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익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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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기병 작성일14-09-13 22:54 조회1,988회 댓글26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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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라면 누가 친일파를 좋아하겠나? 과거사란 영욕에 관계없이 현재와 미래를 위한 훌륭한 교훈이요 스승이다. 그런 점에서 일제 36년이란 통치기간도 부끄럽지만 우리들에겐 소중한 교훈이다. 이렇게 말하자 좌익들은 나를 친일파라 길길이 날뛰었다.
이만한 국가의 발전도 일제의 잔재를 토대로 한 것이고 식민지배라는 굴욕을 감수하며 견뎌 낸 소위 너희들이 말하는 친일파 덕분 때문이다. 그 뿐인가? 너희들이 좋아하는 대북지원도 친일파 덕분에 가능한 것이라고 말하는 순간 좌익들은 안면 근육을 부르르 떨었다.
역사란 엎질러진 물이다. 기왕에 엎질러진 역사, 보수는 우리의 모든 역사를 교훈으로 삼자는 데 비해 좌익은 좋은 과거사만 우리의 역사고 일제 36년사는 우리의 교훈이 아니라고 하는 매우 유아적이고 편협한 시각을 갖고 있음을 알았다.
좌익과의 대화는 환갑노인이 초등학생과 함께 인생을 얘기하는 것만큼이나 난감한 노릇이 아닐까 한다.
댓글목록
애국조국님의 댓글
애국조국 작성일
참 어려운 화제입니다.
얼마전 저도 이 화제로 지인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어서 아주 절실히 가슴에 와 닫습니다.
사실 친일이라는 주제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주제입니다.
가장 문제는 한번 선을 그었어야 했는데 그걸 하지 못했다는 것이 아닐까요?
극단적인 예로, 독립투사를 고문했던 순사가 경찰이 되어 있다는 이야기.
이건 누가봐도 받아드리기 어려운 문제가 아닐까요?
이 부분 때문에 프랑스와 비교가 되며, 결국 친일파에 대한 논쟁이 해방 60년이 되고 있는 지금에서도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굴욕을 감수하며 나라를 지켜내온 좋은 선조가 있는 가 하면, 동포를 팔아먹고 억압한 나쁜 놈도 있습니다.
좌파 쪽에서 친일파인명록을 만들었던 것처럼, 우파에서도 정리를 한번 정도는 해야 하지 않을까요?
지인과 복잡한 의견 대립을 거친 국민 한사람의 의견입니다.
경기병님의 댓글
경기병 작성일청산을 하자면 개념이 명확해야 하는 데 친일이란 개념.... 명확히 선을 긋기가 애매해서... 서로 입씨름만 하다가 세월 다 보내게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경기병님의 댓글
경기병 작성일
일단은 우리의 국권을 일본에 넘겨 준 놈이 나쁜놈이지요. 국권을 넘겨 주어 놓고서는 일제하에서 생존을 위해 각 방면에서 활동하며 먹고살기에 바빴던 백성들을 일제에 부역했다느니 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전에 친일청산을 앞장서 주장하던 야당의 의원들 가계를 조사해보니까 아버지, 할아버지들이 일제하에서 한 자리씩은 다 해먹으면서 지냈다죠. 친일 주장하는 놈들 집안이나 친일 지목받은 집안이나 친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가계가 거의 없다고 봐야지요...
만약 우리의 손에 의해 독립이 이루어졌다면 친일청산문제는 양상을 달리 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속전속결로 이미 끝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우습게도 부자가 깡통에다 음식물을 던져주듯 독립을 가까스로 얻어 온 거지같은 처지에 뭔 놈의 친일청산은...? 거지가 다리 밑에서 발을 좀 씻는다고 신분세탁이 되는 것도 아니고.... 세월이 흐를 수록 우리 민족성에 대한 회의만 깊어갑니다. 그저 국력 소모 말고 정신을 차려 제 손으로 밥 벌어먹으며 국력을 키우는 길이 친일청산이 아닌가 합니다.
한가람님의 댓글
한가람 작성일
저들의 친일파 논리를 그대로 적용하면...
박정희시절 면서리라도 한 사람은 전부 유신의 주구가 되고...
김대중, 노무현 시절에 통반장이라도 한 사람은 전부 민주화 투사가 됩니다.
