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공동응원, 남북 단일팀 구성” “DMZ 철조망 뜯어 크로스컨트리 경기장 건설” “금강산-DMZ 생태평화벨트-설악산-평창 잇는 연계관광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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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일 오전 원주 중앙시장 문화의 거리를 방문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2.12.1 ⓒ 연합뉴스 |
DMZ 철조망 뜯어서 평창동계올림픽을 북한에 퍼주겠다?
강원도민을 위한 공약인가. 북한 독재자 김정은을 의식한 아부성 공약인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DMZ에 경기장을 건설하겠다”고 발언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12월 1일 강원대 6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강원도 공약실천 결의 특별의원총회에서 “남북의 평화가 더 진전된다면, 강원도민의 의견을 여쭈어 바이애슬론 경기장과 일부 시설이 겹치는 평창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을 고성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비무장지대 지뢰를 제거하고 철조망을 뜯어 크로스컨트리 경기장 시설을 남북한 공동으로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며 “당선된 뒤에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자크 로케 IOC 위원장도 만나겠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철조망을 뜯어내는 역사적인 순간을 전 세계 사람들이 보게 된다면 강원도는 세계평화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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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12월 2일 새벽(한국시간) 40억 아시아인의 축제 제15회 도하 아시안게임이 개막했다. 남북선수단이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동시 입장하고 있다. 이 처럼 문재인 후보가 남북단일팀을 고집하는 이유는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감상적 민족공조로의 전환과 북한을 적이 아닌 '동지'로 혼란하게끔 하기 위함이 아니냐는 비판이 잇따른다. ⓒ 연합뉴스 |
끊임없이 남북 단일팀에 집착. 누굴 위한 단일팀인가?
이어 남북 공동응원, 남북 단일팀 구성을 주장했다. 문 후보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북 공동응원, 남북 단일팀 구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루겠다” 며 “남북의 함께하는 평화의 축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14년 열리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사상 최초로 봅슬레이 남북한 단일팀 출전을 추진하겠다”며 평창에 이어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남북 단일팀에 열의를 드러냈다.
또한 문 후보는 “대통령이 된다면 북한과 즉각 대화를 재개하고, 금강산 관광을 신속하게 재개하겠다. 이산가족 상봉도 곧바로 재개하겠다”며 금강산 관광 재개에 그치지 않고, 금강산-DMZ 생태평화벨트-설악산-평창을 잇는 연계관광단지 조성, 블라디보스톡에서 북한의 나진 선봉과 금강산-동해-부산-일본 후쿠오카를 연결하는 크루즈 관광도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작심한 듯 북한과의 협력을 통한 평화를 강조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문재인 후보의 대북 퍼주기 발언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북한의 만행에는 눈감으면서 협력을 가장한 퍼주기로 국민의 눈을 가리고 안보의식을 해치려 하는가”라며 일침을 가했다. 또한 “북한이 먼저다”, “우리나라 대통령을 뽑는 선거지 북한 수상을 뽑는 선거가 아니잖아?”, “4대강은 그렇게 생태계 파괴 어쩌구 하면서 반대하더니 DMZ야 말로 엄청난 생태계의 보고인데.. 거기다 경기장을 짓는다고? 토목 건설 기술자 여기 또 있네”, “이건 문재인의 종북 선언이다”, “강원도와 이명박대통령이 이뤄논 업적인데 전리품을 북한과 쪼개자고?”, “철책과 지뢰제거? DMZ 무력화 시키고 안보의식 마비시켜 남침에 용이하게 한다는 건가” 라는 등 문 후보의 발언에 대해 강력히 성토하고 나섰다.
또한 진보성향의 사이트로 알려진 MLB파크 유저들 마저 반대입장이 다수를 차지하는 등 진보진영에서도 반발하고 있다. “이건 반대가 더 많을 것 같다”, “표좀 제발 그만 깎아 먹어라”, “여론 수렴이고 뭐고 생각 조차 하면 안되는 공약”, “저 발언은 실언 같다”, “세상에 어느 미친 나라가 지뢰밭에서 경기를 하냐?” 라며 문 후보에게 등을 돌리는 모양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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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통선 이북에 서식하는 이끼도롱뇽.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5월 민통선 이북의 양구ㆍ인제ㆍ고성 등 동부권에서 봄철 자연생태계 조사를 한 결과 사향노루ㆍ산양ㆍ수달 등 멸종위기종 16종이 서식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전체 생물종은 식물 361분류군과 동물 396종 등 모두 757종이었다. ⓒ 연합뉴스 |
4대강 비난할 땐 언제고, 이젠 북한을 위해 DMZ 파괴?
실제로 DMZ는 지난 60여년 분단의 세월을 겪으며 사람의 발길이 닫지 않아 세계적인 생태계 보고로 손꼽힌다. DMZ 권역 중에서도 강원도지난 7월에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공표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5월 민통선 이북의 양구·인재·고성 등 동부권(강원도)에서 봄철 자연생태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향노루, 산양, 수달 등 멸종위기종 16종이 서식하고 있음을 밝혀냈다. 전체 생물종은 식물 361분류군과 동물 396종등 모두 757종이 있는 등 환경 생태계의 살아있는 보고로 알려져 있다.
(지난 MB정부당시) 강원도에 대한 푸대접을 넘어서 무대접의 시대를 뛰어 넘고 강원도를 제대로 발전시키겠다는 문 후보의 포부는 되려 북한 김정은에게 융숭한 대접을 하기 위해 강원도가 문재인의 ‘도구’로 전락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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