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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괴공산당의 동아일보 사건조작과 대한민국내 간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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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orea 작성일14-09-12 13:14 조회1,7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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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김용규씨의 [소리없는 전쟁] 중에서 1974~1975 년 <동아일보 사태> 부분의 글이다.

********************************

<동아일보 사태>

J 대령 형제가 출국준비를 하는 사이에도 서빙고 아지트에는 <오글 목사 추방> <민주회복국민회의 창립> <백낙청 교수 파면> 등 무심히 스칠 수 없는 정보들이 꼬리를 물고 들어왔다.
그 중에서도 특히 현지당 지도부의 관심을 끌었던 것은 동아일보 광고해약 사태였다.

동아일보에 무더기로 광고해약 사태가 벌어지자 동아일보사는 신문 광고란을 백지발행으로 탄압에 맞섰고, 신민당을 비롯한 군소정당들과 기자협회, 종교단체 등 사회각계의 규탄 성명이 잇따라 나오면서 동아일보를 구제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매스컴을 타고 전국에 울려 퍼졌다.

원인과 동기는 어떻게 됐든지 간에 동앙일보 사태는 남조선 혁명에서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절호의 계기로 지하당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호출을 받고 달려온 도 부장(정보당당)과 강 이사(행정 담당 부위원장)도 달아오르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동아일보 사태는 우리 혁명의 결정적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아주 큰 호재입니다. 우리는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반독재 민주화투쟁이 더 격렬하게 일어나도록 적극 부채질을 해야 합니다. 이번 사태를우리가 어떻게 이용하는냐에 따라서 중앙정보부에 치명적인 흠집을 낼 수 있고, 잘 하면 피아간에 역량대비 관계를 우리 혁명의 편에 유리하게 바꿀 수도 있습니다. 이번 동아일보 사태에 우리가 어떻게 대처했으면 좋겠는지 기탄 없이 토의, 해봅시다."

도 : 제가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회장님께 보고드리려던 참이었습니다. 지금 민주회복국민회의라든가 카톨릭 사제단, 그리고 KNCC에 들어가 있는 우리 조직원들이 각 단체의 지도급인사들을 움직여서 당국의 압력을 규탄하는 성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늦어도 내일과 모레 사이에는 각 단체의 명의로 동아일보 구매운동과 동시에 광고해약 업체의 상품 불매운동을 호소하는 성명들이 나올 겁니다.

(중략)

도: 아, 이렇게 하면 어떻습니까? 중앙정보부 기관원으로 사칭해 가지고 광고주들에게 광고를 해약하라고 협박을 가하고, 필요하다면 몇 놈 붙잡아다가 지하실에 가둬놓고 족치는 것이......!

강: 그것도 물론 좋은 방법이지만 그렇게 하자면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요될 테고...... 차라리 광고 대행업자 몇 명을 납치해다가 한동안 가둬 두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정: 두가지 다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극단적인 방법을 쓸 때에는 그것이 완전한 중앙정보부의 소행인 것처럼 연기를 아주 잘 해야 합니다.

참모회의에서 토의해 결정된 사항은 즉시 행동으로 넘어갔다.
합법, 반합법 명칭으로 위장된 각급 군중단체들은 통일전선공작의 일환으로 재야 종교단체들이 벌이고 있는 동아일보 구제운동을 적극 부채질을 하고, 5명1조로 편성된 각급 지도부의 특수 공작원들은 중앙정보부 기관원으로 가장하여 리스트에 오른 광고주들을 하나씩 하나씩 잡아들이기 시작했다.

두 눈이 가려진 채 지하실로 끌려들어오자 지레 겁을 먹고 해약각서에 순순히 지장을 찍는 광고주들이 있는가 하면, 또 어떤 광고주는 그래도 사나이라고 끝까지 버티는 이들도 있었다.
그럴 때면 으례 뒤따르게 되는 것이 강압적인 방법이었다.

"여보! 박 사장, 신사적으로 얘기할 때 순순히 응하는 게 당신한테도 좋을 텐데..... 왜 쓸데없는 고집을 부리는거요? 당신 여기가 어딘지 알아?"
"모릅니다."
"당신 동아일보에 내고 있는 광고, 해약하라는 신호 받았소? 못 받았소?"
"받았습니다."

