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소리없이 망하는 방법

전향인지 변절인지 위장취업인지 내막을 모른 채 보수세력에 은근슬쩍 기어들어온 좌파경력의 인사를 떠받들고 도지사로 국무총리로 최고위원으로 여당대표로 대선후보로 대통령으로 만들면 그때부터 대한민국은 언제 망할지도 모른 채 소리없이 죽어가게 될 것이다.

왜 그런가?

그들은 기본적으로 彼我識別이 안되는 혼란스러운 자들이다. 대한민국과 조선노동당 내란집단의 역사가 어떻게 자리잡고 있는 지 흉심에나 본심이 들어있기 때문에 주권자 국민이 속아넘어가기 십상이다.

김광일 의원의 추천을 받아 김영삼의 상도동계로 정치입문한 민주인사 노무현의 경우를 보라. 대통령 재임시 드러난 노무현의 반역정신을 미루어 보면 그는 언젠가 올 지 모를 결정적인 때를 기다리며 철저히 위장한 채 살아왔던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공화당 민정당에 참여했던 혁신계 인물들 윤길중 남재희 등 진보인사들이 과거사 문제를 대하는 입장을 보면 통합진보당의 인식이나 다를 바 없다. 남민전 출신자, 서노련 출신자들을 몇 마디 말에 넘어가 보수세력의 심장인 양 떠받들고 차기대통령감 국무총리감 운운하는 것은 그야말로 대한민국 보수세력 자살기도나 마찬가지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전향자에게는 기본적으로 전향자의 몫이 있는 법이다. 박정희 같은 경우는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사례라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어찌보면 박정희 사례 자체가 박정희의 위대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반역자로 살다가 전향해서 괄목할 업적을 세운 이가 누구인가? 객관적인 업적을 가지고 논해야 한다. 전향자체를 업적인 양 떠받드는 웃지못할 정치 코메디는 멈추어야 한다. 종북주사파에서 전향한 자들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바로 세워주길 기대한다는 것인가? 세상에 이런 코메디가 어디있나?

종북청산의 기수를 자처하며 문익환, 임수경은 종북세력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종북세력을 포용하는 것이 진정한 국민통합이라며 종북세력의 에너지를 흡수해 북한민주화운동을 하고싶다는 궤변을 늘어놓지 않나 어떻게든 남북은 연방제형식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하는 등 세계관과 사상체계가 얽히고 섥켜 뒤범벅이 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도 새로운 보수세력이라도 되는 양 대접해주고 있는 현실은 무엇인가?

5000만 국민의 미래를 책임질 대통령을 꿈꾸며 대선후보가 되겠다고 나서더니 낙선하자 도지사로 얌체같이 되돌아간 정치인을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와 부당하게 결부시키는 일은 제발 하지 말았으면 한다. 그 분은 그분의 뜻을 펼치며 살도록 내버려 둬야 할 것이다. 그분의 진짜 뜻이 과연 무엇인지 나는 지금도 모르지만 말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의 핵심인사권 사항에 대하여 정통 애국인사를 추천하는 것도 아니고 전향자들을 추켜세우는 등 지나친 의견개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추천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