남북조시대 9임금을 섬겼다는 풍도라는 인물은
주자학 선비들이 불사이군의 신념으로 비난하는 대상이지만,
그가 재상으로 나라를 다스림으로써 정권에 관계없이 백성들이 고통을 덜 받게 했다하여
지금의 역사가들은 그를 긍정적으로 봅니다.
왜정시대 고위관리를 하면서도 우리민족의 부담과 고통을 줄이려고 한 사람도 있고,
말단 순경을 하면서도 우리국민의 고혈을 짠 사람도 있습니다.
왜정 35년의 정밀한 연구도 없이 무조건 친일파로 낙인을 찍는 것은 커다런 오류입니다.
정부수립후 한 세대 정도가 흐른 싯점에서는 그에 대한 학문적 연구가 있었어야 하는데....
지금은 누가 연구를 한 들, 진영논리에 갇혀서 바른 소리도 꼬부려 버리니 문젭니다.
경기병님의 댓글
경기병 작성일
주권을 넘기는 순간 국가의 모든 시스템은 일본으로 넘어가는 것입니다. 구한말의 고위관료로부터 공무원 경찰 노동자 농민... 모든 사회 계층이 고스란히 일본의 통제하에 넘어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권을 회복하는 순간 일제때의 고위관료로부터 공무원, 경찰, 노동자, 농민.... 모든 사회 계층이 고스란히 조국의 시스템속으로 다시 넘어 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자연스럽고 숙명적일 수 밖에 없는 노정에 있던 백성들을 누가 누구를 지목하여 친일파라 할 수 있다는 것인지.... 친일파라면 우리 모두가 친일파지요....
일제때의 상위 계층 국민들이 광복을 맞아 그들이 일제때 갈고 닦은 학문과 기술로 강국 대한민국을 건설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반대로 이치에 닿지도 않은 친일 논리로 상위계층은 죽이고 하위계층만으로 나라를 꾸린 북한은 요즘처럼 되어버렸지요. 웃기는 것이... 요즘와서는 일본에 슬슬 추파나 던지고 있잖아요....
북가주님의 댓글
북가주 작성일
참 오랫만에 경기병님의 글에 댓글을 다는군요. 건강 하시지요?
우리가 생각하는 친일파 매국노 하면 첫번째로 떠오르는 사람이 이완용이 아닐까요?
그럼 이완용이 아닌 현재의 좌익 우익을 떠나 어느누구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그시대 한일 합방 서류에 서명을 거부할 수 있었을까요?
어느누구도 거역 할 수 없었던 역사의 흐름이였다고 봅니다.
친일파 논쟁보다는 경기병님의 의견처럼 그힘으로 국력을 강하게 키우는게 현실적이고 불필요한 국력소모를 피하는길이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의 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애국조국님의 댓글
애국조국 작성일
아무리 자유롭지 못하다고 해도 북가주님 내용은 받아드리기 어렵습니다.
누구라도 서명을 했다구요?
그건 조금만 배고파도 도둑질을 하는게 정당하고, 강도질을 하는게 정당하다고 주장하는 것이죠.
누군 어렵고 힘든거 모릅니까? 그렇지만 지켜야할 것을 지킬 수 있어야 사람이고 인간인거 아닙니까?
그렇지 않다면 동물이고 짐승이라고 해야겠죠.
지금 독립군 후손들이 별로 보이지 않는 것은, 그 어렵고 힘든 길을 걷다보니 후손들이 제대로 교육도
받지 못하고 유산도 못받고 해서 빈민층으로 떨어진 것이 주 원인이 아닌가 합니다. 가슴아픈 일이죠!
이 부분 역시 친일파가 득세하다보니 더 심하게 억압하지 않았나 생각도 듭니다.
한가람님 의견처럼 왜정 35년 연구를 하지 않고 친일파인명사전이 나온 것은 아닙니다.
좌파우파를 떠나 존경받는 사학자 '임종국'선생님 같은 분의 자료를 기반으로 한 것입니다.
다만 그 판단에 있어서 현재 잘나가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걸려서 빛을 보지 못하는 것이죠.
이러한 상황에서 우파쪽에서도 좀 정리하는 의미의 친일 단죄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단죄라고 해도 반성하는 정도 외에 뭔 대단한 죄를 물을 수나 있겠습니까?)
