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개성공단 문제를 중심으로 해서 남북간의 대결이 한창이다.

내 예감으로는 이번이 남북간에 벌이는 마지막 대결이 될 것이며,
그 승자는 당연히 대한민국이 될 것이다.

북한은 공화국 명칭을 건 왕조답게, 미숙하고 경험 없는 20대를 단지 왕족 김씨의 혈통이라는 이유만으로 지도자로 내세우고 천방지축으로 날뛰고 있다.

미국, 일본, 한국을 향하여 핵도발을 하겠다는 제법 거창하게 작전계획 들먹이던 얼마 전까지의 구호는 어디다 갔다버렸는지, 요즘은 개성공단 인력을 보내주네 안 보내주네 몇 명을 남기네 하며 온갖 궁상은 다 떨고 있다. 개성공단 철수자의 짐이 너무 많다고 벌금을 내라는 양아치 짓도 물론 거르지 않았지. 북한정권이 이제 갈 데까지 갔다는 것은 초등학생 정도의 시각만 있어도 충분히 알 수가 있다.

문명국가에서는 절대로 행하지 않을 언행을 지금까지 수십년간 스스럼 없이 저지르고 있는 북한 정권을 가만히 보면, 대외적으로는 국가를 표방하고 있지만(물론 우리 헌법상으로는 반국가단체에 불과하다) 실상은 국가와 비슷한 조직을 갖춘 마적떼나 다를 바가 없음을 누구나 인정하게 될 수밖에 없다.

문제는 한 줌도 안되는 북한정권이 아니라, 그 폭압에서 신음하고 있는 북녘의 동포들을 어떻게 하면 조속하게 해방할 수 있느냐이다. 그리고, 특히 북한 지역 곳곳에 산재해 있는 수용소에서 더 크게 신음하고 있는 동포들을 어떻게 자유롭게 하느냐 하는 문제다. 북한동포들은 해방의 그 날이 오면 반드시 남쪽을 향해 물음을 던질 것이다. ‘우리가 그렇게 고통스럽게 폭압 하에서 오래도록 신음할 때,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우리에게 도움을 줄 힘이 있었던 동포라는 당신들은 과연 무엇을 하였느냐?’ 반드시 우리에게 닥칠 저 물음에 이제 우리는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나는 복잡한 국제정치나 남북관계의 현황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옛날부터 내려오는 세상의 지혜가 지금에도 유효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맹자(孟子)에 나오는 한 구절 ‘순천자존, 역천자망(順天者存, 逆天者亡)’을 되세겨 보게 된다. 하늘의 뜻에 순응한 자는 살아남지만 하늘의 뜻을 거스르는 자는 망한다는 것으로서, 지금 남북대결이 어떻게 매듭지어질 것인지는 여기에 답이 나와 있다고 생각한다.

건국 이후 대한민국은 하늘의 뜻(자연의 이치, 역사의 흐름, 인류보편의 사고방식과 문화의 발전방향 등)에 순응하는 방향으로 성장하였다. 이승만이라는 걸출한 인물은 신생독립국의 대통령이 되어 자유민주주의라는 씨앗을 왕조와 식민지배 밖에 겪지 못했던 척박한 땅 위에 뿌렸다. 이 씨앗은 나중에 동족상잔의 참화를 겪으면서도 꺾이지 않고 조그만 나무로 자라더니, 박정희라는 비범한 지도자의 영도와 국민들의 피땀과 눈물로 무럭무럭 성장하였고, 이제는 세상에서 부러워하는 아름드리 나무가 되어 정치적 자유, 빈곤탈피, 풍요, 인권, 사법정의, 문화 등등 온갖 열매를 주렁주렁 달고 우뚝 서 있다.

어제 민족문제연구소의 ‘백년전쟁’을 반박하는 동영상을 보았는데, 제목은 ‘생명의 길’이었다. 대한민국은 생명의 길을 따라왔다는 것이고, 바로 하늘의 뜻에 순응하는 옳은 길을 걸어왔다는 말이다.

그러나 북한정권은 하늘의 뜻을 거스르는 방향으로만 자라왔다. 사회주의도 좌파도 아닌 주체사상이라는 해괴한 정치이론을 만들어서 대명천지에 공화국을 가장한 왕국을 세웠다. 엄밀히 말하면 왕조가 아니라, 결점도 실수도 하지 않는 숭배의 대상 김씨 일족을 신으로 모신 신정정치를 하고 있다고 본다. 이러한 기형적이고 시대의 대세에 전혀 맞지 않는 정치체제를 고수하다 보니 인권이고 문화고 모두 작살이 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해서라도 인민을 배불리 먹었냐 하면 그것도 아니라 수백만이나 굶겨서 죽게 만드는 엄청난 악업을 저질렀다. 그 응보가 다 어디로 가겠나? 북한괴뢰정권은 수많은 원혼들의 아우성 속에 사라져갈 운명일 뿐이다. 하늘의 뜻을 거슬러서 지도자 및 그 떨거지들만 배불리는 악행을 저지렀으니 망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가 아니겠나?

지금 북한정권에서 하는 행태를 보면 최소한의 체면이나 규칙도 지키기가 버거운 상태로 보인다. 그래서 이번의 대결이 남북간의 마지막 대결이라고 생각하는 것이고, 그 승자가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혹자는 뻔한 소리한다 다른 한 편으로는 적화선동세력 때문에 우리가 위험에 빠진 마당에 이 무슨 헛소리냐고 나무라지만 내 이 주장에 귀를 조금 기울여줬으면 좋겠다.

모두가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대한민국을 잘 꾸려나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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