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목포 삼학도에 짓는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이 오는 6월 문을 연다.

기념관은 삼학도 1만 5천600㎡ 부지에 전체면적 4천677㎡, 지상 2층, 높이 14.1m 규모로 지어진다.

목포시가 국비 등 200억원을 들여 짓고 있다. 다음달까지 건축공사가 끝나면 전시시설 등의 마무리 공사를 진행한다.

1층 전시실엔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화를 향해 걸어온 길을 간략하게 조명하는, 출생에서 서거까지의 기록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영상실이 배치된다. 

2층은 4개의 전시실로 구성된다. 

한국 최초 노벨평화상 수상 사유, 시상식장 현장 분위기 영상연출, 아시아 민주화를 위해 걸어온 일대기, 정치 입문, 민주화 과정의 고난과 역경, 디지털 김대중 연보, 각종 유품 등이 전시된다.

정종득 시장은 12일 "민주주의와 남북통일,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헌신하다가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김 전 대통령을 배출한 지역의 자긍심과 위상을 높이고자 기념관을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념관이 개관하면 목포관광의 랜드마크 역할과 청소년의 역사·문화 학습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김 전 대통령의 학적부, 연설문, 옥중서신, 생활 소품 등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chogy@yna.co.kr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6035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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