다들 걱정하시는 국력소모와 같은 쓸데없는 소모가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경기병님의 댓글
경기병 작성일
같은 시스템클럽 회원이지만 사안에 따라 의견을 같이 할 수 있고 때로는 달리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인공기 게양문제와 관련해서는 저와 의견을 거의 같이 하고 있지만 친일문제와 관련해서는 생각이 조금은 다른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친일파는 민족사의 암덩어리가 맞습니다. 제거 대상이 맞습니다. 그 점과 관련해서는 저도 애국조국님과 생각을 정확히 같이 합니다. 하지만 이미 말씀드렸듯 친일이라는 개념 설정이 어려워 청산작업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청산을 하기 위해서는 친일과 반일의 죗값이 선을 긋듯 분명해야 할 테니까요. 해방 이후 바로 그 문제의 어려움 때문에 이제껏 친일청산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봅니다. 장담하지만 앞으로도 어렵다고 판단됩니다. 친일청산을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수긍하는 친일과 반일의 경계를 그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 때는 나라 팔아먹은 이완용이 때문에 우리가 일제 지배하에 들게 되었다고 상당히 원통해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완용이가 합방문서에 도장만 찍지 않았다면 우리가 일본에 먹히지 않고 독립국가로 살아갈 수 있었을 텐데 하고 말이죠. 하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참으로 철없는 생각을 했었구나하는 자괴감이 듭니다. 이완용이가 도장을 찍지 않았다면 김완용이가 찍었을 것이고 김완용이가 찍지 않았다면 박완용이가 찍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니 그 이완용이를 향하여 너 나라 팔아먹은 매국노! 라고 비난을 할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도장 찍는 행위는 요식에 불과할 뿐이고 실은 일본이라는 거대폭력 앞에 대한제국 전체가 그대로 무릎을 꿇은 것이었지요. 이완용이가 무슨 수로 도장을 찍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
그 이완용에 대한 애국조국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친일죄라면 한일합방 이후의 백성들의 행동보다는 일본의 식민지배를 가능케 해준 한일합방 이전까지의 위정자들의 무능을 친일죄로 단죄함이 옳으리라고 봅니다.
북가주님의 댓글
북가주 작성일
애국조국님!
결코 이완용을 두둔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그 당시 그일을 하기 싫어서 관직을 버리고 낙향한 고관대작들은 더더욱 두둔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 당시 상황 즉 일본의 국력은 청일전쟁과 노일전쟁에서 승리하는 아시아에서는 최고로 강했습니다. 또한 청일 노일전쟁이 조선에 대한 이득분쟁으로부터 일어났고 일본의 승리는 당연히 국력이 없는 조선이라는 나라에 보상을 원했던 것 그리고 그 당시 미국은 일본과 손잡고 조선에 대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였습니다.
즉 조선은 절대절명의 순간이였다는 역사를 놓고 친일파 청산을 주도해야지 단지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라는 감정적인 친일파 청산은 국력소모만 가져온다는 저의 의견입니다.
북가주님의 댓글
북가주 작성일
한가지만 덧붙치겠습니다.
20여일전에 미국 서부쪽에 있는 Yellowstone 이라는 미국 국립공원을 여행 하는 중에 제가 상상 할 수 없는 충격을 받은 것은 그곳 여행객들의 반수 이상이 중국인들였습니다.
우리나라가 친일청산, 세월호, 좌 우니하며 국력분란으로 싸우고 있는 동안에 옆나라들은 국력신장으로 인해서 미국 국립공원을 싹쓸이 하고 다니는것과 우리한국 사람들은 교포아니면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모습에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였습니다.
친일 청산은 과거로 돌리고 그러나 절대 잃어 버리지말고 교훈으로 삼고 다시는 외세가 침범 할 수 없는 국력을 키우는것이 지금 대한민국이 선택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고 그렇지 않고 계속 국력분란은 결국 역사는 반복 되듯이 지정학적으로 다시 한번 외세의 침략을 받을 수 밖에 없는것이 대한민국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애국조국님의 댓글
애국조국 작성일
다른 분들과 크게 다른 관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역사라는 점은 현실이고 게다가 안타까운 현실이라는 점에서도 같은 느낌이죠.
