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자료] 광주의 어린 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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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비역2 작성일13-01-09 21:57 조회5,21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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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분이 저에게 보내주신 것을 올립니다. 북한을 이롭게 하려는 목적으로 올리는게 아니라 5.18광주사태에 대해 박사님께서 재판관련 증거로 사용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북한자료를 올려드립니다.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북한을 찬양고무하려는 의도가 아님을 밝혀둡니다.
국어(인민학교 제2학년용), 평양 : 교육도서출판사, 1985년 2월 24일 초판
제38과
광주의 어린 용사
싸우는 광주에 또 하루 새날이 밝았습니다.
철수는 이날도 아침 일찍이 대학생 형님들이 싸우고 있는 곳으로 달려갔습니다.
《너 왜 또 왔니? 여기는 위험해! 어서 집으로 가거라.》
한 형님이 철수의 등을 떠밀었습니다.
《일 없어요. 난 무섭지 않아요.》
철수는 손을 뿌리치고 날쌔게 뛰여가 형님들에게 돌과 탄알을 날라다 주었습니다. 철수의 이마에서는 어느새 땀이 철철 흘러내렸습니다. 그러나 철수는 힘든 줄을 몰랐습니다.
형님들은 철수가 날라온 돌과 탄알로 괴뢰군놈들을 족쳐댔습니다. 괴뢰군놈들은 무리로 스러지면서도 악을 쓰며 달려들었습니다. 싸움은 점점 더 어려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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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탄알마저 떨어져갔습니다.
《탄알! 탄알!》
여기저기서 형님들이 소리쳤습니다. 철수는 상자들을 헤치며 탄알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탄알은 없었습니다.
철수의 마음은 안타까왔습니다. 형님들이 하나, 둘 피를 흘리며 쓰러졌습니다.
철수는 입을 앙다물고 일어나 앞거리를 내다보았습니다. 거리바닥에는 괴뢰군놈들의 시체가 너저분하게 깔리고 총들이 널려있었습니다.
철수는 더 생각할사이 없이 앞을 향해 냅다달렸습니다. 탄알이 비오듯 날아와 앞뒤에 푹푹 박히였습니다. 철소는 요리조리 탄알을 피해 기여다니며 여러 자루의 총을 주어가지고 오던 길로 달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몇걸음 달려오던 철소는 그만 괴뢰군놈들의 총알에 맞고 쓰러졌습니다.
잠시 정신을 잃었던 철수는 눈을 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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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어머니를 죽이구 동생마저 빼앗아간 전두환괴뢰놈을 그냥둘 수 없어!)
철수는 가까스로 일어나 한발자국 또 한 발자국 걸음을 옮기다가 또다시 총탄에 맞고 넘어졌습니다.
마음을 조이며 철수를 지켜보던 형님들이 달려나가 그를 업어왔습니다.
《철수야, 철수야! 죽어서는 안돼…》
형님들은 철수를 품에 안고 애타게 부르짖었습니다.
《형님, 원쑤를… 꼭 갚아주세요.》
철수는 이렇게 마지막말을 남기고 조용히 눈을 감았습니다.
《철수야-》
철수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뿌리던 한 형님이 주먹을 부르쥐고 웨쳤습니다.
《전두환괴뢰도당을 쓸어버리고 철수의 원한, 온 남조선인민들의 원한을 풀어줍시다!》
형님들은 철수가 가져온 총을 들고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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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자처럼 달려나가 괴뢰군놈들에게 불벼락을 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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