-(계속)-



미가엘 (2007-02-01 23:26:11)

-(댓글 계속)-

"그런데 왜 해약 안하는 거요?"
"그거야 내 자유 아닙니까?"
"흥! 자유라, 아무래도 당신 손 좀 봐줘야 되겠구만! 오른손 내밀어!"
"이거 왜 이러시오?"
"왜 이러다니! 당신한테 그런 자유가 있다면 우리에게도 타방의 자유가 있다는 걸 알아야지. 어서 내밀어! 그리고 이 연필 가운뎃 손가락에 끼워!"
"......!"
"못끼우겠어? 그럼 내가 끼워주지. 이건 내 자유니까, 자유, 응!"
"아-아......"
"그래도 자유야? 응? 이놈아!"
"아아-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런 법이 어디 있습니까?"
"여기 있지, 어디 있어!"
"아아악......"
"자유민주주의 국가 좋아하네. 국가가 있어야 기업도 살고 너도 살 수 있다는 거 몰라? 응- 이놈아!"
"아, 압니다, 압니다. 아......"
"아는 놈이 왜 말 안들어, 응? 이놈아!"
"으아아......"
"다시 말해 봐, 뭐? 자유라구, 응?"
" 아-아.....잘못했어요, 잘못했습니다."
"당신! 회사 살리고 싶어? 죽이고 싶어? "
"살리고 싶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아악......"
"그런데 왜 신사적으로 말할 때 듣지 않아?"
"사실은 제 처남이 동아일보에 광고 대행업을 하고 있는데 제가 해약하면 그만큼 타격을 받게 되겠기에 그랬습니다.
"그렇다고 그 처남이 당장 굶어죽기라도 한다는 거야?"
"그런 건 아닙니다."
"그런데 무슨 배짱으로 버티는 거야? 여기가 어딘 줄 알고, 응?"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어요!"
"광고해약 하겠소? 못 하겠소?"
"해약하겠습니다."
"진작 그럴 것이지, 그렇게 버티면 그냥 넘어갈 줄 알았어? 여기에 각서 쓰고 지장 찍으시오. 그리고 이 서약서에도 찍고....."
"......!"
"여기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않겠다는 서약서요, 만약에 발설한다면 어떻게 되는지 다음은 당신이 알아서 판단하시오. 알겠소?"
"녜, 알겠습니다."

(중략)

이렇게 정보부를 사칭하여 음해공작을 벌이는 사이 어느덧 그해도 저물어 1975년 새해가 밝았다.
그 동안 수십명의 광고주들이 고문과 협박에 못이겨 서약서에 도장을 찍고 나갔지만 '발 없는 말이 천리간다.'고 동아일보 광고해약 사태가 바로 중앙정보부의 압력으로 비롯된 것이라는 사실은 이미 공개된 비밀이 되고 말았다.

여론의 화살이 남산 정보부에 쏠리도록 하기 위한 지하당의 구상은 그대로 적중된 것이다.

([소리없는 전쟁] 398~405 페이지 발췌)

* * * * * * * * * * * * * *

위의 글 중에 나오는 오글 목사는 인혁당 사건에 개입한 사람이다.

인혁당 사건의 중요점은 인혁당의 실체가 무엇이냐이다.
인혁당이 민청학련과 동전의 앞뒷면과 같은 관계를 유지했다는 것은 인혁당이 민청학련과 마찬가지로 북괴 조선노동당 연락부 소속의 조직이라는 의미다.
이런 중대한 공안 사건을 인혁당이 고문을 당했다며 동정심을 발휘해 무죄로 만들어주는 일은 지극히 잘못된 일이다.

인혁당 무죄 판결이 나온 며칠 뒤에 북괴는 인혁당 무죄 판결을 환영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연북통일 기운을 차단하기 위해서 사건을 조작했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북괴와 인혁당이 아무 관련이 없다면 북괴가 왜 환영 성명을 내겠는가?
이는 인혁당이 북괴 김정일 휘하의 조직이라는 것을 실토한 성명인 것이다.

그런데 유감스러운 것은 이런 중대한 사건이 무죄가 나오지 않도록 박근혜가 평소에 민청학련을 멀리해야 했슴에도 불구하고, 민청학련 멤버인 김진홍, 손학규, 김문수 등과 함께 화기애애하게 돌아다니므로써 인혁당이 더 쉽게 무죄 판결을 받도록 해준 데 있다.

그리고 박근혜는 호주제 폐지, 행정수도이전을 찬성해준 오류를 범하고 있는데 이를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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