또, 좋은 해결 방안이 없다는 것에서 역시 같은 안타까운 느낌 아니겠습니까?
그저 제가 바라는 것은, 일어난 일/벌어진 일을 못하더라도 수습하긴 해야지 지금처럼 계속 묻고 가다간
언젠가 터질텐데, 그때는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들겠다는 우려가 된다는 것입니다.
저와는 약간 다르긴 하지만 제가 맞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좋은 의견 잘 들었습니다.
도사님의 댓글
도사 작성일
친일파인명사전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일제하에서 변호사로 있으면서 조선인을 위하여 일한분도 들어있고, 우리가 신교육을 받지 못해서 나라를 잃었다며 사비로 학교를지어서 교육에 헌신한분도 친일파로 등제되어 있씁니다.
또하나 독립만세불렸다고 훈장받고 위와같은 일을 한사람을 협박하여 축재한 독립운동가도 있더이다.
애국조국님의 댓글
애국조국 작성일
그러니까 문제가 있다고 뭐라고 뒤에서 말만 하지 말고,
제대로 준비해서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친일인명사전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EBS 에서 방영된, 친일 관련 자료를 취합하신 임종국선생님의 자료를 재분류할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그 자료에는 친일 행각이 철저하게 정리되어 있어 그 자료로 친일인명사전을 만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결국 자료를 어떻게 보는냐는 시각 차이가 아니겠습니까?
인공기 같은 헛된 소리에 힘을 분산할 것이라 아니라,
이러한 내용에 의견들을 모아야 하는데 하고 생각이 듭니다.
경기병님의 댓글
경기병 작성일보수우익의 입장에서는 역사를 거시적으로 보는 성향이 있습니다. 좋았던 나빴던 과거의 역사는 우리에게 교훈이다. 시련을 딛고 일어서자는 편이고 좌익은 유독 일제36년만은 우리의 역사가 아니라 일본의 역사다라는 식인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교훈의 가치가 없다는 것이죠. 오로지 삭제하여야 할 역사고 증오와 처단의 역사인 것입니다. 대단히 감정적 입장이죠. 만약 좌익이 의도하는 통일이 이루어진다면 반드시 친일청산 피바람이 불겁니다. 억울한 사람 부지기수로 나오겠지요.
경기병님의 댓글
경기병 작성일
조선사람 어느 누구든 해외에서 독립투쟁을 하지 않는 한 국내환경에 적응해야 생존이 보장되었습니다. 제각각 일제환경에 한 발씩은 걸쳐야 생존이 보장될 수 있었다는 얘기죠. 모든 백성들이 말단위치에서건 상층부에서건 살기 위해 한 발씩은 걸쳤던 것입니다. 그렇게 한발씩을 걸쳤기에 민족의 연속성이 가능했던 것이고.... 민족의 연속성이 가능했기에 해방 이후의 세계를 도모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밖에서 활약하던 독립투사들도 민족의 영속성을 위해 헌신했지만 국내의 백성들도 민족의 영속성을 위해 자기가 맡은 역할들을 하며 생활했다고 봅니다.
구상적이던 추상적이던 어떤 형태로든..., 누구나 한발씩은 걸쳐야 했던 일제시대.... 그 속에서 친일파를 골라내는 일이 절도범 잡아내듯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하지만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그에 따라 친일파를 가려 처단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경기병님의 댓글
경기병 작성일친일청산.... 대한독립이 항일투쟁의 산물이라면 얼마나 모양이 보기 좋겠습니까? 남이 던져 준 거지 같은 독립에 온갖 폼은 다 잡으니 실소만 나옵니다. 특히 북한과 좌익들.... 부지런히 일하여 일본보다 잘 살아야 다시는 일본놈들이 얼씬거리지않을 겁니다.
북가주님의 댓글
북가주 작성일
현재의 친일파 청산은 처음부터 불가능했고 앞으로도 가능하지 않다고 봅니다.
친일파 청산은 해방 직후에 끝을 맺었어야 했습니다. 60년이 지난 지금 정작 친일 했던 세대는 오래전에 죽었습니다. 그럼 그후손들에게 그 책임을 영원히???
