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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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기병 작성일14-08-31 04:03 조회1,75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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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능력에 이어 이제 대통령의 인격도 임계점을 넘어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 같다. 산케이 신문을 상대로 법정 다툼을 벌이는가 하면, 명예훼손 혐의로 박지원을 기소했다고 한다.
뜬소문에 대통령 개인의 위상이 흔들릴 정도라면 대통령이 국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란 별로 없어 보인다. 국민의 신임을 받아 자신감 넘치는 대통령이라면 대통령도 인간인데 살아가면서 인간적으로 있을 수도 있는 소문나부랑이 따위가 국사에 전념하고 있는 대통령의 발목을 감히 잡지는 못할 것이다.
추락하는 대통령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국민을 상대로 법정싸움을 할 것이 아니라 공명정대하고 성실하게 나라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다. 민심은 천심,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감동정치를 하는 것이다.
아낙들의 우울증은 수다로서 예방할 수 있고 국민들의 우울증은 활발한 소통으로 치유될 수 있다. 하지만 국가의 언로가 막혀 우울증세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에 이르면 이제 국민들은 대나무 숲을 찾아가 ‘임금님 귀는 당나귀!’라고 소리를 지르는 방법밖에 없을 것이다. 그 결과 임금님의 귀가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아래 전래 설화를 읽어보면 답이 다 나와 있다.
‘옛날이야기 중에 어떤 나라 임금님 귀가 당나귀 귀라서 항상 모자로 가리고 다녔는데, 어느 날 궁전으로 불려 간 이발사가 이발을 하면서 임금님 귀를 보고 놀랐지만, 아무에게도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는 임금님의 명령 때문에 그 말을 하지 못해서 정말 답답하였습니다. 결국 뒷산 대나무 숲으로 가서 숲 가운데에 아무도 못 듣는 곳으로 가서 크게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소리를 몇 번 질러서 속히 후련해졌습니다. 그런데 그 소리가 바람을 타고 온 나라에 퍼져 결국 임금님 귀가 당나귀 귀라는 것이 다 알려졌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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