적인 연구 자세에 큰 감명을 받았다. 

그런데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소름이 끼쳤던 부분은 518 당시 북한 특수부대의 참여 여부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죽거나 다쳤느냐, 민주화 운동이냐 폭동이었느냐 등이 아니었다. 그것은 책에서 소개된 김효석이란 사람의 다음과 같은 증언이었다.  

“20일 날인가, 상원이 형이 … 철모하고 단검을 하나 들고 오드라고. 내가 뭔 일이요? 내가 한 놈을 죽여불고 왔다. 어떻게 했소? 광주천에서 계속해서 공수부대하고 왔다 갔다 했다는 거여. 그때 어떤 놈이 우리가 도망가면 계속 다들 일정 정도 쫓아오다가 가드라 이거여. 그래서 상원이 형이 생각하기에, 아, 저놈을 봐 버려야겠구나. …  

근데 한번은 쫙 몰고 갔다가 쳐서 도망가니까 계속 쫓아오고, 한 놈이 끝까지 쫓아오더라 이거여. 다른 놈들은 다 후퇴하고 있는디. 상원이 형이 딱 돌아서서 시민들한테 저놈 죽여불자! 했다는 거여. 근디 도망가던 군중들도 돌아서서 보니까 혼자 쫓아오고 있거든. 와 하고 쫓아갔다는 것이여. 그러니까 그놈이 놀래서 하천으로 뛰어내려분 거여 …  

근데 시민들이 하천으로 뛰어내려가 가지고 그놈을 밟아분 거여. 그때 상원이 형이 와서 거기서 큰 돌팍을 들어가지고 대그빡을 찍어 부렀다는 것이여 … 그래서 그 기념으로 철모를 가져오고 단검을 뺏어 왔다는 것이여. 글고 깨구락지 됐다는 거여. 죽어버렸다는 거여. 그래서 아따 형님 참 대단하요.” (김효석 증언. 앞의 책 제3권. p. 331) 

이 부분을 읽고서 나는 그만 책을 덮어버리고 눈을 감았다. 도저히 더 이상 계속 읽어나갈 수가 없었다. 그리고 대학시절의 데모 경험과, 1987년 회사를 일찍 빠져나와 넥타이를 맨 채 서울시청 뒷골목과 무교동 일대에서 경찰이 쏘는 최루탄 가스를 맡아가며 <호헌철폐>, <직선제 개헌>을 외쳐대며 밤늦게까지 밀고 나갔다가 밀려서 도망가던 데모 경험이 떠올랐다.  

데모 현장에 참여해 본 사람이면 누구나 경험하듯이, 시위대를 저지하는 경찰과 밀고 밀리면서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것은 시위 현장 어디에서나 흔히 있는 일이고, 혹시 자기 동료나 군중의 무리에서 떨어지는 경우에는 시위대나 경찰에게 붙들려서 곤욕을 치르게 되는 것도 흔히 있는 일이다. 

나의 이러한 개인적 경험과 위의 김효석 씨의 진술이 오버랩 되면서 전혀 가본 적이 없는 당시 광주천변에서 벌어졌던 광경들이 눈에 선하게 그려졌다.  

1980년 5월 20일, 광주천변의 도로에서는 시위군중과 계엄군 간에 쫓고 쫓기는, 밀고 밀리는 일진일퇴의 상황이 벌어졌는데, 요령 피울 줄 모르는 한 계엄군이 동료들을 벗어나서 정신없이 시위 군중을 쫓아가다가 돌아보니 동료들과 멀리 떨어져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을 것이고, 바로 그때 시위군중의 반격이 시작되었을 것이다.  

시위대를 쫓아가다가 도리어 시위대에게 쫓기는 입장이 된 그 계엄군은 길을 가득 메운 시위 군중을 보고는 겁이 나서 광주천 안으로 뛰어내렸던 것인데, 그것을 본 군중들은 와! 소리를 지르며 그를 쫓아가서 그를 붙들어 쓰러뜨린 다음 너도나도 그를 발로 밟고 찼던 것이다. 수많은 시위군중들의 발에 채이고 밟혀서 쓰러져 있던 그 청년 군인은 혼자 힘으로는 다시 일어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다쳤거나 또는 이미 반죽음 상태에 있었던 것이다.  