일본의 역사를 주시 하고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이 미국 진주만 공격으로 시작한 대동아 전쟁은 일본의 처절한 패배로 그리고 미국의 승리로 끝냈습니다. 감성적인 우리나라가그렇게 처절한 패배를 당했으면 미국을 딛고 일어섰을까요?
일본은 패전 후에 처절한 자기반성속에 철천지 원수 미국을 원망한게 아니고 철저하게 배우고 기술을 따라잡아 현재의 일본으로 재 탄생하였습니다.
우리가 지금 필요한것은 친일파에 대한 원망과 분노가 아니고 경기병님 말씀처럼 허리띠 졸라매고 열심히 일해서 그 역사의 치욕이 다시는 오지않도록 대비하는것이 친일파 청산보다 훨씬 더 대한민국을 위한길이 아닌가요?
경기병님의 댓글
경기병 작성일저는 이 시간이 야간 작업하는 시간이고.... 북가주님은 미국인가요, 카나다인가요... 낮시간이라 게시판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부디 먼 곳에서 건강하시고... 다복한 삶을 꾸려가시기 바랍니다....^^
북가주님의 댓글
북가주 작성일경기병님의 댓글
경기병 작성일경기병님의 댓글
경기병 작성일나라의 주권이 살아 있는 상태에서 일본에 부역했다면 엄연히 친일행각에 해당될 것입니다. 하지만 주권이 없는 상태에서 벌인 각자도생을 친일부역이라 단죄한다면 나라가 참으로 파렴치하다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백성을 보호해야 할 나라가 자신의 책무는 망각한 채 국민들로 하여금 나라에 충성만을 강요하다니... 이 얼마나 파렴치합니까? 백성에게 해준 것 없이 세금만 받겠다는 발상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넓은 뜻에서 일제치하에서의 삶은 각자도생이지 친일행각이 아니라고 봅니다.
애국조국님의 댓글
애국조국 작성일
의견을 하나 더 첨부해보자면,
그럼 이제 앞으로 나라의 위기가 닥쳐와서 망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되었을 때,
자신이 어쩔 수 없다고 판단하면 포기해도 된다는 말씀으로 보입니다.
결국 요약하면 이 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안그런가요?
나라는 국민이 만든 것이고, 국민이 나라를 만든 것은 더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해서겠죠.
그런데, 그 나라를 일부 사람들이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다른 나라/사람에게 준다는 것이 말이될까요?
저 역시 친일한 사람들을 모두 목 자르자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 친일을 해서 얻은 이익이 있다면 어느 정도는 환수해서, 지키고자 노력했던 분들이
빼았긴 기회와 손실을 보상해줘는 시늉이라고 해야 하지 않겠냐는 것입니다.
근데, 아무리 핑계를 대더라도 분명히 어느 정도 잘못한 것이 있는 사람들이 (가해자) 주도되어,
마치 친일한 것이 당연하고 잘한 것으로 보여진다면 이상한 사회가 아닙니까?
게다가, 지키려고 고생하고/죽고/최하층으로 전락된 사람들이 (피해자) 바보고 병신인 것처럼
보여지는 사회라면, 나중에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누가 이 나라를 지키려고 하겠냐는 것입니다.
재수없는 예가 되겠지만,
북한이 군사력을 우리를 앞서는 상황이 되었고, 그래서 우리를 침략해서 점령한다면,
바로 손들고 넘겨주실 것입니까? 그럴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전 그래서 친일과 종북을 비슷한 관점을 봐야 하지 않겠냐고 생각했습니다.
북가주님의 댓글
북가주 작성일
애국조국님!
제가 역으로 한가지만 질문 합니다.
일본이 미국과의 전쟁에서 항복을 하고 그당시 일본 외무대신 마모루라는 사람이 항복문서에 멕카더장군 앞에서 미조리 함상 위에서 서명 했습니다.
그럼 현재 일본에서는 외무대신 마모루는 친미파요 매국노라고 하나요? 애국조국님의 시각으로도 당연히 그렇구요?
그런데 일본사람들은 마모루를 친미파 매국노라고 안합니다. 왜 항복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철저한 반성 속에서 승전국 미국을 딛고 일어섰습니다.
