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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둥절한 영어 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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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막사리 작성일12-12-09 00:17 조회4,075회 댓글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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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상 (조선일보. 김광일 논설위원.  2012.12.07) 속의 오늘의 해학은 서울시내 영어 표시판에 보이는 설명이었다;

30 몇년 전 서울 구로역(九老驛)을 영어로 'Nine Olds Station'이라고 써놓던 시절이 있었다고하였다.  옛날 이 고을에 아홉 노인이 살았대서 붙은 이름이지만 그걸 그대로 영역(英譯)한 게 고교생 눈에도 우스꽝스러웠다는데.... . 길 가던 외국인이 "나인 올즈 스테이션이 어디 있느냐"고 물으면 누구든 고개를 갸웃했을 것이다라는 것... .  80년대 독립문을 'Dog Rib Mun'이라고 쓴 적도 있는데... 그리되면 그 뜻은 '개(dog) 갈비(rib)'가 되어 외국인 여행자들의 웃음을 샀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요즘 서울광장 부근에는 시청을 알리는 안내판에 'City Hall' '市廳' '市 ' '市厅' 네 가지 외국어가 쓰였는데,  영어, 중국어 번체자, 중국어 간체자, 일본어가 그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시청'보다 '시정부(市政府)'라고 쓰며, 공항 청사 '흡연실(吸煙室)'은 일본인에게는 '끽연실(喫煙室)', 중국인에겐 '吸烟室'로 써줘야 친절하겠다는 것이다. 일본인에게 '흡연'은 불이 났을 때 연기를 마신다는 뜻이다고 한다니 말이다. 


 
▶서울시가 전문가 조언을 얻어 공공 안내물의 '외국어 표기 기준 개선안'을 마련했단다.  한글 발음을 그대로 영어로 옮긴 명칭 표기가 외국인에게 너무 어려워 보완했다는 것이다.  한강은 'Hangang'으로 돼 있던 것을 'Hangang (River)'로 고치고, 남산도 'Namsan'에서 'Namsan (Mountain)'으로, 경복궁은 'Gyeong bokgung (Palace)', 여의도는 'Yeouido (Island)' 등으로 될 것이다.  순 우리말 지명은 비슷한 발음의 한자로 쓰고, 일본어 표기는 가타카나를 쓰되 한자를 병기하기로 했다고 한다. 

▶예전에도 서울시는 안내 표지판을 개선하려고 여러 차례 캠페인도 벌이고 수천 수만 개 표지판을 바꾼다며 나섰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었다.  안내 표지판 관리가 건설교통부·국토해양부 같은 중앙 부처 따로, 지방자치단체 따로였기 때문이었다.  이번에도 중앙 부처의 전국 표준 표기안이 없는 상태에서 서울시가 먼저 나섰기 때문에 제대로 시행될지는 두고 봐야 하는 일이겠다. 

▶한 해 1000만 외국 관광객이 찾아오는 시대다. 그 만큼 표지판은 중요한 관광 인프라다.  88올림픽이나 2002월드컵 같은 세계적 이벤트가 있을 때면 으레 안내 표지판을 정비하고 통일한다며 손을 댔지만 오히려 더 혼란스러워진 측면도 있었다.  해외여행 길에 정확한 표기를 갖춘 작은 안내판이 꼭 있어야 할 그 장소에 서 있을 때 우리는 감동을 받는다. 선진국 되는 길이 따로 있는 게 아닌 것이라고... .  

나는 오늘 존경하는 지인을 기쁨으로 뵈오러 신도림역에서 전철을 갈아 타기 위하여 줄을 섰었다.  날씨가 추워서 아직도 손을 불면서 전동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그 위에 써 있는 역 이름이 Sin dor m으로 되어 있었다. 스펠 i 가 추위에 떨어졌던것 같았다.  바로 앞에 TV 탤런트로 착각될만큼 잘생긴 185cm 쯤의 훤칠한 학생과 아가씨가 정다이 섰는데 말을 건넸다. 신도림이 "씬 도~rㅁ"으로 읽어질 수 있다는 우스게 소리로 말을 함께 나누었다.  곧, Sindorim yeok이 Sin dorm, Sin dormitory라는 의미로 전달되기 쉬웠으니
신도림역(新道林驛)이 "죄의 단지 역"쯤으로 오해될까 해 본 소리였다. 

대통령 선거운동이 추운 이 날들에도 한창이다. 참으로 수고들이 많다. 한 서울 유세에서 새누리당은 태극기 천지를 만들고, 민주당 계열은 노란 촛불들로 대조를 이루었다하니, 태극기 정신과 촛불집회 정신이 맞 싸우는 모습이라고 하였다. 서로들 오해할 소지들이 있다, 자칫잘못하면.... .  신도림의 표지가 그리되어서 오해를 살 수 있듯이, 보여지는 표지모습이 잘못되면 그러한 오해들을 쉽사리 한다는 것을 우리는 이해한다.   

돌들은 잘 두드려봐야 실수없이 도랑을 잘 건너갈 수 있다.  바로 이해하고 바로 뽑기 위하여는 대한민국을 깊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저들을 잘 두드려보며, 생각하며, 기도하고..., 그리고 그 중에 제일 좋은 분으로 18대 대통령을 모셔야 하지 않겠는가!  한번의 실수는 우리의 앞날을 망치고도 남을 중차대한 때이다. 

