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 김지하를 변절이라 하는 기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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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산 작성일12-12-15 17:31 조회5,744회 댓글2건관련링크
- http://한화갑 한광옥 김경재 김지하 변절 821회 연결
- http://이희호 변절 비난 769회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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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희호까지 변절을 비난하고 나섰다.
김대중 최측근으로 생사고락을 함께한 한화갑 한광옥 김경재와 역시 호남출신으로 박정희정권 타도의 선봉이었던 김지하의 박근혜 지지 선언은,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에게 선거의 기본전략을 흔드는 충격일 게다. 그래서 이들을 두고 변절 훼절하는 일제시대의 독립운동 용어가 난무하는 것이다. 헌데 분명히 알아두어야 할 게 있다. 변절이라 할 때는 그 기준이 뭐냐 하는 것이다.
문재인을 대선후보로 기획한 좌파원로들의 의도는 뻔하다. 경상도출신 문재인을 내세워 박근혜에게서 경상도표 40~50%만 뺏으면 좌파가 다시 정권 잡을 수 있다는 전략인 것. 여기에는 호남은 당연 저들 좌파의 본거지란 인식과 노무현이 키워놓은 2030세대는 저들 몫이란 전제가 깔려 있다. 헌데 기본전략의 두 축 중 하나인 호남이 흔들리게 생긴 것, 바로 절름발이가 되니 머리에 쥐가 날 수밖에 없는 사건이다.
특히 호남이 좌파의 먹잇감에서 벗어나겠다는 몸부림을 김대중의 최측근들이 선언했다는 건 그야말로 뒤퉁수 맞은 울분일 게다. 그 울분과 불안 초조 좌절이 겹쳐 체신없이 이희호까지 나서 변절 훼절이라 외친다. 부디 호남이 지금까지처럼 굳세게 뭉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는, 수구세력들의 마지막 발버둥으로 보면 된다. 이미 호남변화의 행복열차는 출발했기 때문이다.
김지하를 향해 변절이라 비난하는 문화계의 생 발광은 마치 소금 친 미꾸리지 모습이다.
사실 김지하의 간단한 몇 마디가 문화계와 지식인세계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았다. 자칭 진보지식인을 자부하던 자들이 갑자기 겉옷이 벗겨져 아랫도리가 드러난 허전함과 한기를 느꼈을 테니. 그들이 딛고 선 널빤지를 빼버린 것. 온갖 저항을 하겠지만 다 소용없다. 무공은 입으로 겨루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 본론으로 돌아가서 변절의 기준이 뭔가?
결국 인터넷을 달구던 박정희 변절론과 마찬가지 발상인 것이다. 남로당에 연루되었던 박정희가 동지들을 배신했다는 주장. 허나 이는 좌익의 입장에서만 변절이며,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참으로 다행인 전향이지. 따라서 변절을 떠드는 자들은 당연 좌파들이었다. 그럼 호남이 계속 좌파의 원천역할 하는 게 호남의 지조란 말이여?
김지하를 민주화세력 배반이란 건 대낮에 호롱불 드는 격의 실없는 소리일 뿐이다.
민주화가 제도적으로 정착되고 만발한 나라에서 뭔 민주화세력? 이들은 폼과 멋을 아무리 크고 화려하게 잡아도 정신상태는 눈 뜬 장님에 다름 아니다. 지금 대한민국대통령 역할은 국가전반의 상황을 통찰하는 눈과 그 현안을 극복할 지혜와 용기와 헌신의 애국심, 그리고 내일의 대한민국을 어떻게 준비하고 만들어 내냐는 것이다. 그들의 변절론에 이런 의미가 한 조각이라도 담겨 있는가?
그래서 박정희정권으로부터 사형과 무기징역을 반복해서 받아 6년간 감옥살이 하고, 끝내는 국외로 추방되어 박대통령 서거 후에야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김중태선생까지 나섰다. 박근혜 지지를 선언하며 젊은이들을 향해 피를 토하듯 외치는 것이다. 진보를 주장하는 그들은 사실은 좌파이며 퇴보세력이니 제발 속지 말라고. 지금 나라의 운명이 여기서 결정되는 기로에 서 있다고...
더구나 민주당 후보이자 좌파의 대표인 문재인은 경상도 사람이고, 문재인을 돕는 안철수 역시 경상도 출신이다. 호남이 지역감정에 좌우되어야 할 소지도 전혀 없다는 건 하늘이 호남에 준 기회다, 끝내 퇴보세력인 좌파로 남을 것이냐 환골탈태하여 대한민국 새 역사 창조의 일원이 될 것이냐의 문제만 남는 것이다. 그래, 이 노장들의 숙연한 변절(?)을 보며 젊은이들과 호남사람들은 이제 어떻게 할 텐가?
댓글목록
송석참숱님의 댓글
송석참숱 작성일
현산님이 진지하게 묻고계신다.
꿈에도 상상이 불가능했던 한화갑 한광옥 김지하 김중태 이 찬란한 "노장들의 숙연한 변절(?)을 보며
젊은이들과 호남사람들은 이제 어떻게 할 텐가?
The choice is yours! 이제 선택은 그대들에게로 넘어갔다.
"이제 어떻게 할 텐가? "
zephyr님의 댓글
zephyr 작성일
이희호!
이 x의 정체는 뭔가요?
아시는 분 없나요.
부모가 누군지?
일제시대에 미국유학까지 갔다왔을 정도면........
아무리 인터넷을 뒤져도
도대체 정체를 알 수 없는게 바로 이x이 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