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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새누리당 지도부와 함께 참배, 분향하고 있다. 2013.1.1 ⓒ 연합뉴스 |
2013년 새해 첫 날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와 문재인 전 후보의 엇갈린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는 새해 첫 날 공식 일정을 국립 현충원 참배로 시작했다.
박 당선자는 새누리당 관계자들과 함께 현충탑에 헌화, 분향을 하며 호국 영령의 넋을 기렸다. 이어 이승만 전 대통령을 비롯한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들의 묘역을 참배했다.
묘소를 참배한 박 당선자는 방명록에 “국민 열망에 부응한 새 희망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라고 적었다.
하지만 문재인 의원은 봉하마을로 향했다. 문 의원은 이해찬 전 대표 등 참여정부 인사 800여명과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또한 최근 문 의원은 광주 5.18국립묘역을 참배하며 대선 패배 이후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문 의원의 이같은 행보는 대통합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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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통합당 문재인 전 대선후보가 1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 분향하고 묵념하고 있다.오른쪽은 노 전 대통령 아들 건호씨다.2013.1.1 ⓒ 연합뉴스 |
문 의원은 대통령 후보 시절에도 현충원 방문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만 참배한 체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는 들르지 않았었다. “가해자 측의 전장한 반성이 없다”는 것이 그 이유. 하지만 북한 김정일 사망 당시에는 북측에 조의를 표하며 직접 북으로 조문을 가겠다고 주장했던 문 의원의 행동에 많은 국민들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문 의원이 봉하마을을 찾으며 현충원은 외면하는 모습은 진보진영이 오히려 ‘대통합’을 거부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해석된다. 보수와 진보 이념갈등은 피할 수 없는 것이지만 대한민국의 건국과 산업화 발전의 상징인 전직 대통령을 외면하는 이같은 행보는 아직 대한민국이 정치, 사회적인 대통합의 실현이 험난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부정하고 비하하는 진보진영이 역사적인 공과사를 합리적으로 인정할 때 대통합의 길은 시작될 것이다. 앞으로의 문 후보와 진보진영은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추고 스스로 분열의 옷을 벗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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