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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반란사건에 대한 독후감-4 (Ko. from 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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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3-02-19 18:02 조회5,952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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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지지 않는 오욕의 붉은 역사 : 제주 4.3 반란 사건 독후감

 

내가 반공 의식을 가지게 된 전환적인 계기는 인터넷에서 지만원 박사님의 글을 처음 접했을 때였다. 사실 지박사님의 글을 접하기 전 까지만 하더라도 빨갱이라는 단어는 기득권 세력이 반대 세력을 악의적으로 매도하기 위해 딱지 붙이는 말이라고 생각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짧았던 생각이다. 하지만 우연히 지만원 박사님이 쓰신 김달삼에 대한 글을 보게 되었고 그 글을 통해서 처음 공산주의와 그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할 수 있었다.

 

나는 제주도에서 나고 자랐다. 나의 큰 할아버지는 4.3을 겪으셨으며, 그 사건 당시 경찰이셨다. 지만원 박사님의 책을 다 읽고 나는 처음으로 아버지께 4.3사건에 대한 의견을 물어봤다. 아버지는 4.3은 일반 제주도 사람들이 이념적 갈등 때문에 학살과 도피가 만연하던 시대라고 하셨다. 그때 당시의 학살극은 지금과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이라고 하셨고, 제주도 사람들은 살기 위해 낮에는 경찰을 상대하고 밤에는 폭도들을 상대해야만 했다고 했다.

 

지만원 박사님의 책, ‘지워지지 않는 오욕의 붉은 역사 : 제주 4.3 반란 사건’을 읽고나서 다음과 같은 생각을 가질 수 있었다.

 

첫 번째, 공산주의자들이 현대사에서 해온 맥락을 알 수 있었고, 소련의 지령 하에 북한의 대남공작이 이루어져 왔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남로당의 배경에는 소련, 스탈린의 지령과 자금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남한 단독 정부의 수립을 방해하고 선거를 방해하기 위해 공작을 펴왔던 사실에 대해 습득할 수 있었다.

 

두 번째, 우리나라의 건국이념과 정체성에 대해 다시 돌아보고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지금의 대한민국을 건국한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위험을 무릎쓰고 공산주의로부터 한국을 지켜냈다는 것에 존경을 표한다.

 

세 번째, 보고서 속에서 누락된 인민유격대의 행태과 실상을 잘 알게 되었다. 그리고 국군과 미군정만을 가해자로 보는 시각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았다.

제주도는 지리적인 특성상 정서적으로 이웃사촌과의 정이 끈끈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민애청과 그 공산주의자들은 자신들의 이념과 행동에 동참하지 않는다거나 경찰이나 선거관리자라는 이유로, 아니면 밥을 주지 않거나 자신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웃사촌들을 반동분자로 규정하여 죽이고, 집에 불을 지르고, 그 연관된 가족까지 다 몰살시켰다.

제주인의 아픔을 특히 강조하는 진상보고서에서 이런 무장폭도들의 학살을 누락시키고  희생자의 범주에 묶여 추모의 대상으로 규정하는 것 자체가 과연 4.3보고서가 '무슨 목적'을 위한 보고서인지 의문이 들게 했다.

 

네 번째, 4.3진상 보고서는 객관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보고서이며, 좌편향보고서라는 결론을 내렸다. 4.3진상보고서위원회를 설립하는 과정에서도 대부분 좌익인사들을 기용해서 쓴데에다, 4.3사건에서 이데올로기를 배제시킨 것은 4.3사건의 성격을 완전히 드러내지 못함을 뜻한다. 한 예로 김익렬의 거짓수기를 들 수가 있는데 김익렬은 4.3당시 김달삼에게 무기를 조달했으며 군 내에서도 빨갱이라는 의혹을 받았고 4.3을 한달 동안 밖에 경험하지 못했던 사람이다. 그런 이의 수기에서 4.3을 평가할 객관성을 찾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좌익들은 이 보고서를 이용하여 날짜까지 만들어내어 억지로 끼워맞춰 보고서에 써 넣고 있다. 이는 보고서가 아니고 사기극 수준이며 나는 이들에게 오래전부터 ‘농락’ 당해왔다는 느낌까지 든다.