사람이 무리를 이루어 군중이 되면 평소 혼자 있을 때에는 하기 어려운 어떤 못된 짓이나 악행도 하기 쉬운 것이 소위 군중심리이다. 그러나 그런 행동에도 한계가 있다. 그래서 당시의 광주시민들은 자신들이 밟아서 쓰러져 있는 계엄군을 보고는 자신도 몰래 <측은한 마음>이 들어서 더 이상의 가혹행위는 <차마 하지 못하고> 물러가는 상황이었다. 바로 여기까지가 인간으로서 허용될 수 있는 행동의 한계이자, 당시 상황에 비추어서, 이해하고 용서해줄 수가 있는 행동이다. 

그런데 이미 쓰러져서 반죽음 상태가 되어 있고 전혀 항거할 힘도 없는 상태에 있던 청년 군인에게 “큰 돌팍을 들어가지고 대그빡을 찍어버려서 깨구락지가 되게 하고, 죽여 버리고는 그 기념으로 철모와 단검을 뺏어 와서 자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면, 이는 더 이상 인간의 행동일 수가 없다. 그것은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벗어난 금수(禽獸), 즉 짐승의 행동인 것이다.  

비록 상대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을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인간이라면 이런 식으로 모진 행동을 하지는 못한다. 이미 쓰러져서 다 죽어가는 사람을 보면 <인간이라면 누구나 다 측은한 마음이 들기 때문에> 더 이상의 모진 행동은 <차마 하지 못한다.> 인간의 본성이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이런 모진 행동은 전투 상황에서 총으로 쏴서 사람을 죽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맹자는 말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사단(四端), 즉 남을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惻隱之心)과, 옳고 그름을 판별하는 마음(是非之心)과, 부끄러워할 줄 아는 마음(羞惡之心)과, 양보할 줄 아는 마음(辭讓之心)이 있는데, 만약 이런 마음이 없다면 그는 <인간이 아니고 금수다(非人也, 禽獸也)>라고. 

인간 역시 동물의 범주에 속하기 때문에 기타 모든 욕망과 욕구, 지능 등은 그 많고 적음(多寡)과 질의 높고 낮음(高低)의 차이는 있어도 다 같이 공유한다. 그러나 이 네 가지 마음, 즉 사단(四端)은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인간과 인간 아닌 금수를 구별하는 절대적 기준이라고 생각한다. 인간과 비(非)인간, 즉 인간과 금수를 구별하는 이보다 더 적절한 기준을 나는 여태 알지 못한다.  

이런 맹자의 말을 기준으로 인간과 금수를 구별한다면, 수많은 시위 군중들에게 붙잡혀서 쓰러져 발길에 차이고 밟혀서 반죽음 상태에 있는, 그래서 다른 시위 군중들은 더 이상의 가해 행위를 차마 하지 못하는 젊은이에게 <대그빡을 큰 돌팍을 들어가지고 찍어버려서 깨구락지가 되게> 하고 나서 그것을 자랑하는 행동은, 이미 <짐승의 심장을 가진 한 마리의 금수>의 행동일 수는 있어도 인간의 심성을 가진 사람의 행동일 수는 결코 없다. 

만약 그의 행동을 금수가 아닌 인간으로서, 자기 나름의 신념체계가 있는 인간으로서 한 행동이라고 강변한다면, 그의 행동은 곧 우리나라 국군 전체와 대한민국의 <대그빡을 큰 돌팍을 들어가지고 찍어버려 깨구락지가 되게> 하려는 무시무시한 적개심에서 한 것임을 자인하는 셈이다.  

나는 김대령 씨가 쓴 <역사로서의 518>이란 책의 뒷부분에 가서야 비로소 김효석씨가 증언하는 <상원이 형>이란 자는 바로 지금 광주시장을 비롯한 518관련 단체와 소위 자칭 진보계열 인사들이 온 국민들에게 따라 부르기를 강요하고 있는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의 주인공 윤상원이란 者(자)임을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짐승의 심장을 가진 비(非)인간>을 따르자는 내용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국가 공식행사에서 부르도록 하자는 저들의 주장은, 나의 귀에는, 우리 국민 모두 <인간이 아닌 짐승의 행동을 본받고 따라야 한다>는 말로 들린다.  

저들의 주장은, 대한민국 전체를 짐승들의 세상으로 만들어, 그리하여 선량한 사람들을 전부 나약한 짐승들로 만들어서 저들 맘대로 지배하려는 <무서운 야수들의 음모>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2013. 6. 6.
박봉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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