우리도 해방된지 60년이 지난 지금도 친일파 청산이라는 국력분란만 하지말고 그힘으로 일본을 딛고 일본을 앞지르자는 의견입니다
세상을 보고 이해하는 시각을 좀 넓게 보면 결국 국력이 없는 나라는 망하게 되여 있고 그리고 필연적으로 누구인가 악연을 맡을 수 밖에 없다는 것 저는 쉽게 이해합니다.
애국조국님의 댓글
애국조국 작성일
왜 제가 일본 외무대신을 친미파/매국노라고 칭할 것이라 생각하시는지요?
예로 드신 내용은 다른 내용이라 보이며, 외무대신을 친미파/매국노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본은 당시 원자폭탄으로 공격받고 있으며, 일본 본토 공격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일본왕이 항복을 결정했던 것입니다. 일왕은 국민위에 존재하는 왕 개념입니다.
제가 '어느정도' 죄에 대하여 자인하고 그에 대한 댓가를 치뤄야 한다는 대상은 같은 것이 아닙니다.
위에 예를 드신 내용으로 묘사해보면,
일본인으로 미국 군정때, 일본군으로 참전한 일본 국민을 찾아내서 고문해서 재산 빼았고,
부녀자 납치 강간하고 등등 못된 짓을 자기 민족에게 저질렀던 '놈'을 대상으로 말씀드린 것입니다.
이러한 '놈'에게도 아무런 죄가 없다고 말씀하실 수 있을까요?
물론 이렇게 까지 나쁜 짓을 하지는 않았지만 못된 짓을 하면서 연맹했던 것은 사실이잖아요.
그렇다면 전혀 나쁜 짓을 하지 않았던 독립투사 자녀들에게는 보상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또, 나쁜 짓을 했던 것도 벌써 몇십년 전인데 이제와서 벌 준다고 그러면 누가 동의하겠습니까?
그래서 벌은 아니더라도 죄에 대한 것은 자인이라고 하고! 고생하신 분에게는 보상을 했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일본이 미국을 딛고 일어선 것은 한국전쟁 때문에 비약적으로 커진 것이지,
철저한 반성을 통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일본의 모습을 보시면 알잖습니까?
오히려 우리나라의 뛰어나고 우수한 국민성으로 어려운 역경을 딛고 일어 섰다고 믿습니다.
북가주님의 댓글
북가주 작성일
저는 같은 내용이라고 봅니다.
그당시 이완용도 대한제국 외무대신으로 똑같은 일을 했다고 보고요, 국력을 잃은 상태에서요.
물론 애국조국님말씀”일본인으로 미국 군정때, 일본군으로 참전한 일본 국민을 찾아내서 고문해서 재산 빼았고,
부녀자 납치 강간하고 등등 못된 짓을 자기 민족에게 저질렀던 '놈들을 처단하자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그러나 그사람들은 모두 엣날에 죽었습니다. 그래서 위에 상기한것 처럼 친일파 처단은 해방직후 이루워졌어야 했다고 말씁드렸습니다.
무뇌아 좌파들이 하는 친일파청산은 분열만 가져오고 저는 분열보다는 국력을 강하게하는게 급선무라는 의견입니다.
일본이 철저한 반성 없이 한국전쟁 때문에 일어섰다고요? 패전 직후 일본 역사를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좋은 밤 되세요
북가주님의 댓글
북가주 작성일
아래글은 지 박사님이 2009년 11월 29일 쓰신 글입니다. 특히 첫째 셋째 이유를 참고 하세요
한국경제가 일본을 따라잡지 못하는 이유!!!
한국의 많은 경제학자들은 몇 개의 거시경제 수치만을 가지고 한국경제가 곧 일본경제를 따라잡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일본이 오늘날의 경제를 어떻게 일으켜 세웠는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일본을 쉽게 따라잡을 수 없는 이유를 몇 가지만 알아보자.
첫째, 일본인들은 역사로부터 배우고 자타의 잘못으로부터 배울 줄 알지만, 한국인들은 5천년 역사만 자랑했지 어제의 문제들로부터 배울 줄 모른다. 일본인들은 묻혀있는 문제를 발굴해 내려고 노력하지만, 한국인들은 스스로 솟아난 문제들까지도 은닉하려 한다. 일본인들에게 어제의 문제는 곧 오늘의 지혜요 교훈이지만, 한국인들에게 어제의 문제는 곧 처벌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둘째, 일본인들은 세계에서 설계에 가장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민족이지만, 한국인들은 설계에 돈을 쓰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설계에 투신하면 밥을 먹지 못하기 때문에 머리 좋은 학생들이 법대를 지망한다. 설계는 가장 높은 부가가치를 낳는다. 그래서 설계에 돈을 쓰지 않는 민족에겐 희망이 없다.
