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에 안중근과 이토히로부미는 어떻게 기록되어 있을까? 이토히로부미는 메이지유신의 주역이었다. 일본의 근대화를 주도했던 인물이었다. 물론, 이토히로부미는 식민지 조선의 조선통감부 통감이기도 했다. 우리의 입장에서는 달가운 인물은 아닐 것이다. 안중근은 그런 이토히로부미를 암살했다. 세계사에는 이토히로부미를 더 중요한 인물로 기록했을 것이다. 안중근은 아마도 테러리스트로 기록되어 있을 것이다. 메이지유신은 오늘날 선진 일본을 만드는 근간이 되었다. 즉, 이토히로부미는 오늘날의 일본이 있게 한 장본인 중 하나였다. 그에 비해서 안중근은 일개 암살범에 지나지 않는 인물이다. 안중근과 같은 암살범은 중동 부근에만 가도 망태기로 건질 만큼 많을 것이다. 나는 안중근을 깍아내리고자 이런 글을 쓰는게 아니다. 세계인의 시각으로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일 뿐이다.
 

안중근이 이토히로부미를 암살한 결과, 조선의 사정은 더 나아졌나? 천만에 말씀이다. 일제는 새로운 통감을 파견했고, 조선인을 더욱 핍박했다. 대한제국의 순종은 황실을 대표해서 일제에 사과했고, 일본에 거금 10만원을 전달했으며, 경성부 종로에 이토를 모시는 사당을 세우고, 남산에 대형 신사를 만들고, 조선의 각지에 이토의 동상을 세우는 일이 발생했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청년들은 김구를 위대한 독립운동가라고 생각한다. 왜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일까? 아마도 김구가 요인 암살의 배후 두목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전교조에 의해 세뇌된 청년들에겐 그것이 독립운동의 전부인 것처럼 생각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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