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정책은 북한이라고 하는 상대방이 있기에 상황을 보아가며 방향과 완급을 융통성 있게 조절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현 정부는 아예 국정 제일의 과제를 통일로 설정 해 놓아 북에 이용당할 소지가 많다고 봅니다. 미리 이쪽의 속마음을 노출시킨 셈이죠.

통일이라는 절대치의 목표를 미리 설정해 놓았으니 5.18문제도 건드리지 못하게 되어 있고 땅굴문제도 건드리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5.18과 땅굴의 진상이 드러난다면 통일이라는 목표를 크게 수정하지 않으면 안 될 테니까요.... 이제와 통일 목표를 버리고 싶지 않은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