 

다섯 번째, 4.3사건에 대한 제주도 당국의 관점에 대해 의문을 가진다.

책 속에 수록된 주민들이 본 인민유격대의 본질에서 본 내용이 기억이 난다.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폭도 김주탁이 당당히 희생자의 목록에 올라와있어 관청에 항의를 하니 화해와 상생 그리고 명예회복이라는 명목하에 철회할 수 없다던 관청의 답변이 돌아왔다고 한다. 이 목적은 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가?

나는 제주도가 내세우는 4.3의 희생이 누구들의 희생을 뜻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 왜 공산주의에 미쳐 날뛰어 이웃 주민들을 학살한 빨갱이들의 죽음까지 희생자로 규정되어야 하는 것이며 왜 오늘날의 우리는 그들을 추모해야 하는 것인가? 

제주도 내에서 희생자를 규정하는 기준의 바탕. 제주도의 아픔이라는 전제 아래에 빨갱이의 희생까지 다 같이 묶어 성역화해버리는 것은 제주의 미래에 독이 될 수 있다. 빨갱이를 분리해내는 것이 제주를 위한 길 아닌가. 책의 이름대로 붉은 오욕을 감추어 끌어안고 국가의 일방적인 폭력만을 내세울 것인가. 지금 제주의 태도는 국가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공산주의를 옹호하는 꼴 밖에 되지 않으며 그것은 오히려 좌익에 의해 이용당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청소년을 가르치는 역사 교과서는 공산주의의 맥락과 그 본질, 위험성을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는다.  국가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반국가적인 시각을 심고 있을 뿐이다. 또한 지금 한국의 좌익은 자신들이 해 왔던 패악질을 은폐하고 오로지 그들만이 정의인양 호도한다. 제주의 4.3 교육도 그렇다. 4.3사건은 제주의 아픔이라는 전제 아래에서 모든 제주인이 피해자라고 가르친다. 제주 내에서 반란을 일으켰던 공산주의자들또한 피해자로 규정하고 있으며 공산주의자들의 반란을 미군정이 먼저 일방적으로 잘못하여 정당한 민중봉기가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고 가르친다. 좌편향되고 왜곡된 자료를 바탕으로 해석하여 만든 역사 교육을 통해 청소년 으로 하여금 스스로 국가와 역사를 보는 눈을 멀게 하고 오로지 국가 탓으로만 돌리게 한다. 잘못된 역사의식 아래에서 자란 청소년은 정신적으로 올바르게 클 수가 없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많은 깨우침을 받았다.

전과는 다른 시선에서 오늘날의 사회현상들과 우리나라를 지켜왔던 대통령들의 어록과 행보, 정치인들, 사회문제들와 정책들을 바라보고 판단할 수 있게 되었다.

나, 제주 그리고 한국에 대한 정체성에 의문이 들고 고민이 들 때에 지만원 박사님의 글을 읽으며 나의 국가관, 안보관과 정치관을 바로잡을 수 있었다. 역사의 진실을 존중하는 자세로 신념을 굽히지 않고 용기를 가지고 세상에 자신의 목소리를 낸 당당한 지식인, 지만원 박사님께 존경을 표하며 이 글을 마무리 하고자 한다.

2013. 02. 19.

23살, Ko. from Jeju

존 F. 케네디 "국가가 여러분에게 무엇을 해줄 것인지를 묻지 말고 여러분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지 생각하라."

박정희 “우리의 후손들이 오늘에 사는 우리 세대가 그들을 위해 무엇을 했고 조국을 위해 어떠한 일을 했느냐고 물을 때 우리는 서슴지 않고 조국 근대화의 신앙을 가지고 일하고 또 일했다고 떳떳하게 대답할 수 있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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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읽었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지적해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http://lylainplum.blogspot.kr/ 

http://ladyinplum.blog.me/

에 게시하였습니다. 

댓글목록

장학포님의 댓글

장학포 작성일

제주KO님의 독후감 잘읽었습니다.
많은 역사인식에 공부가 되셨다니 함께 감사한 일입니다
이 오욕과 도적의 역사를 되찿는 일에 함께 힘을 보태시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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