마찬가지로 애국자가 매국노로, 종북공산주의자들이 민주화인사들로, 반란군들이 충성하는 애국자들로 읽혀지거나 보아지게되어서는 안되겠다. 또 그렇게 잘못된 것들은 반드시 바꾸어놓아야 하는 것이다. 우리의 사명인 것이다.

Sindorim 역이 Sin dorm으로 읽혀지거나 보아지거나 그렇게 인식되어선 안될 것이다.


오막사리

 

댓글목록

벽파랑님의 댓글

벽파랑 작성일

미국에서 오래 사신 ‘오막사리’ 님 시각에선 저 영문표지판 문제 어떻게 해결했음 좋겠습니까?

오막사리님의 댓글

오막사리 작성일

새로운 변화를 위하여 저에게 "영문표지판 담당장관(?)"의 직무를 맡겨 전적으로 일임하여 주신다면, 전국의 도로 표지판을 일년 내에, 그리고 전국의 여러종류의 표지판의 합리적인 일치를 5년내에 완전히 고쳐볼 의향이 있습니다. 국적회복신청을 하였으니, 곧 주민등록도 회복될 것이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회복된 시민으로서 봉사할 의향이 대단히 강하게 있습니다. 저를 써만 주신다면 대한민국의 거리 거리는 산뜻발랄한 새로운 거리들이 될 것입니다. 벽파랑님이 신이나서 들고 뛰어도 실수하지 않도록 잘 정리하여 드릴 것입니다. 대한민국만세!!!

湖島님의 댓글

湖島 작성일

오막사리님!
나라사랑에 공감합니다. 요즘은 상당히 개선되고 있으나,각종간판. 표시판. 안내문, 이정표, 게시판 번역등- 오류가 많은게 사실입니다.

피안님의 댓글

피안 작성일

오막사리님 잘 지적해 주셨습니다.

우리주위에는 한글명사나 전치사를 잘못 영어로 표기한것을 보면 
웃음을 자아낼때가 더러 있지요.

예를 들자면 우리은행을 Woori Bank로 명기했으니 외국인이 발음할떄는 Worry Bank
비슷하게 발음되어 그럴리야 없겠지만 걱정되는 은행으로 오해할수 있지요.
5호선 지하철을 타고 광화문방향을 전치사 To (방향 이동) 를 For로(~을위한 ~의 에)
적혀 있지요.

불필요한 Spelling 이 많이 들어있어요.
예, 여의도 Yeuido 간단히 Yoido로, 영등포YeungDeungpo 를 그냥 짧게 Yongdungpo로.

오막사리님의 댓글

오막사리 작성일

벽파랑님, 湖島님, 피안님의 방문과 in-put을 감사드립니다. 추위와 미끄럼에 건안을 빕니다.

sunpalee님의 댓글

sunpalee 작성일

2002 월드컵 전후 1여년간을  회사에서 퇴직한 노령이고 해서 수원월드컵경기장 홍보관에서 외국어
통역 자원봉사를 했을때 가슴아프게 느꼈던 사실- 관광안내, 도로교통 표지판 등 영어표기 통일 방안을
주무부처인 문화관광부, 청와대 신문고 등을 통해서 건의(제안)해 봤으나 아무런 반응 조차
보지못했답니다. 외래어 통일은 여러 학술분야에 공히 연구발전사업으로 진행 중이라지만 특히
관광/교통 분야에 개선사업은 시급하다 하겠습니다. 

영어를 익히기 위해서 해외어학연수, 조기유학 등에 들어가는 천문학적인 비용에 비추어 우리국민의
우리것 옹호인식에서 오는 외국어의 배타성(?) 이 먼저 조금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도로에 이정표의 지명표기 철자가 장소에 따라서 틀린것도 많고, 웹스트 사전에 Pusan으로
통용되고 있는대도 사전에 아무런 조치없이 국내서 Busan으로 고쳐버린점, 지난번 '이천'
세계도자기박람회장 내에서도 Icheon 또는 Ichun을 썩어서 사용하고 있었다. 바로 우리들의
외래어표기 무관심이 아니겠는가. 또한 런던올림픽때 한국선수들 등판에 성명표시가 영문법을
무시한 구구각색이란 것을 체육회 개시판에 지적한적도 있습니다.

영어 26자 알파뱉을 한글 철자음역 40여개에다 적용 시킬려는게 숙명적인 과제라지만
정부차원에서 영어/국어 관계자가 함께 테스크포스를 구성해서 해결책을 찾아야 할것으로
생각합니다.

오막사리님 좋은 지적 동감이오며 감사합니다.

sunpalee님의 댓글

sunpalee 작성일

현재 Namsan(Mt), Hangang(Riv), 서울역을 Seoul Stn 등을 쓰고 있는데 약어로 Mt는 산을 의미하고
Riv를 강으로 Stn을 '역'이라고 단번에 알아차릴 외국인은  많지않으며, 약어란 특수한 경우를
재외하고는 사전책에 나와있거나 통용이 보편화된것이라야 한다. 생각 나는것 몇개를 적어본다.
도로 이정표 제작설치 만이라도 현행 경찰청에서 민간 전문기관으로 이관되는게 좋을상 싶다.

장학포님의 댓글

장학포 작성일

안내판의 오류가 한두개 겠습니까?
지적되는 사례도 수도 없는데도 계속됩니다.

멀리서 애국의 말씀을 항상 해 주시는 오막선생님, 늘 거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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