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클럽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은 보수라서가 아니고 우익이라서도 아니다. 우리가 아니라도 보수우익 활동하는 부류들은 많으니까... 실상 우리나라에서는 개나 소나 말도 다 하는 것이 보수다. 그러니 보수한다는 것이 그다지 자랑할 만한 것은 못된다.

다만 대한민국을 위한 어떤 선택이 옳을 것인가를 치열하게 고뇌할 줄 아는 정의감이 시스템클럽이 내세울 수 있는 자랑이 아닌가 한다. 그러하기에 보수표 얻어 당선된 대통령도 비난 할 수 있는 것이고 드물지만 좌익들의 판단도 존중할 수 있는 것이다. 바로 그 진영을 떠난 엄정한 정의감에 어느 좌익 인사는 지만원 박사가 가장 두렵다고도 했다.

따라서 좌익이면 무조건 악, 우익이면 무조건 선이라는 식의 논리에 함몰되어 있으면 안된다. 그와 같은 애국은 자칫 북한군은 약하고 우리 군은 언제나 강하다는 식의 철없는 믿음을 갖게 한다. 하지만 솔직히 우리군이 북한군에 비해 언제나 강하지는 않지 않은가? 

상대방을 공격하더라도 자신의 입지를 생각해 가며 공격해야 한다. 승리를 하려면 정의로워야 한다는 얘기다.

정의로운 시스템 클럽은 승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