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중심- 명품종로를 만들자 - ?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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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야113 작성일13-04-11 16:17 조회3,580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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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2 14:07
민선 5기 종로구청장이 취임 한 지 6개월이 훌쩍 지나갔다.
그리고 해가 바뀌어 2011년이 됐다.
그동안 종로 주민들은 새 구청장이 들어와서
보다 진일보 되는 새 구정 모습을 기대해 왔다.
정파적으로도 색채가 틀리고 연령적으로도 젊은 구청장이기에
주민들은 어쩌면 많은 것을 기대하는지도 모른다.
과거 전임 구청장 시절의 잘못된 사항을 고치기보다는
새로운 구청장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는 것이다.
과거의 잘못된 폐습을 쇄신한다기 보다는
종로구 미래 발전적 비전을 보고 싶은 것인지도 모른다.
민선 5기 종로구 새 구청장의 슬로건은 ‘사람중심 명품종로 건설’이다.
모든 슬로건이 대개 그렇듯이 새 구청장의 슬로건도 매우 그럴듯하다.
사람중심이라는 말처럼 피부에 와 닿는 말도 드물다.
그만큼 사람중심이라는 용어가 사람들의 가슴을 적시고도 남는다.
근세 유럽 발전의 신기원이었던 르네상스가 인문주의의 발로였기 때문에
더욱 유럽인들의 호응을 얻었듯이 사람중심의 인문주의적 색채는 주민들을 충분히 희망적으로 만들고도 남는다.
문제는 지난 6개월 새 구청장이 취임해서 사람중심 종로건설이라고는 하지만
사람중심 냄새가 아직 풍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직 시일이 6개월 밖에 안돼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지금까지 사람중심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 것인지 알기가 힘든 상황이다.
도대체 사람중심 종로건설이 종로자치 행정에 어떠한 모습을 의미하는 것인가?
사람중심이 주민중심을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어떤 특정인물을 의미하는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모든 사람을 의미하는 것인지 개념자체도 애매하기만 하다.
혹시 사람중심이 구청장 중심이라면 다소 이해가 되는 듯하다.
그동안 관내 여러 행사와 체육대회 또는 연말 주민 송년회에서 나타난 의전문제로 국회의원 측과 잦은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 그리고 구청장 위주의 긴 연설 등등은 새 구청장의 위세를 여실히 드러내는 듯하다.
구청의 모습도 그렇다.
청사 본관 2층과 3층 복도 벽에는 여러 장의 사진들이 걸려 있다.
전임 구청장 때부터 종로구 모습을 사진에 담아 벽에 부착한 것이다.
종로구의 특징인 각종 문화재모습 또는 문화행사 모습 그리고 종로구의 개발사항 및 발전하는 모습들을 사진에 담아 구청을 방문하는 내방객들에게 종로구를 홍보하는 차원에서 걸었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그곳의 현재 사진들은 구청장 앨범 형식이다.
구청장이 김장 김치 담그거나 행사장에서 노래하는 모습 또는 청소하는 모습 아니면 현장을 방문하는 모습과 불우이웃 성품 전달하는 모습들이 전부다.
영락없이 구청장 앨범인 것이다. 이것이 사람중심 종로건설인가.
‘명품종로’ 건설도 그렇다. 대한민국 1번지 종로는 이미 세계적인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여타지역을 불문하고 600년 전통과 역사를 지닌 굴지의 도시다.
유명세로 따지면 종로만한 브랜드를 가진 국내 도시는 없다.
근래에 서울 강남 어쩌구 한다지만 강남의 정체성은 종로를 추월 할 수가 없다.
종로는 그만큼 역사적 문화적 사회적으로 이름 높은 동네다.
그래서 더욱 명품종로 가꾸기가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뒷골목 청소나 열심히 하고 간판이나 새롭게 교체한다고 명품종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뒷골목 청소와 간판정비는 청소과와 도시정비과의 기본업무요 마땅히 수행해야 할 행정사항에 불과한 것이다.
이런 것으로 종로를 명품 운운 하는 것은 종로를 너무도 모르는 것이요. 종로의 자존심과 명예를 폄훼하는 것 밖에 안 된다. 종로는 종로답게 가꾸는 것이 바로 종로를 명품화 하는 것이다.
종로를 종로답게 하는 것은 도시기능적 행정이 아니다.
물론 지방 자치시대를 맞이하여 주민들이 살기 편하고 깨끗한 도시환경을 가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은 모든 도시의 기본사항이다.
종로는 오랜 역사와 전통과 문화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가장 절실한 명품화 과제다.
그런 명품화가 종로를 종로답게 하는 것이며 종로의 미래발전 비전 인 것이다.
구청장은 그러한 미래청사진을 갖고 주민들과 신년인사회를 나눠야 할 것이다.
괜시리 지난 연말부터 예산타령과 미약한 재정 탓만 할 게 아니라 종로를 종로답게 하는 비전을 이야기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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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님의 댓글
자동차 작성일에미아이 환경 그거 잘 안되는 갓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