셋째, 일본은 1946년도부터 미국이 낳은 세계적인 품질관리 거장들의 지휘를 받아가면서 과학적 품질관리에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일본은 지금세계 제1의 품질 1등국이 돼 있다. 한국인들은 그런 노력들을 생략하고 있다.
넷째, 기술에는 '문서에 담긴 기술(paper technology)'과 '생산기술(production technology)'이 있다. 미국인들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여 문서에 담아 놓으면 일본인들은 그것을 가장 먼저 생산 기술로 전환하여 돈을 번다. 이는 엄청난 기술 소화력이다. 그러나 한국은 오마에 겐이치가 지적했던 대로 일본 부품을 들여다 조립만 하는 통과경제(transit economy) 수준에 머물러 있다. 독자적인 생산 기술을 개발한 것이 아니라 남이 만든 제품을 원숭이식으로 만들어낸다. 핵심 기술이 담긴 부품과 소재는 대부분 수입한다.
다섯째, 일본의 기업들은 개선을 목표로 한다. 이윤은 개선의 결과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기업들은 이윤을 극대화시키려 한다. 그래서 일본 기업은 과학화를 통해 이윤을 얻지만 한국기업들은 속임수와 정경유착 등의 파행경영을 통해 단기 이윤을 얻고 있다.
여섯째, 일본 기업은 모든 의사결정을 수리공학팀의 분석에 의존하지만, 한국에서는 기업주의 후각에 의존하고 있다.
일곱째, 일본 기업들은 치열한 국내 경쟁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배양하지만, 한국기업들은 정치적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몸집을 키우기에 집착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공정한 경쟁시스템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지 않다.
여덟째, 일본에는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훌륭한 경영인들이 많다. 그러나 한국에서 가장 큰 몸체를 가지고 있는 기업인들은 사회로부터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 기업인들을 위한 배움의 모델이 없는 것이다.
아홉째, 일본 기업인들은 경영을 통해 훌륭한 경영 후계자들을 길러내지만, 한국 기업인들은 후배들을 몸종으로 부리며 퇴화시키고 있다.
열째, 일본은 누가 뭐래도 세계 제1의 품질국가요 신용국가다. 미국도, 영국도 일본의 품질관리 노력을 배우고 있다. 그들은 지난 50여 년간의 끈질긴 노력과 창의력으로 일본 고유의 품질 이론과 시스템을 창초해 냈지만 한국인들은 이 모든 과정을 생략하고 있다.
우리 경제가 일본을 쉽게 따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일본과 한국과의 이러한 차이점들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극복하기 어려운 것인지를 음미해보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 경제 정책에는 수학적 깊이와 논리가 없다. 경제 정책을 주도하는 핵심 관리들은 어린 나이에 공무원 사회에 들어와 일생을 묻은 사람들이다. 시스템적으로 보면 한국 공무원 조직은 사람의 능력을 진화시키기는 게 아니라 퇴화시키는 조직이다. 그래서 공직의 연륜이 높으면 높을 수록 고정관념의 벽도 높아진다. 이론적 체계 없이 경험만 많이 쌓으면 그 경험은 매우 위험한 고정관념으로 타락하기 쉽다. 그래서 소니사의 모리타 아키오 회장은 절대로 경험 있다는 사람을 뽑아 쓰지 않았다.
한국 경제를 시스템적으로 진단하기 위해서는 수학적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첫째, 한국경제의 위기는 국제경쟁력 위기다. 둘째, 국제경쟁력을 길러줄 수 있는 유일무이한 토양은 선진국형의 시장경제 시스템이다. 아담스미스의 가격이론이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기초 시스템이 설치돼 있는 시장경제 시스템을 말하는 것이다. 셋째, 시장 경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바로 이러한 식의 과학적 접근방법이 없는 것이 바로 우리가 일본을 따라 잡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2009.11.29.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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